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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 속에 부르는 노래
최병락 지음 / 두란노 / 2020년 9월
평점 :

[서평] 어둠 속에 부르는 노래,
최병락 지음, 두란노
이 책은 강남중앙침례교회 최병락 목사님이 바울의 옥중서신을 풀어내며 우리에게 위로와 소망의 말씀을 전해주고 있는 책입니다. 빌립보서는 바울의 옥중 서신으로, 4장 밖에 안되는 짧은 성경이지만 은혜와 감사와 평강이 넘칩니다. 이 책을 통해 바울의 기쁨의 비결은 무엇이었는지, 우리가 무엇을 바라보며 어떻게 살아가야할지 차근차근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감옥에 갇혀 있던 바울이 쓴 편지인 빌립보서에는 기쁨이라는 단어가 명사로 6회, 동사로 12회가 나온다고 합니다. 빌립보서 1장 1절부터 마지막 4장 23절까지 은혜가 넘칩니다. 은혜로 시작해 은혜로 끝난다는 최병락 목사님의 해설이 딱 맞는 표현입니다. 바울은 감옥안에 있었지만 두려움이 없었던 이유는 하나님이 그 안에 함께 계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믿는 우리는 일반은총이 아닌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특권을 받았습니다. 이사야 43장 2절에서 하나님은 우리가 물 가운데로 지날 때에도 함께 하시고, 강을 건널 때에 물이 우리를 침몰하지 못할 것이며, 불가운데로 지날 때에도 타지 아니하고 불꽃이 사르지도 못할것이라고 하셨습니다. 돌아가는 것 같고 험란한 길을 걷고 있는 것 같지만 실은 하나님의 계획하심이 있기게 우리는 평탄한 길을 걷게 될 것 입니다. 살아가는 동안 이 귀중한 말씀을 자꾸만 잊어버리니 사탄의 꾐에 빠져 흔들리고 넘어지나 봅니다. 하나님은 나를 굳세게 하시며, 참으로 나를 도와 주시고, 참으로 의의 오른손으로 나를 굳게 붙드신다는 말이 위로가 되었습니다.
억울하게 감옥게 갇혔지만 살아서 할 일이 남았다면 반드시 살아서 감옥을 걸어나가리라고 했던 바울처럼 하나님을 전적으로 믿으며, 나를 통해 일하시는 하나님을 기대하며 살아 내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가 필요가 없는 존재이지는 않는지, 타인과의 융화를 깨뜨리고 누군가에게 근심을 안겨주고 누군가를 힘들게 하는 존재는 아닌지 헛헛한 마음이 든 적이 있었습니다. 누군가에게 금심이 된다는 생각은 주님이 주시는 생각이 아니라고 합니다. 근심한다 해도 나를 사랑하기 때문에 하는 근심이며, 우리의 존재는 누군가의 근심이 되기보다 기쁨이 되는 존재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설령 우리가 누군가에게 근심을 주는 존재라고 해도 우리 때문에 기뻐하는 하나님이 계심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내가 살아야 하는 이유는 나는 이미 죽었지만, 예수님이 새생명을 주셔서 내 안에 살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빌립보서 2장에서 화평을 이루는 교회의 특징을 두 가지로 말하고 있습니다. 화평한 교회는 한 마음을 품고 사역한다고 합니다. 성도끼리 교회에서 상처받고 원수가 되는 이유는 마음이 하나되지 못해서라고 합니다. 가정에서나 직장, 사회에서도 마찬가지 입니다. 타인의 아픔과 슬픔을 이해하는 공감능력을 가지고 한 마음을 품는다면 화평할 수 밖에 없습니다. 또한 남을 높여주는 교회는 타툴 일이 없고 화평이 저절로 따라옵니다. 상대방을 높여주는 연습, 칭찬하는 연습을 많이 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섯 가지 사랑의 언어>라는 책을 읽었었는데, 저는 인정받고 싶어하는 마음이 강해 상대방에게 인정받았을때 사랑받는다고 느낍니다. 하지만 우리가 인정받아야 할 대상은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입니다. 세상의 자리, 성공의 자리에서 나를 잊어버려도 좋으며, 나는 그리스도안에서 발견되기를 원한다는 믿음의 고백의 나의 고백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마음이 지치고 상하고, 사기마저 꺾여 몸까지 지쳐 있었고, 내가 무언가를 상당히 잘못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자괴감 마저 들었었는데, 은혜가 넘치는 빌립보 강해가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은혜 아니면 살아갈 수 없는 존재이기에 은혜 안에서 기쁨을 누릴 수 있게 되어 감사합니다.
힘든 시기를 혼자 걸어가는 것처럼 느끼며 살고 있는 현대인들이 읽어볼 것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