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축복 기도문 - 매일 직장에서 드리는 직장인을 위한 기도 모범서
원용일 지음 / 브니엘출판사 / 2016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직장인을 위한 기도모범서: 직장인 축복 기도문(브니엘)

 

약 5년간 다녔던 전전 직장은 창립자 회장님이 장로님이고, 매일 아침 QT 모임, 업무 시작하기 전 월요일 아침예배, 수요일 저녁예배가 있었다. 출근시간이 1시간 반가량 되는 먼 거리여서 아침에 8시까지 출근은 도저히 힘들어서 월요일과 수요일 예배만 간신히 드렸는데, 생각해 보면 그때가 참 축복이었던 시절이었다. 전 직장인 연구소에 다닐 때에는 한창 영어공부를 한답시고, 영어성경 NLT 웹사이트에서 영어성경 낭독을 들으며 읽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지금은 직장이 코 앞인데도 기도로 업무를 시작하기는 커녕 일하기 바쁘니 말이다.

 

골방 예수
-박규숙-
오늘도 새벽에
깔끔하게 기도를 끝내고는
눈 가리고 귀 막고 입도 막고
두 손 꽁꽁 두 발도 묶어서
골방 깊숙이 예수를 가둬두고 나왔다
내가 원하지 않는 것을 보고
내가 원하지 않는 것을 듣고
내가 책임지기 싫은 말을 학
내가 가기 싫은 곳에 가서
내가 하기 싫은 일을 벌이신다면
상당히 곤란한 하루가 될 테니...
오늘도 나는
기도로 하루를 시작하면서
예수를 꽁꽁 묶어 골방에 가두고는
내가 세상의 주인이 되어 내 맘대로 살아간다
(하늘에 해 심고 별 심을 때, 두란노, 16쪽)

 

<직장인 축복 기도문>의 저자인 원용일 목사님은 '골방 예수'를 보고 뜨끔했다고 하셨다. 그런데, 나는 나 보다 훨씬 낫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생명의 삶' 모바일 앱으로 QT를 했었는데, 내가 자는 안방에서는 wifi가 잘 안터진다는 이유로, 복용하는 약 때문에 피곤하다는 이유로 어느 순간 QT를 안하게 되었다. 기도도 안하고 하루를 시작할 때도 있으니, 그래도 기도를 하고 나오는 사람이 훨씬 낫다는 생각이 들었다. 출근하여 일을 시작하기 전에 기도를 하는 사람, 퇴근하며 기도로 마무리 하는 사람의 신앙자세는 분명 다를 것이다. 예수님은 문제에 부딪힐 때만다 더욱 깊은 기도의 시간을 가지셨고, 기도로 힘을 얻어 모든 사역을 감당하셨다. 직장에서 일과 관련해서 생기거나 생길 수 있는 문제들을 해결하는 열쇠가 기도란 사실을 잊지 말아야겠다. 저자가 말한 것처럼 나 역시 기도를 통해서 move or remove를 경험한 적이 있다. 나를 정말로 힘들게 하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 사람의 마음이 움직이지는 않았지만 remove되어서 깜짝 놀랐던 경험이 있다. 성경에 나오는 믿음의 선배들인 아브라함, 모세, 다윗, 사무엘, 다니엘, 느헤미아 모두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결정하는 삶을 살았다. 주님음성에 귀기울이며 하나님을 뜻을 찾는 하루하루가 되기를 소망한다. 분별력 있는 하루하루가 되기를 소망한다.
<직장인 축복 기도문>에서는 일하는 그리스도인의 기도를 담은 기도서를 소개하고 있다. 또한 직장에서 직장에서 어떻게 기도를 하면 좋을지 저자가 직접 작성한 기도문들을 담고 있다. 기도하는 마음으로 기도문을 읽으며 내가 있는 직장을 위해서, 내가 일하고 있는 직장 환경과 함께 일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기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졸지도 않고 주무시지도 않으시는 주님이 한순간도 소홀함 없이 보호해 주심을 감사하며 오늘도 나의 일터에서 나를 지켜주시리라 믿으며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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