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억만장자 가문을 만드는 비결:장영광 이기쁨 김명숙 지음(청춘미디어)

억만장자 가문을 만드는 비결 - 수천 년간 이어져 내려온
장영광.이기쁨.김명숙 지음 / 청춘미디어 / 2015년 5월

[서평] 억만장자 가문을 만드는 비결:장영광 이기쁨 김명숙 지음(청춘미디어)

책을 읽고 있는데 아들이 무슨 책인지 궁금해하네요.

"수천년간 이어져 내려온 억만장자 가문을 만드는 비결? 엄마 나도 이 책 읽어볼래!"

초등학생이 읽기에는 아직 어려울 것 같아 다음에 읽어보라고 했습니다. 아이가 보기에도 억만장자 가문을 만드는 비결이라는 책 제목에 궁금증이 생겼나 봅니다.

  철강왕 앤드류 카네기는 재산의 90%를 사회에 환원하고, 자손들을 위한 삶의 지혜가 담긴 책을 남겼습니다. 지금도 카네기의 책은 필독서로 읽힐 정도로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카네기는 자녀들에게 많은 돈만 물려주면 카네기의 돈만 기억하고 카네기를 기억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카네기가 자녀와 후손을 위해 삶의 지혜가 담긴 책을 남긴 덕분에, 100년이 지난 지금도 카네기 가문은 자산 10억달러를 소유하며 미국에서 손꼽히는 부자로 살고 있다고 합니다.

<수천년간 이어져 내려온 억만장자 가문을 만드는 비결>은 장영광, 이기쁨, 김명숙 세명이 공동 집필한 책입니다.

세 명의 저자가 공통적으로 말하는 요지는 책을 써서 자손들에게 물려주라는 것입니다. 성별도 나이도 자란 환경도 다른 저자들인데, 생각이 비슷하다보니 문체도 닮아있었습니다. (장영광님이 쓴 부분을 한참 읽고 있었는데, 갑자기 본인이 딸이라고 하길래 이상해서 다시 보니 그 부분은 이기쁨님이 쓴 부분이었습니다.)

 

억만장자 가문의 비결은 이미 이룬 것처럼 사는 것이라고 합니다. 

독일 사회주의자 프리드히 엥겔스는 "단 한번의 실천이 천만개의 이론보다 낫다"고 말했습니다. 아무리 많은 것을 알고 있어도 생각만으로는 현실을 바꿀 수 없기 때문에 생각하고 끝내 버리는 것이 아니라 행동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성공한 후에 원하는 모든 것을 이룰 것이냐 아니면 먼저 원하는 것을 마음껏 한 후에 성공할 것이냐는 저자의 질문에 저도 한참을 망설였습니다. 원하는 것을 마음껏 한 후에 성공하지 못하고 실패하면 어떻게 하지? 내가 원하는 것이 있더라도 성공한 후에 해야지 하고 미루다가 영영 원하는 것을 하지 못하게 되면 어떻게 하지? 하는 두려움이 먼저 들었습니다.  저도 20대 때에만 해도 믿음이 참 강했습니다. 꿈을 생각하고 그리며 그렇게 되리라 믿고 노력했고, 마치 이미 이룬 것처럼 행동했습니다. 그리고 성취될때마다 얼마나 기분이 좋았는지 모릅니다. 나이가 들고 실패와 좌절을 맛보고 난 후로부터는 두려움이 앞서게 되었습니다.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현재 상황을 보지 않고 의식적 또는 무의식적으로 행복한 미래의 삶에 대해 생생하게 그렸다는 것입니다(32쪽). 그렇게 되리라 믿었던 이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믿었던 대로 현실이 되었다고 합니다.
 

 

의식 성장에 투자해야 크게 성공한다.

요즈음은 직장을 다니면서 학원에 다니거나 영어공부를 하는 등 공부하는 직장인(샐러던트, saladent)이 많습니다.

영국의 역사학자 로렌스 스톤은 "지식에 대한 욕구는 재물에 대한 욕심과 마찬가지로 얻으면 얻을수록 늘어난다"고 했습니다(84쪽). 저자는 어떻게 사용할지도 모른 채 끊임없이 집어넣기만 하는 지식에 대한 욕심 대신 의식을 높이라고 말합니다. 의식 수준이 낮으면 아무리 좋은 책을 권해 주어도 받아들이지 못하고, 간신히 받아 들였다고 해도 깊이 생각하지 않고 실천으로 옮기지 않기 때문에 여전히 제자리에 머물러 있게 된다고 합니다(93쪽).

 

나에게 최적의 환경을 만들기 위해 아낌없이 투자라하(97쪽).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있는 환경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습니다. 내가 있는 위치와 환경, 내가 만나는 사람들의 의식수준, 내가 만나는 사람들에 대한 나의 태고 혹은 그들이 나를 대하는 태도를 생각해 보니, 썩 좋은 환경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자는 지금 있는 환경이 너무 열악하다면 당장 그 환경에서 빠져 나오라고 강력하게 말합니다. 지금 있는 학교나 직장이 아무런 희망을 주지 못한다면 옮기라고 말합니다. 환경을 탓하고 가만히 앉아 있느니, 차라리 내게 유리한 환경으로 바꾸는 것이 백배 더 낫기 때문입니다.

 

20대 때 내가 꿈꾸었던 삶의 모습은 지금 같은 삶은 아니었습니다. 저자처럼,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며 발전하는 삶을 살고 싶었고, 믿음 있고 긍정적인 사람 나에게 긍정적인 충격을 주는 사람을 만나고, 좋은 사람들과 함께 일하고, 비전히 확고하고 따뜻한 사람을 만나 결혼하고,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가정을 꾸리며 살고 싶었습니다. 비슷한 생각을 했었는데 하고 싶은 것을 못하고 살고 있습니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하고 싶은 것을 계속해서 내뱉으며 살아봐야겠습니다. 마음 먹은대로 살아가기 위해서 나를 돌아보고 내가 원하는 것, 내가 하고 싶어 하는 것들을 생각하며 새로운 삶을 살도록 주문을 외워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