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누가 물에서 살까? - 물속 생물 이야기 세용출판 자연일기 2
한영식 글, 유근택 그림 / 세용출판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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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에 나가거나 캠핑을 가면 곤충이나 물속에 사는 여러가지 생물을 보며 이게 뭘까 궁금하지만

나도 아이도 이름를 잘 몰라 궁금할 때가 있다.
오히려 아이가 유치원이나 학교에서 배웠거나 책에서 봤다며 얘기해줄 때가 많다.

저자 한영식님은 곤충이나 식물, 작은 생물 등 다채로운 곤충과 식물에 대한 다양한 자연환경을 책을 만들고 있는 분이다.
이런 책들을 20여권 정도 쓰셨다고 한다.
 
자연 관찰책은 많지만, 스토리도 있고 지식도 전해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는 책은 드물다.
책 소개에 자연일기라도 되어 있어서, 처음에 일기형식의 책인 줄 알았다.^^

 책을 받고나서야 스토리가 있는 자연관찰책임을 알게 되었다. 


이 책은 우람이라는 남자아이를 등장인물로, 우람이의 시선으로 자연을 관찰하는 모습을 그리고 있어서
다른 자연 관찰책보다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초저녁부터 내리던 봄비가 밤늦도록 시끄럽게 내렸다.

빗소리를 자장가 삼아 잠이 들었던 우람이는,

다음 날 아침 눈부신 햇살에 잠이 깬다.

 

밤새 내린 빗물로 깨끗해진 세상에 감탐하며 마당으로 달려나온 우람이는

나비들이 날개짓을 예쁘게 하고, 손톱만한 달팽이, 지렁이고 보게 된다.

시냇물이 얼마나 불었을지 궁금해진 우람이는 바짓가랑이가 흠뻑 젖어가며

개울 두 개가 모여 시내를 이루는 곳에 도착한다.

우람이의 시선으로 다양한 곤충들과 물속 생물들의 모습이 그려진다.

 

한참을 자연을 관찰하고 구경하던 우람이는 뱃속에서 꼬르륵 꼬르륵 배고프다고 신호를 보내는 소리에

자신이 아침도 먹지 않고 집을 나와서 한나절을 보내고 있다는 것을 깨달게 된다.

 

"이크! 엄마한테 무지 혼나겠다!"

 

호기심많은 우람이는 엄마한테 혼날까봐 조금 걱정이 되었지만, 마음은 뿌듯했다.

냇물과 냇가에 사는 생물들을 꼼꼼하게 살펴 볼 수도 있었고,

물의 소중함도 느낄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으니까.

 

 

 

 

 

무엇보다 책 속 그림이 정성스럽게 그려진 세밀화 느낌의 그림이어서 마음에 든다.
여기에 등장하는 꽃이나 식물, 나비, 잠자리와 같은 곤충, 물가에 사는 새, 오리 등의 모습도 사실적으로 그려져 있어서
책에서 본 다양한 식물과 동물들을 실제로 보아도 '아, 책에서 봤던 거구나' 하고 금방 알아볼 수 있을 것 같다.

 

 

 

 

또 뒷부분에는 책에 나왔던 다양한 곤충들과 물 속 생물들에 대해 간략한 설명이 되어 있다.
이 책 <누가 누가 물에서 살까>를 읽고나니, 주위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생물체들에게 관심을 가질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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