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따라 떠나는 우리 미술 여행 아르볼 지식동화 9
윤희정 지음, 김순영 그림 / 아르볼 / 2014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그림을 좋아해서 아들이랑 전시회도 자주 보러 다닙니다.

아이가 일곱살 때 리움미술관에 갔었는데, 도슨트의 설명을 들으며 관람을 했습니다.
전시된 우리나라 전통 수묵화나 글씨를 보고 서양화와 또다른 느낌을 받는 거 같았습니다.
좀 더 차분하게 감상하더라구요.
 
  
교과서 개념잡는 20가지 미술이야기라고 써 있길래 뭔가 했네요.
이 책에는 선사시대부터 현대까지 총 20개의 그림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교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그림들입니다.
옛날 그림들이라 어쩌면 아이들에게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을 텐데,
이 책은 그림 속 인물들이 책속으로 뛰쳐나온 듯한 느낌으로 그려져 있습니다.
 
 

먼저 각 그림에 대한 내용이 동화에 나오는 이야기처럼 이야기화하여 소개되어 있습니다.
울산 반구대 암각화를 설명한 부분에서는 원시인들이 등장하여 사냥하는 모습을 생생하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사냥에 실패하고 의욕을 잃은 원시인들은 하늘의 신이 노했다고 생각하여 신에게 제사를 드리기로 결심을 하고
솜씨 있는 사람들이 마을 사람들의 소망을 담아 암벽에 그림을 그린다는 설정이 나옵니다.
 
또 고구려 벽화인 무용총에 있었던 수렵도와 무용도를 소개하는 내용의 동화에는
현재를 살고있는 지수가 꿈속에서 무용총에 들어가 고구려인들을 만나는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꿈속에서 만난 무용도에 그려져있던 고구려인들은 지수에게 무용총에 대해 설명도 해주고,
무용도가 어떤 그림인지도 설명해 줍니다.

 

지수는 무용수들과 함께 얼떨결에 춤도 추게되지요.
 
이렇게 각 그림들마다 재미있는 이야기들로 꾸며져 있어서 아이들의 흥미를 불러일으켜 줍니다.
 
 
 
<더 알고 싶어요>라는 코너를 통해 왜 무덤에 그림을 그렸는지,
무덤에는 어떤 그림을 그리는지,
왜 신라와 백제의 무덤벽화는 잘 알려져 있지 않은지 등등
아이들이 궁금해할만한 질물에 대한 답변 형식으로 그림에 대한 배경지식을 부연 설명을 해 줍니다.
 
 
<수록 작품 한눈에 보기> 코너에서는 이 책에 나왔던 작품들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다시 한번 보여줍니다.
그림의 제목과 화가의 이름도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우리 미술에 대한 책은 집에 없었는데,
<그림따라 떠나는 우리 미술 여행>이 우리 미술을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