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로 간 오리
김제철 지음 / 작가와비평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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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위의 꿈이 아니라 오리의 꿈이네!
자신의 꿈을 찾아 길을 떠나 오리의 모험이 기대되어 고른 책이다.
자기성장동화라고 되어 있길래 아이가 읽으면 많은 감동을 받을 것 같아 고른 책이었는데,

아이가 읽기에는 글씨가 너무 작다 ㅠ.ㅠ
 
 
현빈이는 지하철 입구역에서 아기오리 두마리를 키우려고 사 온다.
현빈이의 아빠는 어릴 때 병아리를 키워봤지만 일주일도 안되어서 죽었다며 이걸 어떻게 키우냐고 한다.
하지만 현빈이는 공무원인 아빠는 매사에 꼼꼼해서 쓸데없이 걱정이 많은 편이라고 오리에게 말하며
자신이 잘 보살펴 줄 테니까 자기만 믿으라고 한다.
거울을 통해 자신의 모습을 처음 본 검은 오리는 자신의 모습를 보고 징그럽다는 생각을 한다.
몸 전체가 검은데다 얼굴엔 누런 줄이 쳐저 있어서서...
함께 온 오리친구는 전신이 하얀색으로 고와서 부러운 생각이 든다.
그리고는 현빈이가 가져다 놓은 모이그릇과 물그릇을 보며,
이 집 아저씨가 자신들이 죽을까봐 걱정하는 것 같으니
지금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꼬박꼬박 모이를 먹는 일이라고 말한다.
 
수컷 청둥오리 이름은 유리, 암컷 집오리는 라라이다.
 
현빈이가 일등한 기념으로 계곡 근처 음식점에 가게 된다.
계곡 물을 보자 검은 아기오리는 본능적으로 가슴이 뀌고, 뛰어들고 싶어진다.
처음 물을 보고 주저하는 마음이 있었지만
두 오리들은 재빨리 발을 놀려 물위를 왔다갔다 하기도 하고 물고기를 잡아먹기도 했다.
그저 못생기고 볼품없고 자신이 초라하게 느껴졌던 검정오리 유리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능력 하나를 처음으로 알게 된다.
비록 몸은 피곤했지만 기분은 날아갈 듯 가벼웠다.
예쁘지도 않고 볼품 없는 존재인줄 알았는데,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고 칭찬을 받으면 기분이 좋아지는 법!
 
어른이 된 집오리 라라는 매일 알을 낳는다.
이런 모습을 보는 가족들은 신기할 뿐이다.
아파트에서 더 이상 살 수 없어 서해 바닷가에 있는 청소년 수련원 근처 한 농가주택으로 옮겨준다.
 
 
이 소설은 수컷 청둥오리 유리와 암컷 집오리는 라라가 성장하는 모습을 통해
우리의 모습을 돌아보게 하는 책이다.
내가 가진 능력이 무엇인지도 생각해보게 된다.
지금은 비롯 초라할지라도 내가 가진 능력을 잘 발휘하고
또 그 모습에 만족하며 살아간다면 그것 하나만으로도 행복한 인생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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