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썽꾼 해리와 진흙 그렘린 소동 동화는 내 친구 74
수지 클라인 지음, 햇살과나무꾼 옮김, 프랭크 렘키에비치 그림 / 논장 / 2014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말썽꾼 해리와 진흙 그렘린 소동>은 누구보다 아이들의 마음을 잘 이해하고 헤아려 줄 수 있는 책인 것 같아 고른 책이다.
국제독서협회 선정도서이기도 해서 기대가 많이 되는 책이었다.

주인공의 짝꿍 해리는 거짓말 대장이다.
다행히 주인공과 송이, 선생님께는 거짓말을 안했지만,
해리를 괴롭히는 시드니에게만 거짓말을 한다.
시드니의 놀림에 화가난 해리는 시드니에게 세 배로 복수해 주겠다고 마음 먹고
시드니가 자기를 놀려댈 때마다 거짓말로 복수를 한다.

 

 

 

해리와 친구들은 버섯왕국을 보러가기로 약속을 한다.
하지만 해리가 가자고 한 곳은 운동장 바깥이고, 울타리를 넘어야하는 곳이다.
꾀돌이 해리는 우리끼리 비밀 야외수업을 가는 거라고 아이들을 살살 구슬린다.
 
해리의 작전대로 울타리 앞에 일렬로 서서 벽을 만들고,
한명씩 구멍을 통과해 울타리 바깥으로 나간다.
해리가 말한 버섯왕국에 도착한 아이들은 고기썩는 냄새가 나는 황록색 헬멧을 씌운 말뚝버섯을 관찰한다.
 
수업 시작종이 울리자 아이들은 서둘러 교실로 돌아오지만,
새로 깔아 놓은 노란 달 깔개에 진흙 발자국이 남게 된다.
학교 운동장에는 진흙이 없는데, 그렇다면 밖에 나갔다 왔다는 얘기인데...
 
해리는 진흙 그렘린이 그랬다고 거짓말을 한다.
학교 규칙을 어기고 허락없이 울타리를 빠져나가 빈터로 나갔다 온 사실을 숨기고
진흙 그렘린의 소행으로 돌린 것이다.
해리와 같이 버섯왕국에 다녀왔던 아이들은 갈등을 하게 된다.
주인공은 팔뚝에 소름이 돋고, 얼굴 양쪽에 축축한 따이 배어 나왔고,
송이는 속이 거북해져서 보건실에 다녀와야겠다고 한다.
 
하지만 메리는 용기있게 자신들이 잘못한 내용을 고백하고,
거짓말하는 것이 정말 싫다고 말한다.
 
위기의 순간을 모면하기 위해 거짓말을 둘러댈때가 있을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용기를 내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거짓말을 하며 가슴 조마조마해 하는 것도 참기 어려운 일이다.
메리의 용기있는 고백으로, 선생님은 아이들을 용서해 주고
그에 대한 벌(학교에 남아있기, 부모님께 이 사실을 알리기)을 준다.
 
그리고 선생님은 아이들을 데리고 주립공원에 가서 갖가지 버섯을 보여주셨다.

 

 

이 책은 아이들이 학교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이야기를 재미있게 잘 그리고 있다.

이 책에 나오는 선생님처럼 아이들의 마음을 이해해 주는 선생님을 만나는 것도 축복인 것 같다.
친구들과 지내다보면 다툼도 생기고 오해도 있기 마련인데 이제는 아이 혼자서 지혜롭게 잘 헤쳐나가기를 바래본다.


해리이야기는 5권 시리즈로 구성되어 있는데, 나머지 4권도 같이 읽으면 좋을 것 같다.

《내 친구 해리는 아무도 못 말려》
《말썽꾼 해리와 지하 감옥》
《말썽꾼 해리, 소시지로 복수하다》
《말썽꾼 해리가 달에 간다고?》
《말썽꾼 해리와 진흙 그렘린 소동》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