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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의 어휘력 - 말에 품격을 더하고 세상을 올바르게 이해하는 힘
유선경 지음 / 앤의서재 / 2020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요즘 읽고 있는 책 <어른의 어휘력>
30년 넘게 매일 글을 쓰고 책을 읽는 다독가이자 저자는, 제때 필요한 말이 생각나지 않는 게 ‘건망증’이 아니라, ‘어휘력’이 부족하면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이라고 주장한다.
그 이야기에 상당히 동의할 수 있는 건, 지나온 많은 시간과 경험을 통해 반추해 볼 수 있는 명확한 증거가 있기 때문이다. 멀리 갈 필요도 없이, 당장 나부터도 한동안 책을 읽지 못하면, 감정이나 생각을 ‘원하는 만큼’ 말로 표현하는 것에 어려움을 겪곤 한다.
나이가 들면, ‘이거, 저기, 거기’ 등 지시대명사를 많이 사용해서, 타인을 답답하게 만드는 경우가 있는데, 관련 실화가 한때 SNS 유머 계정에서 인기 컨텐츠로 주목 받은 적이 있던 걸로 기억한다.
저자의 주장에 따르면, 마냥 웃어 넘길 일은 아닌 것 같다. 부모 세대야 백번 양보해서 자식들 정신 없이 먹이고 입히느라 그럴 수 있겠지만, 사회 생활이 힘들 정도라면 어휘력의 한계에 스스로 어려움을 느끼고 있지는 않는지 돌아봐도 좋다고 생각한다.
의사를 제대로 표현하지 못해 답답하고, 타인과 대화할 때 자주 화가 나는 경우, 또 레포트, 자소서 등 모든 글쓰기가 걱정되고 부담이라거나, 책을 읽어도 이해하기 어려울 경우, 건망증, 눈치부족, 인간미 상실, 소통 능력 부재, 나이 탓, 성격 탓, 학습능력 탓으로 원인을 돌릴 것이 아니라, ‘어휘력 부족’이 문제일 수 있다는 것!
이러한 이유로 ‘한 사람의 세상은 언어의 한계만큼 작거나 크다’는 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사실 어른이 되면, 어느 정도 습득한 어휘량으로 소통이 가능하고 그 수준으로 평생 살아간다고 생각했었는데, 갈수록 어휘력에 갈증을 느끼고, 또 그 한계가 곧 원하는 일에 제한을 만든다고 생각하면, 훨씬 어휘력의 중요성을 크게 통감하곤 한다.
시기 적절하게 이 책을 만나 기쁘게 생각한다. 모든 언어를 공부할 때 단어 공부와 구문 암기가 베이스라고 알려져 있듯이, 모국어라고 다를 건 없지 않을까. 오히려 모국어일수록 더 깊이 있고, 원하는 만큼 시원하게 구사하기 위해 어휘량을 늘리는 작업은 필수라고 생각한다.
이 책을 통해, 내가 왜 모르는 단어나 처음 보는 단어가 등장하면 사전을 찾는 일에 어릴 때보다 훨씬 더 집착하는지, 스스로를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그땐 마냥 성적을 위해 하는 어휘 공부라 지루하고 의미 없게 느껴졌다면, 요즘은 직접 말하고 쓰는 이야기들을 통해 가감 없이 딱 그 수준만큼 타인과 생각을 주고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면, 구사하는 언어의 폭과 깊이를 확장시키는 일에 더욱 절실한 마음이 드는 것이다.
다소 귀찮고 번거로울지 모르는 그 오랜 작업들을 통해서 나는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더 깊고 진하게 소통하고 싶었던 것 같다. 말과 글을 사랑하는 저와 같은 분들께 이 책을 선물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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