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만한 내 아이 집중력 높이는 방법 - 머리는 좋은데 산만해요
리처드 궤어, 페그 도슨, 콜린 궤어 지음, 정보경 옮김 / 리스컴 / 2016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산만한 내 아이 집중력 높이는 방법(리스컴)
우리 아들이 아주 어릴때 갓 돌이 지나 한참 걷고 싶어 안달이 났던 시절, 잠시도 가만히 앉아있질 못했다. 호기심 많은 우린 아들은 온 얼굴에 묻혀가면서도 자기가 직접 음식을 먹어야했고, 낯선 장소에 가면 이곳저곳 탐색하듯 기웃거렸다. 패밀리레스토랑을 가면 공주드레스 옷을 입은 여자 아이들이 부모가 먹여주는 음식을 예쁘게 받아먹는 모습에 부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다 육아서적에서 남자아이들이 얌전히 가만히 있으면 뭔가 아픈데가 있는 거라는 읽은 내용을 보고 위로가 되었다. 특히 남자아이들은 절대 가만히 있지 못하는 존재라는 거다. 그렇게 위안을 삼으며 초등학교에 입학했는데, 학부모 참관 수업에 가서 깜짝 놀랐다. 공주드레스를 입고 얌전히 머리를 묶고 선생님 말에 집중하는 여자 아이들과 달리, 우리 아들을 포함한 남자아이들은 까치집 같은 머리에 편안한 트레이닝복같은 옷에 어찌나 주의간 산만한지... 우리 아이만 그런 것이 아니구나 싶으면서도 아이가 너무 산만해서 수업시간에 선생님이 하시는 중요한 말을 놓치거나, 부모님이 하는 중요한 말을 놓치는 걸 보면 걱정이 되는 건 사실이다.
도서출판 리스컴에서 나온 <산만한 내 아이 집중력 높이는 방법>을 읽으면서 단순히 우리 아이가 산만한 평범함 남자아이라 할지라도, 아이의 성격이나 행동을 제대로 파악하고, 자신의 행동을 잘 조절하고, 목표를 정해 실천하며, 해야할 것과 하지 않아야 할 것, 하고 싶은 일 사이에서 균형을 잘 잡는다면 중학교, 고등학교에 진학하고, 성인이 되어서도 자신의 인생을 좀더 멋지게 살아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유치원, 초등학교 저학년의 어린 아이인 경우에는 그저 부모님이나 선생님이 시키는 대로만 해도 크게 걱정할 것 없는 모범생 같은 인상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청소년이 되어서는 일상생활이나 학업 등에서 자신의 두뇌를 이용하여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실행능력이 필요하다. 부모님의 잔소리 없이 하루를 순조롭게 시작하려면 스스로 계획하에 알람을 맞추고, 정해진 시간에 일어나고 제때 잠자리에 들고, 숙제를 하고, 준비물을 챙기는 등등 스스로를 잘 조절하는 실행능력이 필요하다. 이러한 실행능력이 부족한 아이들은, 계획능력, 지속적 주의력, 정보조직력, 정서조절력, 행동조절력이 부족해서 자신에게 요구되늘 일을 처리하는데 어려움을 겪게 된다고 한다.
<산만한 내 아이 집중력 높이는 방법>에서는 실행능력 질문지를 부모아 아이가 직접 답해 보면서 아이의 유형을 파악해보고, 어떻게 방향을 잡아 줄 수 있을지 코칭해 주고 있어서 우리아이의 성향을 파학하고 생각할 수 있어서 유익했다. 이 책은 머리는 좋은데 산만한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꼭 읽어보아야 할 책으로 특히 남자 아이를 둔 부모라면 반드시 읽어보면 좋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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