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자꾸 짜증 나지? - 스트레스 푸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 좋은습관 길러주는 생활동화 28
양지안 지음, 김다정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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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자꾸 짜증나지?
스트레스 푸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스콜라)

<왜 자꾸 짜증나지?> 제목만 듣고도 아이가 읽고 싶다고 했던 책입니다. 초등학교 3학년이 무슨 스트레스가 그리 많다고 그러나 싶어 속으로 웃기도 했지만, 가만히 생각해보니 늘 즐거울 수 많은 없는게 인생이잖아요. 아이도 나름대로 스트레스가 있겠지요. 형제가 없는 외동아들이다보니 엄마 아빠가 자기한테만 심부름을 시킨다고 불만을 토로한 적이 있습니다. 네가 어릴 때 동생 필요없다고 동생 낳지 말라고 하지 않았냐고 동생이 있었으면 심부름도 번갈아가면서 하면 될텐게 동생이 없으니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했더니, 그때는 그런 생각 못했다고 억울해 하더라구요. 혼자이다보니 부모가 기대하는 것도 많고, 관심이 많은 만큼 잔소리도 많아지더라구요.
아무튼 이 책을 택배로 받자마자 아이는 꽤 진지하게 책을 읽었습니다.

 

이 책에 나오는 주인공 민규는 자기도 모르게 짜증이 날 때가 있었는데, 그 짜증이 날이 갈수록 점점 심해지더니 얼굴에 짜증, 건드리지 마시오라고 쓰여 있는 것처럼 오만상을 쓰고 있었지요. 짜증은 옮는지 언니도 짜증이 막 나기 시작했어요. 언니는 물구나무 서기를 하면서 마음을 다스려보지만, 짜증만 내는 민규를 이해할 수가 없었죠. 민규는 시작했으면 다 잘해야한다는 일종의 강박관념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았고, 자기가 잘 해내지 못하자 짜증이 나기시작했던 겁니다. 못해도 된다는 언니의 말에 마음 깊이 자리하고 있던 돌덩이가 사라지고, 홀가분한 기분이 들었지요.
 
우리 아이도 어렸을 때 결벽증처럼 모든게 반듯반듯 정리해야하고, 모든 물건은 제자리에 놓아야하는 강박증 비슷한게 있었습니다. 제 성격을 닮아서 그런 면이 있긴 했었는데, 그게 너무 심해서 다른 사람이 현관에 신발을 가지런히 벗어놓고 들어오지 않으면 짜증을 내며 정돈하곤 했었습니다. 이제 겨우 세네 살 아이가 스트레스를 너무받는 건 아닌가 싶어 일부러 아무렇게나 하도롯 했더니 열 살이 된 지금은 자기 물건을 아무데나 놓고 다녀서 찾는 데 한참이 걸리기도 하고, 아예 잃어버리는 불상사도 생기도 말았습니다. 하지만 어렸을 때 정리벽 같은 강박관념은 없어져서 스트레스를 덜 받게 된 건 분명합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짜증이 나게 마련이지요. 짜증쟁이 민규는 다영이와 함께 언니에게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을 배우게 됩니다. 우리 아이도 민규와 다영이가 배운 방법대로 따라 해 보았네요. "이 방법은 아닌데, 이 방법은 괜찮은 방법같아." 자기 나름대로 스트레스 푸는 방법을 연구해 보았습니다.

 

뒷 부분에는 나는 스트레스를 잘 받는 아이인지 적제 받는 아이인지, 또 스트레스를 잘 푸는 아이인지 쌓아 두는 아이인지 테스트해 볼 수 있는 내용이 있어서 같이 해 보았습니다. 우리 아이는 스트레스를 적게 받는 아이에 가깝네요. 스트레스를 적게 받지만 스트레스를 쌓아두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와서 스트레스를 받을 때 적절하게 해소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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