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나를 넘어서는 성경읽기
김근주 지음 / 성서유니온선교회 / 2017년 3월
평점 :
성경 읽기 개론서의 패턴이 있다. 이 책은 우리들의 ‘성경읽기’ 태도에 대한 비판을 주 내용으로 하고 있다. ‘나의 욕심’을 뛰어넘는 성경읽기, ‘나’를 넘어 ‘공동체’의 관점에서 읽는 성경읽기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적용에 목매지 말고, 마음에 걸리는 구절이 있을 때마다, 자주 멈춰 서서, 오래 생각하고, 그 말씀을 나를 넘어서는 공동체에 주시는 말씀으로 이해하며 읽는 태도의 중요성 말이다. 여태껏 내가 배워 온, 것들과 상충되는 내용들도 눈에 띈다. 율법을 의식법, 시민법, 도덕법으로 분류하고, 신약 시대에 그 세 법의 위상/기능을 달리 보는 웨민의 설명에 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또, ‘교리’에 근거해 성경을 읽고 해석하는 태도를 비판하고 있다. 다만, 저자의 그런 해석도 본문에 대한 주해를 바탕으로 형성한 특정한 ‘신학저 관점’ 이라 볼 수 있는 것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