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아이들이 잃은 것들 - 우리가 놓치고 있던 아이들 마음 보고서
김현수 지음 / 덴스토리(Denstory)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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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코로나로 아이들이 잃은 것들,

김현수 지음, Denstory

코로나19로 인해 전세계 사람들이 모두 힘들어 하고 있습니다. 생활은 제약이 있고, 외출을하거나 출근을 해서도 하루종일 마스크를 쓰고 지내야합니다. 어른들은 경제활동을 해야하기 때문에 직장에 출근하고 있지만 아이들은 어쩌다 한번 학교에 갑니다. 6.25 이래 학교 등교일수가 제일 적은 해가 2020년이라고 합니다.

2020년 3월 개학은 했지만 학교를 가지 못했습니다. 교육부는 우왕좌왕했고 EBS 교육방송을 들으며 알아서 공부를 하라고 했습니다. 처음에는 국어 비문학 독해, 영어, 수학 우선 세 과목을 중심으로 공부스케줄을 짜 주고, 제대로 공부하고 있는지 체크했었는데 EBS 교육방송을 들으면서 혼자서도 곧잘 해 내는 걸 보고 안심이 되었습니다. 개학 하더라도 홈스쿨링을 해도 될까 싶을 정도로 아이도 저도 만족했습니다. 다만 아이를 혼자 남겨두고 출근하면서 아이가 먹을 밥을 챙겨놓고 나와야하니 워킹맘은 더 바빠졌습니다.

4월부터 온라인 수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학생들에 대한 간섭이 시작되었습니다. 선생님들은 출석체크만 했고, 수업은 여전히 EBS나 다른 사람들이 올려놓은 유투브 영상을 보는 것으로 대체했습니다. 쌍방향 출첵은 하면서 쌍방향 온라인 수업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딴짓을 하는지 체크하기 위해 매 수업시간마다 숙제를 내었는데 제가 보기에는 체크하기 위한 것이지 아이들의 학습에 도움이 되는 숙제가 아닌 듯 보였습니다. 학교에 가는 날은 수행평가와 아이들이 공부를 제대로 하고 있는지를 체크하기 위한 시험들로 이어졌습니다. 급격하게 저하된 수업의 질을 보다못해 교육청에 민원을 넣었는데 장학사와 한참을 통화했지만 만족할 만한 답을 얻지 못했습니다.

이 책에서는 이런 상황들을 정확하게 분석하고 아이들의 입장에서 코로나19 상황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이 책은 우리가 방관하고 있었던 아이들의 마음에 대한 보고서입니다. 코로나19 때문인지 아니면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중2이기 때문인지 정확한 원인은 모르겠지만 중 2 아들과 싸우게 되는 일이 부쩍 많아졌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 아이의 마음을 헤아려주지 못했음을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선생님도, 학교도, 교육부도, 부모님 마저도 우리 아이들의 마음이 어떨지는 헤아리지 못했습니다. 그저 공부의 질이 떨어지는 것만 걱정했고, 온라인 수업이 되면서 하루종일 핸드폰, 노트북 혹은 컴퓨터를 하게 되면서 게임이나 음란물에 노출될까봐 노심초사하게 되었습니다. 저자가 말한 것처럼 아이들을 통제해야 한다며 집에 가둬두었습니다. 하지만 어른들은 직장도 가고, 한강에서 맥주를 마시고, 노래방, 술집, PC방, 찜질방에 다니고, 모임을 자제하라는 데도 모임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대목에서 갑자기 세월호가 오버랩되었습니다. 움직이지 말고 기다리라는 어른들의 말에 아이들은 서로를 응원하며 그 자리에서 그대로 있다가 죽음을 맞이했습니다. 학생들은 왜 통제의 대상이기만 한가?라는 저자의 질문에 아무말도 할 수 없었습니다.

아이들은 빈곤, 악순환, 기회의 상실을 경험하고, 청년들은 붕괴, 불평등, 가장 힘든 시작을 경험하게 되었다는 저자의 분석에 정말 공감이 되었습니다. 우리 아이만 해도, 메르스, 세월호, 코로나19까지 경험하면서 운동회, 졸업여행, 수학여행, 소풍을 건너 뛴게 한두번이 아닙니다. 저의 학창시절을 돌아보면 중학교 2학년 때가 제일 재미있었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사춘기가 시작되면서 친구들과의 우정이 돈독해졌던 기억도 납니다. 저자의 말대로 학창시절 아이들이 누려야할 친구들과 보내는 시간, 소중한 경험을 충분히 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퇴근해서 돌아와 아이가 핸드폰을 하고 있다면 화부터 내고, 자꾸만 잔소리만 하게 됩니다.

저자는 코로나시대에 가장 필요한 것은 스트레스를 잘 해소하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하고 있습니다. 불확실성에 대처하고, 일상을 유지하며, 심리적 유대감을 연결하고, 새로운 변화를 수용하며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 돌봄과 마인드풀니스라고 합니다. 자각하고 살피고 마음을 정돈하며 지내는 것이 스트레스를 극복하는 방법이라고 하니 마음챙김에 집중해야겠습니다.

부록에는 코로나시대의 아이들 트라우마, 아이들에게 상처를 적게주는 대화법, 온라인 수업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한 트라우마 공감적 접근법, 10대 청소년과 집에서 잘 지내기 위한 부모님들의 7가지 태도를 제언하고 있는데 이 부분이 아이와 대화하고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핸드폰을 보고, 게임을 하고, 뒹굴거리더라도 우리를 울렸다 웃겼다 하는 사랑스러운 10대라면 그냥 잘 지내고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히 여기라는 말에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는 잔소리를 많이 줄이고, 최대한 잘 지내고 있는 지금 생활을 지지해주도록 노력해 보아야겠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온종일 집에 있는 아이들과 잘 지내고 싶은 부모님들에게<코로나로 아이들이 잃은 것들>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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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품없는 인생에 깃든 하나님의 은혜 - 성경의 조연들에게 묻는 72가지 발칙한 질문
남성덕 지음 / 브니엘출판사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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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품없는 인생에 깃든 하나님의 은혜, 남성덕, 브니엘출판사

성경을 여러번 통독했지만 큰 줄기를 생각하며 읽었지 주변 인물들의 행동이나 말, 삶에 대해 크게 생각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 험란한 인생을 살았지만 하나님의 선택하심과 예정하심이 있었기에 결국에는 하나님의 인도하심대로 영광을 누리는 것이라고만 생각했고, 하나님을 믿는 우리의 인생도 그들처럼 빛나기를 간절히 바래왔습니다. 주연에만 주목했지 조연은 그냥 지나쳤었는데, 이 책에서는 성경에 나오는 조연들의 인생에 72가지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심지어 그들의 이름은 너무나 생소해서 이런 사람이 성경에 나왔었나 싶기도 한 인물들도 있고, 몇몇은 설교시간에 가끔 등장해서 친숙한 이름도 있었는데, 내가 간과했던 내용들이 이렇게 많았나 싶어 깜짝 놀랐습니다. 

사도행전에 나오는 유두고라는 청년은 드로아교회에서 바울의 설교를 듣다가 3층 창에 앉아 꾸벅꾸벅 졸다가 떨어져 즉사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제가 들었던 설교는 늘 예배시간에 졸면 이렇게 된다는 식으로 깨어서 기도하라고 마무리 하는 설교였습니다. 어떤 목사님도 그 청년이 어떤 사람인지 설명해 주지 않았는데, 이 책을 통해 그 청년의 인생을 다시 들여다 볼 수 있었습니다. 유두고는 헬라어로 유튀고스(Eutuchos)인데 이 이름은 당시 노예들에게 흔히 붙여졌던 이름이라고 합니다. 유두고는 아마도 노예이었거나 노동자였을 것이고, 잘 시간도 없을 정도로 열심히 일했을 지도 모릅니다. 바울의 설교를 듣기 위해 교회에 왔었을텐데 밤늦은 시간까지 이러진 바울의 강론을 듣는 중에육신의 피곤함을 이기지 못해 졸다가 3층에서 떨어졌습니다. 목사님의 설교에서는 항상 "졸다가 떨어져 죽은 청년 유두고"로만 끝났기에 유두고가 그렇게 허망하게 죽은 것으로 기억하고 잘못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사도행전 12장 10절에서는 바울은 땅에 떨어진 유듀고를 안고 "생명이 그에게 있다"고 말으며, 떡을 떼며 밤새 이야기를 나누었느데, 12절에는 살아난 아이를 데리고 와서 사람들이 위로를 받았다는 내용이 나옵니다. 유두고가 살아나 그 자리에 함께 앉아 있었는데 뒷 부분의 이야기는 감추어져 있었던 겁니다. 유두고의 모습에서 지하철 스크린 작업을 하다가 죽은 19살 김군의 모습이 투영되었습니다. 유품으로 남은 김군의 가방에서 발견된 컵라면을 보며 한동안 먹먹했었습니다. 언젠가 청주상당교회 정삼수 목사님이 설교 중에 졸고 있는 성도들을 보면서 "사랑하는 자에게 잠을 주시는 도다"라는 말씀을 인용하면서 하나님 품에서 얼마나 편하면 예배시간에 졸겠냐는 말씀을 하신 적이 있습니다. 이 책의 저자인 남성덕 목사님 역시 같은 시건으로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교회는 비판하고 지적질하는 것이 아니라 피곤한 상황,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는 사람들을 위로하고 끌어안아야하는 일을 담당해야 합니다.

쉰이 가까운 나이가 되니 아침에 일어날 때 내 몸이 내 몸 같지 않음을 느낍니다. 밤새 공부해도 끄떡 없었는데 조금만 못자도 몸살기운이 스물스물 올라옵니다. 하지만 이 책에 정리되어 있는 성경에 등장하는 많은 노인들의 임무에 대해서 읽을 때에 뭔가 가슴이 벅차오름을 느꼈습니다. 노아홍수는 노아가 육백 세에 일어난 일입니다. 노아는 온 인류 구원이라는 임무가 있었고, 이스라엘 백성을 가나안으로 인도했던 모세는 백 이십세의 노인었으며, 다윗에게 기름붓었던 사무엘은 이스라엘 왕정의 시작을 이끌었으며, 다니엘은 망국에서 살아남은 사람으로 하나님의 뜻을 전달하는 임무를 수행했습니다. 하나님이 나이든 사람들 쓰신 이유는 그들에게 성숙한 인격과 인생의 깊이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혈기왕성했던 젊은 날을 보내었더라도 나이가 들면서 성품이 다듬어져서 하나님의 성품에 가까워졌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자기가 한 업적에 대해서 떠벌리지 않고, 임무를 완수한 후 조용히 하늘나라로 돌아갔을 것입니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내가 어떻게 살아야할지 나의 인생의 마지막 모습은 어떤 모습이 되었으면 좋을 것인지 머리속에 그려졌습니다. 그리스도를 따라 신앙의 길을 걷고, 오랜 세월 묵묵히 깨어 메시아를 기다렸다가 예수님을 한 눈에 알아 본 시므온의 신앙이 나의 신앙이 되길 간절이 소망합니다.

예언자의 능력을 하나님께 받은 발람은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척하며 사실은 하나님이 자신의 뜻에 맞게 바뀌길 기다리는 사람이었다는 말에 깜짝 놀랐습니다. 하나님은 발람의 고집을 꺾기 위해 천사를 보냈으나 발람이 보지 못했고, 결국은 발람이 타고 있던 나귀가 말을 하게 합니다. 발람은 그가 복을 빌면 복을 받고, 그가 저주하면 저주를 받을 정도로 강학 능력을 가졌던 선지자였지만 그 능력이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것임을 간과했습니다. 자기 능력으로 무엇인가 해보려던 순간 나귀 보다 못한 존재로 전락했고 급기야 나귀 등에서 떨어졌습니다. 우리가 기도를 하면서 하나님의 뜻을 구하면서 사실은 내가 바라는 것이 이루어지기를 구할 때가 많습니다. 내가 기도하는 것이 이미 이루어졌음을 믿고 구하는 것이 큰 믿음이라는 미명하에 아버지의 뜻대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내 뜻대로 이루어지고, 그것이 이루어질때까지 계속 하나님을 졸라 대는 기도를 하기도 합니다. 웨스턴민스턴 신앙고백처럼 우리의 목적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이 책에 나오는 72가지 인생을 들여다 보며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의 태도, 마음가짐, 교회가 감당해야할 몫이 무엇인지 다시한번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이 세상을 마감하는 날 나의 인생을 한줄로 남긴다면 어떻게 남겨질까 생각하니, 지금 이순간을 허투로 보내서는 안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혼란하고 어려운 시기에 낙담하고 낙심하지 말고 하나님의 은혜를 바라보며 살아야겠습니다. 볼품없는 인생에 깃들었던 하나님의 은혜가 지금 우리에게도 임하시리라 믿는 성도들에게 이 책을 읽어 볼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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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군주론 - 국민주권시대의 제왕학
양선희 지음 / 독서일가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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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군주론, 국민주권시대의 제왕학,

양선희 지음, 독서일가

제왕학은 군주가 사람을 쓰는 이야기를 다루는 학문입니다. 군주가 어떤 사람을 어떻게 쓰고, 사람을 자기 목적에 맞게 움직이도록 하려면 군주 스스로 어떻게 처신해야하는지 군주 처세술이 담긴 실용서이기도 합니다. 고대에는 완이 나라의 주인이었고, 그 아래 신화와 백성이 존재했습니다. 그러니 제왕학을 제대로 알아야하는 사람이 군주였지만, 반면 왕을 보좌하고 왕을 움직여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고자 하는 모사들의 지침서이기도 했다고 합니다. <21세기 군주론>의 저자인 양선희 님은 중앙일보 대학평가원장이자 논설위원, 대기자입니다. 저자는 나라의 주인이 국민임을 절감하며 국민들이 왕의 일과 처세를 알아야 하고, 국민이 권력을 위임할 대통령을 잘 뽑는데 보탬이 되고자 이 책을 썼다고 합니다.

제왕학에서 백성을 다루는 방식을 '길들이는 것'이라고 표현합니다. 반란을 일으키지 않고, 왕이 부리고 싶을 때 언제든 부릴 수 있고 다스릴 수 있는 상태로 유지하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을 잘 못 취하며 절대군주, 독재자가 될 수 있습니다. 국민들이나 직원들을 도구화하고, 효율성 기계로 전락시킬 수 있습니다. 대기업의 갑질, 재벌 2세의 갑질은 자신을 전제군주로 착각하여 저지르는 만행이라는 말이 이해가 되었습니다.

제왕학에서 말하는 군주의 자세는 많은 생각을 하게 했습니다. 측근을 사랑하는 군주는 위험에 빠진다는 내용에서는 잠시 멍하니 있게 만들었습니다. 한비자는 신하가 왕을 사랑하는 것은 사랑하는 척하는 것이며 이는 왕이 자신의 주된 이익의 원천, 수입원이기 때문이며, 왕을 위해 일하는 것은 자기 이익을 누리기 위한 것이므로, 어질고 지혜로운 신하라도 개인적으로 가까이 하지 말고, 모든 일에 뛰어나고 친근하게 대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군주의 재앙은 사람을 믿는 데서 시작된다고 합니다. 믿었던 사람에게서 발등이 찍히고, 항상 내부의 적이 더 위험한 법입니다. 보이는 데에서는 사심이 없는 척하면서 서로 눈이 되고 귀가 되어 군주의 틈을 엿본다는 한비자, 비내에 나오는 내용은 가히 충격적이었습니다. 내부를 잘 다스리고 싶다면 담당자를 두되 친근하게 굴지 말아야 한다는 한비자의 말에 공감이 되었습니다.

군주의 성패틑 인사에서 결정난다고 합니다. 예나 지금이나 인재경영이 꽤나 중요한가 봅니다. 제나라 환공은 재상 관중을 얻어 패자가 되고 치세를 이어갔지만 관중이 죽고 난 후 환관 수조와 요리사인 역아 등 간사한 무리를 중용하는 바람에 감금당해 죽고 몸에서 구더기가 나올 때까지 장사도 지내지 못했다는 유명한 일화가 있습니다. 환공의 비참한 최후가 누구의 잘못도 아닌 사람을 알아보지 못한 자신의 탓임을 기억해야합니다. 한비자, 유도에서는 현명한 신하를 선발하기 위해 주의해야 할 점 세가지를 말하고 있습니다. 능력있는 사람을 따돌릴 수 없고, 능력 없는 자가 꾸며대는 게 통할 수 없도록 하고, 칭송을 받는 자라고 천거될 수 없고 욕을 먹는다고 물리칠 수 없도록 하라고 했습니다. 덕은 높은데 지위가 낮은 것은 인사를 잘못한 과오라 하고, 덕은 낮은데 지위가 높은 것을 타당함을 잃은 실당이라고 하는데, 관자는 입정에서 군주의 인사에서 과오는 하더라도 실당을 하면 안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과오는 원망이 적지만, 소인을 잘못 기용하는 실당은 재앙을 당할 우려가 매우 크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런 상황들이 직장내에서 혹은 국가의 주요 공직자를 세울 때에 그대로 적용이 됩니다. 잘못 기용한 실당 때문에 엄청난 손실과 재앙을 초래한 것을 너무마 많이 경험하고 보아 왔습니다.

현명한 인물은 일을 행할 때 명예를 마음에 두지 않는다고 합니다. 명예를 갈구하는 자 가운데는 현명한 인사가 없고, 이익을 추구하는 군주 가운데 왕도를 이루는 왕자다 없다고 합니다. 소동파는 의가 넘치면 잔인해진다고 했습니다. 마음을 비우고 욕심을 버리고 무위로 돌아갔는데, 현실에서 인위가 섞이게 되면 모두 이기로 돌아간다고 합니다. 이 부분에서는 선거철만되면 모든 것을 내려놓았다고 하며 국민을 위해 희생하겠다고 선언해놓고, 막상 당선되고 나면 자기 욕심만 차리느라 국민을 기만하는 정치인들의 모습이 오버랩되었습니다. 인간이기에 현실의 땅에 발을 붙이고 현실적인 문제에 맞닥이게 되면 흔들릴 수 밖에 없겠지만, 그러한 상황에서도 의와 정의를 잃지 말아야겠습니다. 이 책을 읽고 나니 저자가 모두에서 제왕학이 군주만을 위한 책이 아니라고 한말이 이해가 되었습니다. 부모, 어른, 리더, 경영자, 공직자, 나아가 한나라의 대통령에 이르기까지 모두에게 필요한 책이 제왕학입니다. 제대로 된 사람을 세울 수 있도록 우리 국민의 혜안이 열려지기를 소망하는 분들이라면, 이 책을 꼭 읽어볼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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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을 위한 교양 MBA - 꼭 알아야 할 MBA 에센스를 한 권에 담다 CEO의 서재 28
와세다대학교 비즈니스스쿨 지음, 김정환 옮김 / 센시오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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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을 위한 교양 MBA,

와세다대학교 비지니스스쿨 지음, 센시오

경험과 연륜은 직장생활에서 매우 중요한 항목입니다. 아무것도 할 줄 모르고 열정만 가득한 신입은 과도한 열정 때문에 잘못된 방향으로 열심히 달려갈 수 있기에, 적당한 경력을 가진 사람들을 선호합니다. 그런데, 경험이라는 것은 한계가 있어서 모든 경우의 수를 다 경험한 사람이 있을 수는 없습니다. <사장을 위한 교양 MBA>는 통찰력 있는 경영자는 경험을 보편적인 원리로 연결짓는 이론이 필요하고, 현장에서 구체적으로 대응하는 실천력이 필요함을 강조하며, 경영자에게 필요한 이론, 실천 두 마리의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는 실질적인 방법을 제시하고 있는MBA에 엑기스만 담아놓은 책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을 펴낸 와세다대학교 비지니스스쿨은 이론과 실천이라는 융합아래 비지니스 실무에 도움이 되는 지식을 가르치는 곳이라고 합니다. 이 책은 와세다대학교 비지니스스쿨의 인기 수업을 컨설팅 그룹 대표, 교수, 비지니스연구소 소장, 마케팅 전략 연구소 소장, 기업체 사장, 감사를 역임한 사람들 11명이 참여하여 한권으로 집약하여 펴낸 책이라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다른 어떤 MBA나 마케팅 책보다 더 실질적이고 현실감있게 다가 왔습니다.

마케팅을 제품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판매할지를 다루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이 책에서는 제품을 파는 것이 아니라 고객이 하고 싶은 것을 실현해주는 일이 마케팅이라고 말합니다. 실 예로 힐티라는 전동공구 제조업체는 비싼 공구세트를 파는 대신 대여사업으로 전환해 고객이 요청할 때마다 정비가 잘된 전동 공구세트를 가져다 주었다고 합니다. 건설기계 제조사인 고마쓰도 기계를 원활히 사용할 수 있는 상태를 제공한다는 모토하에 기계가 마모되어 파손될 시점에 고객을 찾아가 부품을 교체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했다고 합니다. 한 스포츠 업체는 달리기를 하는 사람들에게 러너스 스테이션을 제공하여 옷을 갈아입거나 간단한 샤워를 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기도 하고, 같이 달릴 수 있느 사람을 모집하고 모임장소를 제공하기도 하며, 러닝화를 대여하고 구매할 수도 있게 했더니, 오히려 이익률이 상승했다고 합니다. 이런 것을 서비스 중심사고라고 하는데, 사람들이 제품을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여, 그 제품을 사고 싶은 마음이 들도록 유도하는 것이 마케팅이라는 것에 공감이 되었습니다.

GE의 회장이었던 잭 웰치(Jack Welch)는 적정한 업무에 적절한 인재를 배치하는 것은 전략 책정보다도 훨씬 중요한 일이라고 했습니다. 올바른 인재를 뽑아서 날개를 마음껏 펼칠 기회를 줄 수 있다면, 그 다음에는 관리 같은 것은 거의 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습니다. 사회 초년병 시절, 저를 아껴주었던 팀장님이 저에게 잭 웰치가 말했던 그런 기회를 저에게 주었습니다. 경영에서 중요한 것 중에 하나가 인재경영입니다. 적재적소에 배치한다는 얘기는 들어 봤지만 이 책에서는 적소를 적재에(Right person for right job) 배치하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사람이 먼저이고, 그 사람에게 적절한 업무를 찾아서 맡기는 건데, 생각해 보니 지금 제가 일하고 있는 회사 대표님이 이렇게 경영을 하고 있습니다. 직원을 뽑으면 이 업무, 저 업무 다양하게 맡겨 본다음 최종 보직을 정합니다. 적재를 적소에라는 개념으로 업무에 사람을 투입하는 것은 조직이 먼저이지만, 적소를 적재에 라는 개념은 사람에게 업무를 할당하는 것으로 인재가 먼저입니다. 인재가 먼저임을 잊지 말아야 겠습니다.

대표님이 회의 시간에 내부 마케팅에 대한 얘기를 하신 적이 있습니다. 내부 직원을 만족시키지 못하는데, 어떻게 외부 고객을 만족시킬 수 있냐고 하셨는데, 이 책에도 내부 마케팅이 죽은 회사는 열정이 사라진 회사라고 합니다. 내부 마케팅이 결여된 기업은 정보 공유가 되지 않고 배타적이며, 작자의 전문성을 인정하고 존중해 주는 문화가 없으며, 타부서나 다른 팀원의 업무에 관심을 보이지도 않고 관여하지도 않는다고 합니다. 반면 내부 마케팅이 잘 되어 있는 회사는 모든 구성원이 부서, 직급을 초월하여 긴밀하게 소통하고 협력하는 조직입니다. 우리회사에서 전직원이 참석하는 월요일 아침 주간회의를 합니다. 지난주에 내가 한 업무, 이번주에 해야할 업무를 얘기하면서 연관부서의 협조를 구하고, 다른 사람은 어떤 일을 하는지 정보를 공유하는 것이 왜 중요한지 이 책을 통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회사가 왜 존재하고, 회사의 비전은 무엇이고, 어떤 목표를 가지고 있으며, 그 속에서 내가 내야하는 성과가 무엇인지를 뚜렷하게 이해한 상태에서 일을 하며, 열의와 전문성을 가지고 고객을 대하니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20-30-50법칙이 있습니다. 지지자가 20퍼센트라면 반대하는 사람이 30퍼센트, 찬성도 반대도 하지 않는 방관자(fence-sitter)가 50%라는 이야기라고 합니다. 현실에서는 반대세력이 더 많은 것이 일반적이라는 말에 상당한 위로가 되었습니다. 리더는 모든 직원이 나의 지지자가 아님을 자각하고, 반대하는 사람은 중립적인 태도로 전환시키고, 방관자는 담장에서 내려와 지지자로 만들 수 있도록 커뮤니케이션 하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이 책을 통해서 MBA을 살짝 맛볼 수 있었습니다. 경영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경영능력이 아니라, 자신에게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지 아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을 명심해야겠습니다. 혼다 소이치로처럼, 내가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지 충분히 자각하고, 인재를 꿰뚫어보는 능력, 타인에게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맡키는 여유와 당당함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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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노키오가 영어 통달자가 되다
곽우영 지음 / 아마존북스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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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노키오가 영어 통달자가 되다,

곽우영, 아마존북스

"이 책을 읽으면 누구든 두 세달 안에 영어 통달자가 된다." 책 표지에 써 있는 말이 매력적으로 다가 오긴 했지만, 사실 이런 류의 책들이 지금까지 많이 있었고 하라는대로 해 봤지만 영어 통달자가 되지 못했습니다. 토익성적이 900점이 되지만 시험은 시험일뿐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유창하게 할 수도 없고, 읽고 싶은 영어 책을 완벽하게 이해하면서 술술 읽을 수도 없습니다. 중고등학교 때 영어를 배우면서 매우 잘못된 방법으로 영어를 배웠습니다. 특히 저는 중학교 1학년때 영어를 처음 배우면서 will과 be going to 가 같은 뜻이고, put on과 wear가 같은 뜻이라고 잘못 배웠습니다. 10~20년이 지나 토익을 공부하면서 will은 막연한 미래를 의미하고, be going to는 예정된 미래를 위미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put on은 입는 동작을 얘기하는 것이고 wear는 입고 있는 상태를 얘기하는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비영어권 한국에서만 평생을 살아온 우리가 영어가 가지는 뉘앙스를 이해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요즘 대세 가수인 제시는 영어와 한국말을 섞어서 말을 하는데, "You so 귀여워"처럼 심플하게 영어를 말을 합니다. 이 책의 저자 곽우영박사님, 추천서를 쓰신 김종남 박사님 역시 한국인으로서 영어를 자유자래로 말하고 쓰는 것이 평생소원이었다고 말합니다. 영어 실력만 늘리면 된다고 하는 사람은 영어해설만 만화책 보듯이 즐기며 빠른 속도로 읽으면 되고, 영어실력이 부족한 사람은 해설부분과 문법분석 부분을 참조하며 공부하면 영문법까지 충분히 보충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저자는 영어를 마스터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만 하면 된다고 합니다. 하나는 문장이 쓰인 순서대로 직독직해할 것과, 다른 하나는 문장구조를 분석해 보라는 것이라고 합니다. 이 두가지가 숙달되면 어떠한 문장도 한번 보면 자동 기억할 수 있고 외울수도 있게 되고, 영원히 잊어버리지 않게 된다고 합니다. 이 말이 정말 뼈저리게 공감이 되었습니다. 토익을 공부하면서 긴 지문을 빨리빨리 읽으려면 직독직해가 필요했는데, 학교에서 해석은 뒤에서 부터 하라고 잘못된 방법으로 영어를 배웠기에 이를 고치는데 시간이 꽤 오래 걸렸습니다. 이 책이 진작에 나왔더라면 영어를 훨씬 더 쉽게 배울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앞에서 부터 해석을 해 나가면 직독직해도 가능할 뿐만 아니라 영작을 하기도 말을 하기도 쉬워집니다.

이 책은 영어성경 NIV 요한복음을 통해 영어원문이 쓰인 대로 직독직해를 하는 방법을 알려 주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요한복음은 다른 어떤 성경보다 많이 읽고 암송도 많이 했던 성경이라 훨씬 읽기가 편했습니다. 이 책을 섭렵한 후에는 영어성경과 한글성경을 비교하면서 읽으면 한글 성경을 생각만 해도 영어 성경이 주줄 나오게 될 거라고 합니다. 생각만 해도 기분이 좋아집니다. 영어를 잘 해서 영어성경을 자유자재로 읽는 것이 제 소원이었습니다. 한글로 번역되면서 오역된 것도 있고, 더 명확하게 번역되지 못해 한국말임에도 불구하고 뜻을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어서 성경을 제대로 읽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는데, 이 책이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곁에 두고 자기전에 하루 30분씩 부담없이 공부하고 공부하다보면 저자가 말한것처럼 나도 모르게 직독직해가 가능해지고, 생각이 영영식 사고로 바뀌어지길 바랍니다. 이 책에서 나오는 방법대로 영어공부에 습관을 들여서 읽기, 쓰기, 말하기를 유창하게 하는 날이 오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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