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이 들리는 그 한 사람 - 사무엘상 1 김양재 목사의 큐티 노트
김양재 지음 / 두란노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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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재목사의 큐티노트 사무엘상1: 말씀이 들리는 그 한 사람 (두란노) 

 

우리들교회 김양재목사님의 책은 예전에 <내 인생 최고의 선택>이라는 책을 읽어 본 적이 있습니다. 짧은 내용이라 앉은 자리에서 다 읽어버렸던 책이었지만 그 느낌이 부드러운면서도 강렬하여 한동안 묵상하였던 책이었습니다. 이번에 읽게 된 김양재목사님의 두번째 책은 사무엘상 1장 1절부터 7장 17절까지를 묵상할 수 있는 큐티노트입니다. 저는 대학교 때부터 큐티를 시작해서 지금은 두란노 생명의삶 앱으로 하고 있습니다. 성경읽고, 나에게 주는 말씀이 무엇인지, 내 삶에 어떻게 적용해야할지 생각하고 다른 사람과 나누는 것이 좋은데, 지금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앱에 나와있는 성경을 먼저 읽고, 본문해설을 읽고 짧게 기도하고 끝내고 맙니다. 짧은 시간이라도 큐티를 하는 게 중요하지 하는 마음이었습니다.
 
<말씀이 들리는 그 한 사람>은 병원에 치료 받으러 다니면서 30분-1시간 가량 대기시간 동안 읽었던 책입니다. 책 제목처럼 말씀이 들리는 그 한사람이 되어서 하나님 앞에서 바로 서고 싶었고, 하나님께 인정받고 복받는 사람이 되고 싶은 간절한 마음으로 읽었던 책입니다.
하나님을 믿는데 왜 우울증에 걸리냐는 말은 하나님을 믿는데 왜 감기에 걸리냐는 것과 같다(186쪽) 말에 얼마나 위로가 되었는지 모릅니다. 작년 가을 암진단을 받으면서 나는 하나님의 자녀인데, 내가 왜 암에 걸렸을까? 혹시 내가 뭘 잘못한 것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어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하나님의 자녀도 감기에 걸리는데, 병의 종류와 정도가 다를 뿐인데,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며 죄인이 된 듯한 생각에 마음이 무거웠던 것 같습니다. 아이를 낳지 못해 고통 속에 있었던 한나가 육의 기도가 아니라 영의 기도를 드림으로 아들을 얻고, 그 귀한 아들을 자기 소유가 아니라 하나님께 온전히 드림으로 삶의 방식이 온전히 예배가 되어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던 부분을 묵상하면서, 나도 한나처럼 간절히 기도하게 되었습니다.

 

<말씀이 들리는 그 한 사람>은 각 chapter를 시작하면서 짧은 기도가 먼저 나오고, 해당 본문의 이해를 돕기 위한 설명들이 상세하게 나와 있습니다. 성경만 읽을 때에는 그냥 죽죽 읽어나갔던 부분들이었는데, 상세한 설명이 덧붙여지니 성경을 더 깊이 이해하고 생동감있게 읽게 되었습니다. '우리들 묵상과 적용'에서는 우리들교회 교인들의 신앙간증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신앙간증을 읽으면서 각양각색의 어려운 환경, 상황들을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을 찬양하고, 일어서는 모습에 도전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말씀으로 기도하기'에서는 본문 말씀을 잘 정리해 놓아서 말씀을 기억하며 정리하고 묵상할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기도' 부분을 읽을 때에는 마음속으로 따라 읽으며 나의 기도처럼 간절히 기도하였습니다. 하나님은 내 편이니까 내가 기도하는 것은 무엇이든 들어주실거라는 착각으로 응답받지 못한 것에 실망하고, 오래 참고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지 못하고 포기했던 것은 아닌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내 뜻대로 안된다는 것을 인지하고, 매일매일 말씀을 묵상하면서 하나님 뜻이 무엇인지를 생각하며 기도해야겠습니다. 375페이지의 분량을 읽고 또 읽으며 묵상하고 묵상하며 나의 삶을 돌아보고 나의 신앙을 다잡을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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