과학해서 행복한 사람들 - '세계의 여성 과학자를 만나다' 프로젝트
안여림 외 지음 / 사이언스북스 / 2006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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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정의하는 방법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행복 = 꿈을 이루는 것이라고 나는 보고싶다.

주부인 나로서는 엄두도 못낼 현실 극복을
여기 일곱명의 여성과학자의 꿈을 이루는 과정에 대한
생생한 인터뷰는 나에게 신선한 충격 그 자체다.

어느때부터인가 십년전의 내모습으로 되돌아가고
싶은 충동에 빠진다. 아마도 현실에 타협하며
살아온 아쉬움의 탓일까 ? 지금도 늦지않았을까 ?
자문해보지만 해답은 보이지 않는다.

인터뷰했던 다섯명의 젊고 예쁜 여학생에게도
이공계를 지망하여 그래도 똑똑하고 우수한 인재인데도
진로에 대한 고민은 여전한가 보다.

아떻게 자신의 꿈을 현실속에서 이루어갔는가에 대해
인터뷰속에서 진솔한 이야기들이 나온다. 소개해보면...

지나 콜라타 기자의 이야기는 나에게는 특히 관심의 대상이었는데,
사이언스와 뉴욕타임스 기자로서 과학과 글쓰기를 접목시켜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게 되는데, 글을 쓰고 나서도 몇번씩 고쳐가며
정확한 기사전달을 노력하는 모습은 신선한 충격이었다.
또한 그의 저서 [독감]과 [헬스의 거짓말]은 한번 읽고 싶어진다.

서은숙교수나 김영기교수 역시 미국의 과학계의 중추적 역활을 하면서
자랑스런 한국인상을 보여주는 것 같아 뿌듯한 마음을 가지게 된다.
중간에 다른 달콤한 유혹들이 있었는데도 그녀들의 과학 사랑은
남다른 열정과 노력으로 지금의 최고의 리더자리에 오르게 된다.

아쉬운 점은 그 분들이 만약 한국에 있으면 그런 자리에서 연구를
계속 할 수 있었을까 하는 점이다. 아직까지 남성위주의 풍토속에
유능한 인재들을 해외에 계속 빼앗기고 있지않나 걱정이 든다.

가와이 마키교수는 남편과의 같이 있던 시간이 2년여 밖에 없을 정도로,
자신이 만족할만한 일을 찾아 포기하지 않고 노력한다

김명자의원님은 리더십에는 합리성과 감성의 조화로움을
노정혜교수님은 과학은 정직과 진실을 바탕으로 이루어져야 함을
김유미 상무보는 자신의 일에 미쳤다는 정도로 열정적인 모습은
잔잔한 감동을 준다.

여성으로서 겪게 되는 어려움, 가정,출산등과 자신의 꿈, 과학에
대한 열정을 잘 조화시키고, 여성으로서 장점, 섬세함과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살려 성공한 여성과학자의 모습들은 좋은 귀감이 된다.

이번 책은 인터뷰의 생생한 모습을 사진속에 잘 담아 독자에게
또다른 재미를 주었고, 기획역시 참신해서 높은 점수를 줄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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