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로 사라지는 숲이야기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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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로 사라지는 숲 이야기 - 종이, 자연 친화적일까? 세계를 누비며 밝혀 낸 우리가 알아야 할 종이의 비밀!
맨디 하기스 지음, 이경아 외 옮김 / 상상의숲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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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종이없이 살수있을까, 정말 주위를 둘러봐도 온통 종이 천지다. 전지구 하루 종이 소비량은 100만톤, 나무로는 1200만그루, 두루마리 휴지로 달까지 200번 왕복하는 거리라고 책에서 언급되어 있다. 사실 직장 화장실에서 손을 씻고 바로 종이휴지를 쓰고만다. 옆에 손을 말리는 기계가 있는데도 아무런 생각도 없이. 지금껏 종이에 대한 소중함도 모르고 지냈던 것이다.
종이가 우리 생활에 필수가 되었지만, 종이 한장을 만들어내기 위해 지구의 나무와 숲이 얼마나 훼손되었는지 몰랐다. 아니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 종이 한장이라도 아껴써야 하는 이유는 명백하다. 종이를 만들기 위해 나무와 숲이 사라지고, 더불어 숲에 살고 있던 동식물도 멸종되어간다. 더욱이 탄소를 저장하고 산소를 배출하는 숲은 지구의 허파에 해당한다. 이런 숲이 사라진다면, 탄소량의 증가로 지구온난화를 가속화시킨다는 점이다.
나무나 식물의 셀룰로오스(식물의 세포벽을 구성하는 유기합성물질)로 종이를 만드는데, 제지공장은 기계적, 화학적 방법을 이용한다고 한다. 특히 화학적 방법에 염소나 염소화합물을 사용하는데, 염소화합물에는 다이옥신과 푸란이 포함되어있다는 것이다. 다이옥신은 생식계통에, 푸란은 호흡기, 암유발 원인이다. 만일 이런 화학적 방법을 이용하게 되면 물이 필요로 하고 물의 오염요인이 된다. 물은 흔한 것 같아도, 실제로 먹을 수 있는 양은 얼마되지 않고, 지금도 세계 여러나라에서 물 부족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그런데 종이를 만들려고 물을 오염시키고 있다는 것은 충격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지구의 환경은 무척 중요하다는 점은 모두 인식한다. 그러나 지금도 개발과 상업화의 논리로 지구 곳곳이 몸살을 앓고있다. 환경문제, 자연보전은 미래세대와 관련되어 있는데도, 나 몰라라 한다. 인간의 욕심, 정부의 부정부패, 자본주의 논리로만으로 자연은 훼손되고 있다. 요즘 4대강 개발 문제로 나라전체가 시끄럽다. 후세대까지 멀리 바라보고 차분한 정책개발이 아쉽다. 종이로 사라지는 숲 뿐만아니라, 우리 아이들에게 희망이 없어지는 미련한 행동은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