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소리 몽환도 스마트소설 한국작가선 1
주수자 지음 / 문학나무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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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소리 몽환도 Night picture of rain sound,

주수자 지음, 문학나무

책을 많이 읽는 편이지만, 신앙서적, 자기계발서, 인문학, 건강관련 서적 등을 주로 읽고, 소설은 정말 오래간만에 읽었습니다. 10대 때에만 해도 수필이나 소설을 참 좋아했었는데, 감성이 메말라가서인지 아니면 사느라 바빠서 실용서를 더 많이 읽게 되면서 부터인지 소설을 안 읽은지 정말 오래 되었습니다. 선물로 받은 "빗소리 몽환도"는 스마트소설 한국작가선 1편이라고 합니다. 웹툰으로 된 이야기를 영화나 드라마로 많이 만든다는 얘기는 들어봤는데, 사실 스마트소설이라는 장르는 처음 접해 보았습니다. 스마트소설이라고 해서 모바일로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소설인가 했는데, 하드커버에 너무나 고급스러운 삽화까지 있어서 뭔가 새로운 느낌, 설레이는 마음이 들게 했습니다. 이 책의 저자인 주수자님은 서울대 미술대학에서 조각을 전공하였고, 22년을 프랑스, 스위스, 미국에서 살다가 1998년에 영구 귀국해서 한국에서 살고 있고, 2001년에 한국소설로 등단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인지, 서양화가인 장선순 화백의 삽화를 넣어 책을 더 고급스럽게 만든 듯 합니다.

160페이지 남짓 되는 책이지만 무려 17개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하나의 소설 속에 있는 소제목인가 했었는데, 각 소설과의 연계성이 없는 17가지의 단편소설입니다. <빗소리 몽환도>를 읽으면서 글의 전개가 매우 독특하다 싶었습니다. 마치 대학로에서 가끔 실험적으로 올리는 난해하지만 뭔가를 생각하게 만드는 독특한 연극들이 떠 올랐습니다. 실제로 주수자님의 소설은 연극으로도 올린 적이 있다고 합니다. 어쨌던 빠른 전개와 난해한 문장으로 인해 몇 번을 읽고 또 읽어야했기에 짧은 소설이지만 한참을 반복해서 읽어야 했습니다. 제가 소설을 읽지 않는 이유 중의 하나는 스마트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들은 결과가 한 눈에 보일 정도로 뻔한 내용들을 담은 가벼운 내용들의 글이 많고, 작가의 짧은 지식이 너무나 훤히 들여다 보이는데, 전지전능한 신처럼 써내려 간 글들이 마음에 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책은 알 수 없는 뭐가가 있어서 대체 이게 뭘까를 한참 고민하게 했습니다.

이 책의 제목과도 같은 <빗소리 몽환도>는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공상호가 쓴 소설에 등장하는 여자가 소설 밖으로 나오고, 그 여자를 찾아 온 남자는 공상호가 썼던 소설과 완전 다른 캐릭터입니다. 여자는 매 맞은 여자의 삶을 박차고 소설 밖으로 나왔고, 그녀를 찾아 온 남자는 키가 크고 목소리가 아름답지만 무책임하고, 습관처럼 여자에게 폭력을 일삼던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소설 밖으로 나온 남녀는 소설 속 캐릭터와 달랐습니다. 여자는 나약하지 않고 오히려 당찼고, 남자는 여자 없이는 노래를 부를 수 없다며 기타를 메고 찾아 옵니다. 소설 속 주인공은 남자가 부르는 아름다운 노래와 함께 돌연히 사라집니다. 아마도 공상호는 새 책의 첫 장을 펼쳤습니다. 이후에 공상호는 조금 더 따뜻한 이야기를 쓰는 소설가가 되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책은 짧은 이야기들이어서 읽고 싶을 때 한 번 씩 책을 집어 들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또한 표현이 매우 생생하고, 미사여구가 화려하지는 않지만 현실감있고 상황들을 그려보기 충분할 정도로 깔끔한 문장들로 쓰여 있어서 가독성도 좋았습니다. 스마트소설, 한국적 미니픽션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경험해 볼 수 있어서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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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차트 절대비기 300선! - 17년 주식투자 노하우 집대성!
이상우 지음 / 여의도책방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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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차트 절대비기 300선, 이상우 지음, 이상미디랩

한 동안 주식을 하지 않는 사람이 이상하리만큼 주식시장이 매우 핫한 상황이 계속되었습니다. 특히 20대, 30대들은 직장이나 학교에서도 만나면 주식이야기를 할 정도라고 합니다. 내가 산 주식이 올랐다 떨어졌나 하루종일 핸드폰만 보는 사람도 있을 정도라고 합니다. 엄청난 수익을 낸 사람도 있지만, 겨우 본전을 유지하거나 손해를 보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런데, 주식은 겁도 없이 남들 따라 하다보면 손해를 볼 수 밖에 없습니다. 주식의 대가들은 일단 주식을 사면 묻어두라고 합니다. 주식은 미래를 위한 투자이지 단타로 일확천금을 벌기위한 수단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10년전부터 지인이 재테크를 해야한다고 경제학, 주식 관련 책들을 추천해 준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당시에는 재테를 할 여유가 없었기에 책은 그냥 교양을 쌓기 위한 책 정도로만 읽었습니다. 다른 주식으로 돈을 벌었다고 하고, 이제 은행금리로는 돈을 불릴 수 없는 상황에 이르다보니 나도 주식을 해야하나 싶은 마음이 들어 주식관련 책들을 들여다보기 시작했습니다.

이 책 <주식차트 절대비기 300선>은 주식 강의로 유명한 이상우님이 쓴 책입니다. 이 책은 주식 차트 분석을 위한 기본서이자 실전서입니다. 실전에서 바로 사용가능한 절대비기를 통해 엄선된 정보를 수록하고 있습니다. 주식의 고수들은, 개미들이 주식을 팔아야할 때 가지고 있고, 팔지 말아야할 때 주식을 판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주식 차트의 흐름을 읽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저자는 절대음감을 가졌던 모짜르트도 3살부터 20살까지 아버지로부터 극도록 전문적인 수련을 받았기 때문에 선천적인 재능이상을 발휘할 수 있었고,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도 마흔이 넘은 나이에도 엄청난 노력과 훈련으로 2019년 PGA 투어 시즌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최종 라운드 우승을 했다고 하면서, 주식도 꾸준히 훈련을 받을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천부적인 재능을 가진 이들도 피나게 노력하는데, 주식의 "주"자도 모르면서 너무 쉽게 얻으려고 했다는 생각이 들어 부끄러웠습니다. 주식에 대해 효율적인 공부를 할 수 있도록 <이상스쿨> 인터넷 강의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인터넷 강의를 통해 이 책의 내용을 알기 쉽게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실제 주식차트를 보여주면서, 차트 분석팁을 하나하나 설명해 주고 있어서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특히 차트를 볼 때 고수는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실전 매매에서 강조하는 부분이 무엇인지를 설명하고 있어서 내가 잘못 생각하고 있었던 부분이 무엇인지 알 수 있었습니다. 또한 특별부록에 실려있는 전문가가 직접 알려주는 M&A, 공시분석비법을 수록하고, 다양한 사례를 들어가며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주식 초보자에게 주식공부는 갈 길이 멀기만 합니다. 이제 시작하는 것이 다소 늦은감이 있지만, 이 책으로 공부하면서 좋은 선생님을 만나 쪽집게 과외를 받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좋은 책을 만나 하나하나 차근차근 배워나가 보려고 합니다. 굿 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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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의 첫 미래 교육 - 디지털 금수저를 물려줘라
임지은 지음 / 미디어숲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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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 첫 미래 교육, 임지은 지음, 미디어숲.

21세기의 아이들을 20세기의 선생님들이 19세기의 방법으로 가르치고 있다는 이야기를 종종 들었습니다.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고, 학부모 참관수업을 갔을 때에는 그나마 그런 마음이 덜 했습니다. 수업 준비를 열심히 해 오시는 선생님, 아이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헤아려주는 좋은 선생님을 만났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중학교에 가서는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30년 전의 제가 다녔던 중학교 모습이 오버랩되었기 때문입니다. 세상은 급변하고 있는데,학교는 낡은 지식으로 아이들을 교육하고 있었고, 코로나19로 온라인수업을 하게 되면서 우리 교육의 민낯이 여실히 드러났습니다. 컴퓨터를 잘 다루지 못하는 선생님들은 EBS 강사가 열심히 만들어 놓은 강의를 시청하는 것으로 수업을 대신했고, 아이들이 수업을 제대로 듣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쓸데 없는 숙제를 매 과목마다 내는 바람에 아이는 지쳐갔습니다. 교육청에 민원을 넣고, 교육감으로부터 전화를 받아 답변을 들었지만 일년이 지나도록 크게 달라지는 모습을 보이지 않아 심히 개탄스럽습니다.

직장에서도 작년부터 비대면 시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는 작업을 대대적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작년 하반기에는 AI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고민하여 밤새워 일하기도 했는데, 정작 우리 교육의 현실은 답답하기만 합니다. 지금 초등학생 아이들이 직업을 가질 나기가 되면, 60% 이상이 현재는 없는 직업을 가지게 될 거라고 합니다. 중학생이 우리 아이가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어떤 마음으로 살아야할지, 어떻게 준비하고 이끌어 줘야할지, 이 책을 읽으며 고민할 수 있었습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을 살아가려면 변화에 빠르게 적응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합니다. 애자일(Agile)은 기민한, 민첩한 이라는 뜻인데, 실리콘밸리 기업들은 커다란 일을 잘게 쪼개어 가장 핵심적인 본질에 집중하고, 빨리 실패하고 결함을 보완하고, 완벽함보다는 신속함을 우선으로 하는 애자일하게 일한다고 합니다. 제가 일하는 회사도 업무별로 쪼개어 놓아서 신입사원, 대라, 과장, 부장, 차장, 이사, 부사장, 사장으로 결재체계가 되지 않고, 실무자가 의사결정자가 되어 일을 합니다. 경험없는 신입사원이 마음대로 일처리를 하는 바람에 뒷수습하느라 부서장이 바쁘기는 하지만, 사원의 입장에서는 책임감을 가지고 일을 배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들이 제대로 책임감을 가지고, 자기주도적으로, 애자일 인재가 된다면 기업은 매우 훌륭하게 빠른 속도로 성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

기업에서는 일을 잘하는 사람도 중요하지만, 융화가 잘되는 사람을 선호합니다. 자기 의견만 고집하는 시대는 지나갔기 때문입니다. 각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각자의 점과 점을 연결했을 때 융합의 불꽃놀이가 일어난다의 저장의 말에 공감이 되었습니다. 저자의 이 책에서 강조하는 것처럼 구성원이 자기 주도적으로 일을 추진해 나간다면, 실패를 감수하고, 문제가 생기면 빨리 보완해 가면서 끝까지 해내는 역량을 키워야 합니다. 하지만 오냐오냐 온실의 화초처럼 귀하게 자란 90년대 생들은 회복탄성력이 매우 약한지, 아니면 자기 주도적인 능력이 부족한지 밥숟가락에 밥을 떠 먹여주지 않으면 일을 못해내는 경우도 있습니다. 모든게 부모와 사회의 책임입니다.

우리 아이는 자존감이 높은 아이로 키웠다고 생각했는데, 사춘기가 되면서 자존감이 바닥으로 내려앉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이 책에 나오는 자아 존중감과 회복탄성력을 테스트 해 보았더니 평균보다 낮은 점수에 심각한 수준으로 결과가 나왔습니다. 생각해 보니 어느 순간부터 제가 아이가 말하는 것을 중간에 끊고 제 말을 하거나, 아이와 진정으로 대화하기 보다는 혼내는 것으로 대화가 마무리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정말 많이 반성을 하게 되었습니다. 집이 아니라 여행을 가면, 산책을 하면서 많은 얘기를 하게 됩니다. 주말에 아이랑 가까운 곳이라도 걸으면서 좀 더 아이의 이야기를 들어 줘야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릴 때 부터 디지털 환경에서 성장한 우리 아이들은, 새로운 세상에서 미래를 맞이 할 것입니다. 이런 아이들을 과거 우리의 생각으로 이해하려고 했던 것 자체가 모순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책을 통해서 우리 아이가 디지털 네이티브로 키우기 위해 부모가 해야할 일들을 조금이나마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자기주도학습능력, 생각하는 힘, 협업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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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을 만나 행복해졌다 (특별판 리커버 에디션, 양장) - 복잡한 세상과 사람의 마음을 꿰뚫어 보는 심리법칙 75
장원청 지음, 김혜림 옮김 / 미디어숲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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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을 만나 행복해졌다,

장원청 지음, 미디어숲

사람의 심리를 꿰뚫어 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내 마음도 잘 모르겠고, 상대방의 마음은 더 모르겠으니 인간관계 때문에 삶이 힘들 때가 있습니다. 저자인 장원청님은 중국 런민대학에서 사회학 석사를 받은 후 심리와 경제분야의 책을 저술하고 번역하는 일을 하고 있는 분으로, 수많은 문제 앞에 막막해하는 사람들을 위해 복잡한 세상과 사람을 이해하는 인식의 지평을 넓히고자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합니다. 옮긴이의 말을 읽는 순간 뭔가 짜릿함을 느꼈습니다. 이 책을 번역한 김혜림님은 인고의 번역작업 끝에 저자가 말했던 "당신을 귀찮게 하는 모든 삶의 문제를 설명한다"는 말의 뜻과 세상의 이치를 조금은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 책을 읽으면 우리의 행동 뒤에 숨어 있는 심리학적 의미를 깨닫을 수 있겠구나 싶어 진진하게 읽어 내려 갔습니다.

이 책 <심리학을 만나 행복해졌다>에서 저자는 인간 심리와 관련된 최신 연구결과를 75가지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습니다. 나의 심리를 파악하는 데 많은 부분을 할애하고 있습니다. 미러링 효과, 이기적 편향, 앵커링 효과, 월렌다 효과, 쿨레쇼프 효과, 머피의 법칙, 브루잉 효과, 통제의 환상, 양떼 효과 등등 심리학 관련 75가지의 용어들을 설명하고 있는데 소제목만 봐도 내용을 정확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기적 편향의 소제목은 "나는 뛰어난 거고, 너는 운이 좋았을 뿐이야"이고, 월렌다 효과는 "실패에 대한 걱정이 많을수록 실패할 확률이 높다", 앵커링 효과는 "두 직원의 매출액은 왜 차이가 날까"입니다. 소제목을 너무나 명쾌하게 지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실제로 책을 다 읽고 나서 목차를 다시 한 번 살펴보니 책에서 어떤 내용이 나왔었는지 기억이 선명하게 납니다.

part 3에 나오는 사소한 일에 화를 내는 사람의 결말(야생마 효과)은 가히 충격적이었습니다. 분노라는 감정이 정상적인 반응이고, 인류가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수단이기도 합니다. 분노하는 중에 혈액은 팔다리의 끝부분에 집중되어 사람의 근육을 팽팽하게 하고 이성적인 사고 대신 감정적인 사고를 이용하여 빠르게 공격태세를 갖추게 하여, 우리 조상들의 생명을 구해왔습니다. 하지만 순간 과부하로 작동하는 기계처럼, 분노가 가져오는 폭발력은 인체 기능에 과도한 손실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분노는 심장에 해를 끼치는데, 자주 분노를 느끼는 사람은 동맥경화에 걸릴 확률이 평안한 사람보다 3배나 높다고 합니다. 감정이 격렬해지면 혈압이 빠르게 상승하고, 혈소판이 뭉쳐져 동맥경화에 걸리기 더 쉬워진다고 합니다. 또한 식욕저하를 초래하여 소화기 계토에 병이 나기도 하고, 간에 영향을 끼쳐 간과 쓸개의 불화를 일으키기도 한다고 합니다. 실제로 고혈압 환자는 화를 잘 내는 특징이 있다고 합니다. 분노하는 것은 일종의 자살행위와 다름없다고 하니, 마음을 잘 다스려야 할 것 같습니다.

part 4. 나를 끌어올려 성공하라에 나오는 요나 콤플렉스, 벼룩효과, 로크법칙, 발라흐효과, 퇴행 효과, 삶겨 죽은 청개구리 효과는 자칫 나태해져 있는 나를 다독거릴 수 있는 내용이었습니다. part 6부터는 인간관계를 잘 하기 위한 첫 단추인 첫인상을 좋게하는 방법을 설명하면서도, 후광에 현혹되는 헤일로 효과, 고정관념의 단점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도 내 생각과 똑같을 거라고 생각하는 허위 합의 효과를 읽을 때에는 문든 떠 오르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자신의 감정, 의지, 특성을 다른 사물에 비추어 자신을 상대방의 위치에 두거나 자기 생각을 다른 사람에게 강요하는 일들이 종종 있습니다. 직장에서는 상사, 가정에서는 부모가 그런 경우가 많습니다. 자신의 느낌만 강요하면 다른 사람들은 나와 교류를 하지 않을려고 하거나 반발이 생길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의 느낌과 나의 느낌을 똑같이 중요하게 생각할 때 조화로운 분위기가 형성될 수 있다는 저자의 말에 공감이 되었습니다.

part 12에서는 사람을 알고 관리를 쉽게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모든 사람에게 적당한 위치를 찾아주는 것(피터의 원리)이 중요하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사실 쉽지만은 않습니다. 적재적소에 인재를 배치하는 것, 직원의 잠재력을 잘 끌어내는 것이 중요하겠지요. '할 만한 가치가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게 만드는 요인은 '일의 도전성'에 있다고 합니다. 피터 드러커는 도전적이지만 노력을 통해 감당할 수 있는 일은 인간의 적극성을 가장 잘 자극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젊고 재능이 넘치며 의욕이 많은 직원일수록 도전적인 업무를 주면 성공에 대한 만족감을 줄 수 있다고 합니다. 긍겅적인 기대와 관심이 실제로 그 사람에게 좋은 영향을 미치는 것을 피그말리온 효과 혹은 로젠탈효과라고 합니다. 인간의 감정이나 관념은 타인의 영향을 어느 정도 받기 때문에 자기도 모르게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의 영향을 받는다고 합니다.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이 될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또한 이러한 기대효과를 역이용하면, 리더가 직원에게 가슴 가득히 기대를 품고 이러한 기대를 직원에게 알림으로써 단순히 명령을 하거나 다른 동기부여 형식을 취하는 것보다 훨씬 더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합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사람의 심리가 참 오묘하면서도 재미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전히 어려운 것이 사람의 심리이지만 이 책을 통해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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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폭등 20가지 급소 : 기본편 - 아무도 알려주지 않은 주가 상승의 시그널
김병철 지음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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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주가폭등 20가지 급소 기본편,

아무도 알려주지 않은 주가 상승의 시그널

김병철지음, 리드리드출판



저는 벤처회사를 설립할 때부터 참여해 3년 넘게 일하고 있습니다. 아직 상장회사는 아니지만 법인설립할 때 주주로 참여하였기에 주식, 회계, 경제에 관심을 가지고 있어야 하나, 연구직이다보니 이 쪽을 공부하는 것이 쉽지가 않았습니다. 이 책은 주식투자를 하지 않더라도, 경제의 흐름을 읽거나 주식이나 회계를 공부하기 위한 기본서로 읽어도 좋을 듯 합니다. 책이 손에 들어온지는 꽤 되었으나, 쉽사리 손에 가지 않았습니다. 흔히 말하는 주린이(주식 어린이)이기 때문에 <주가폭등 20가지 급소>가 기본편이라고 하지만 책장을 넘기는 것조차 막연히 어렵게 느껴졌던게 사실입니다. 주식으로 돈을 번 사람들이 주위에 너무나 많고, 심지어 남동생까지 퇴근 후 하루 4시간씩 주식 공부를 하면서 불과 몇개월많에 꽤 많은 돈을 벌었다고 하니 조바심이 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주식은 제대로 공부하지 않고, 남들 다한다고 뛰어들면 패가망신한다는 철직이 있어서 지금부터라도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책은 주식을 하기 전 주린이들이 꼭 읽어야할 필독서입니다.


"흑인대리, 상투인지, 지인반기, 구정수경, 대주실신"

각 장의 제목은 듣도보도 못한 사자성어 같았는데, 주가 상승의 시그널을 읽는 기본 개념 2가지의 첫글자만 딴 것입니다. 마치 공부할 때 첫글자만 따서 암기하듯이 말입니다.


흑인대리: 흑자전환, 인물, 대체효과

상투인지: 상장폐지 모면, 투자유치, 인적분할, 지분가치

지인반기: 지배구조, 인수합병, 반사이익, 기술개발

구정수경: 구조조정, 정부정책, 수주, 경영권 분쟁

대주실신: 대박상품, 주주 친화정책, 실적 개선, 신사업 진출


저자가 친절하게 정리하여 주는 내용들을 줄 그어가며 읽으면서, 실제 재무재표, 공시, 주가흐름차트들을 보니 쪽집게 과외처럼 이해가 되었습니다. 이 책의 저자인 김병철님은 주식투자 관련 교육을 10년 넘게 해오신 분이라서 그런지 정말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언제 주식을 사고, 언제 주식을 팔아야하는지, 그 이유가 무엇인지를 정확히 알려주고 있습니다. 실제 종목을 예를 들어 표, 그래프를 통해 설명해 주고, 주가 변동된 이유를 분석해 주니 그야말로 쪽집게 과외를 받는 느낌입니다. 추가로 독자들이 궁금해할 것 같은 내용들은 Q&A를 통해 정리하고, <Note>에서 중요한 내용을 콕 집어서 다시 요약 정리해 줍니다. 혼자 주가흐름차트와 공시를 보며 기업을 분석하여 주식투자를 하기에는 갈 길이 멀지만, 이 책을 기본으로 주식 관련 책을 공부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습니다. 주식투자를 하고 싶지만 저처럼 주린이인 분들에게 꼭 권하고 싶은 책입니다. 우리도 열심히 공부해서 언제가는 주식투자를 제대로 할 수 있는 날이 오리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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