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소년 스콜라 어린이문고 9
김미애 지음, 이준선 그림 / 스콜라(위즈덤하우스) / 2013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어렸을때 엄복동님에 대한 드라마 본 적이 있다.
내용이 정확히 기억나진 않지만 '엄복동의 자전거 간다' 이런 노래는 어렴풋이 기억이 난다.

환경 탓하지 않고 무엇이든 꾸준히 노력한다면 이루어낼 수 있다는 따뜻한 감동을 아이도 느끼게 해주고 싶어

아이에게 꼭 읽어주고 싶었던 책이다.

(배송이 생가보다 늦어 목이 빠지게 기다리고 있었는데, 책과 함께 스콜라 도서목록과 아이 키재기 자가 같이 배송되었다.)

초등학교 1학년이 읽기엔 글 크기가 작고 내용이 많은 편이라 잠자리에서 아들에게 하나씩 읽어 주었다.
오래간만에 책을 읽어주니 재미있어 하는 것 같다.
 
 
 
꿈을 쫓는 소년, 엄복동!!
위인전이지만 딱딱하거나 어렵지 않은 초등학교 2-3학년 정도가 읽으면 좋을 책인 것 같다.
(1학년이 읽기엔 글이 너무 많다)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먹을것도 없었던 모두가 어려웠던 시절을 살던 엄복동은 그저 동네 개구장이 소년이었다.
엄마따라 시내에 나가서 처음 본 자전거가 좋아서 온종일 자전거 생각만 한다.
자전거 모양도 신기하고, 두 바퀴로 앞으로 가는 것도 신기해서 자전거에 대해 알고싶어 수소문하다가,
자전거 가게를 알게 되고, 매일매일 기웃거리다가 결국 그 가게에서 일하게 된다.
  
선수용 경주 자전거도 아니고, 낡은 고장난 자전거를 고쳐 대회에 출전한 엄복동!
제대로 훈련받은 선수들도 있었지만, 엄복동은 혼자서 연습한 게 전부다.
자전거도 좋은 경주용 자전거가 아니었고, 훈련도 받은 적 없고, 오로지 자전거가 좋아 열심히 노력한 게 전부인 셈이다.
놀림과 비아냥거림을 이겨내고 묵묵히 경기에 임한다.
 
경기 도중 일본선수의 잔꾀 때문에 뒤따라 오는 일본선수들의 자전거가 뒤엉겨 도미노처럼 쓰러지고 만다.
기회를 잡은 엄복동은 쓰러진 선수들을 피해 앞으로 질주하고, 결국 일등을 거머쥔다.
  
엄복동의 일등 소식은 나라잃은 백성들에게 희망의 소식이었을 것이다.
구김살 없고,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하며 즐거워하며 노력했기 때문에, 자전거하면 엄복동이라 할만큼 훌륭한 선수가 되었던 것이다.
 
"네가 어른이 되면 세상에는 더 새로운 것들이 많이 나올 거다.
앞으로 힘든 일이 많을 테지만, 그래도 희망을 잃지 마라.
네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든 최선을 다하면 되는 거란다.
지금처럼 말이다.
하고 싶은 것이 있으면 꼭 이루려무나."
(본문 중에서)
 
우리 아이도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하며서 즐겁게 살아가길 바란다.
몇번 해보다 안되면 포기하고 마는 사람이 되지 말고,
희망을 잃지 않고, 무엇이든 최선을 다하면 그것으로 되는 거라는 진리를 아들도 마음 깊이 새기길 바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