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꽃이다 - 십 년의 난임, 세 번의 유산 우리가 마침내 아기를 갖기까지
박제균.김하경 지음 / 미래의창 / 2013년 12월
평점 :
절판


 

결혼 후 십년 동안 난임,
열 번의 인공수정,
다섯 번의 시험관 아기 시술,
세 번의 유산.

처음에는 무덤덤하게 책을 읽다가
중반 이후 부분을 읽을 때에는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

결혼 후 삼년만에 34세에 아이를 출산 했던 나에게
난임, 불임은 그저 남의 일이었다.
회사를 다니다 박사과정에 진학했기 때문에
피임약을 먹거나 하진 않았지만 자연 피임을 하고 있었다.
코스웍이 끝나던 학기에 임신을 했고,
휴학을 한 다음 날 아이를 낳았다.
나름 계획적인 임신과 출산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임신과 출산은
아이를 낳아본 여자라면 공감할 이야기이다.

임신 7개월 째 세번째 아이를 유산한 후
회복실에서 하염없이 울다가 갑자기 허기가 졌고,
그 상황에서 꼬르륵 소리까지 낸 자신이 짐승같이 느껴졌다는 부분에서는

나도 모르게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힘든 과정을 겪었지만 서로를 더욱 사랑하게 되었고,
결국 자연임신으로 아이를 갖게되고
예쁜 아이를 출산하게 된다.

내 주위에도 미혼의 어린 친구들은
늘 다이어트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밥 거르기는 일쑤고,
심지어 살 뺀다고 약도 먹는다.
결혼 후에도 의외로 난임이 많은 이유가 이 때문이 아닌가 싶다.

아이는 쉽게 생기지 않는거 같다.
아이는 분명 하나님의 선물이고 축복이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서로를 믿고, 의지하고,
더욱 더 사랑할 때
비로소 하나님이 주시는 선물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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