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케이크
임영모 지음 / 렛츠북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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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직접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오늘도, 케이크] 임영모 저, 렛츠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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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엄마는 생일 때 직접 케이크를 만들어 주셨다. 짤주머니에 크림을 담아 데코레이션까지 멋지게 해 주셨다. 요즘은 축하할 일이 있을 때가 아니더라도 카페에서 커피 마실 때 케이크 한 조각을 곁들이면 기분이 좋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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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케이크>는 평일에는 직장인으로 일하면서 주말에는 아내 ‘써니’가 운영하는 용인의 케이크 매장에서 ‘아저씨’라는 직책으로 함께하며 약 20년간 겪은 일상을 기록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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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케이크 가게에 방문한 손님들과의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그리고 있다. 첫 손님을 기다리는 마음, 단골과의 눈인사, 함께 일했던 아르바이트생들, 누군가를 위해 케이크를 고르는 손님 등등 케이크 매장에서 만난 사람들과의 소박하고 평범한 순간들이 가슴 따뜻한 이야기로 펼쳐진다. 케이크 상자에는 달콤한 디저트만 담기는 것이 아니다. 누군가의 생일 축하, 사랑과 위로, 기다림, 감사한 마음이 케이크 성자에 함께 담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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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의 긴 시간이 케이크처럼 늘 달콤하지만은 않았다. 손님이 없어 기다리던 날, 배송 실수 뿐 아니라 모든 것을 내려놓고 떠나고 싶었던 녹녹치 않던 순간도 있었지만, 어김없이 다음 날 다시 가게 문을 열고 묵묵히 자신의 일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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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면서 매일 반복되는 나의 일상을 생각해 보았다. 6시에 일어나 잠깐 영어 공부를 하고, 커피 한 잔 들고 출근하고, 하루 종일 컴퓨터 앞에서 일을 한다. 특별한 것 없는 평범한 하루이지만, 나는 내가 일할 수 있는 직장이 있고, 또 건강이 있어 감사하고 행복하다. 그 순간에는 특별해 보이지 않지만 그런 하루가 10년, 20년 쌓여 나의 삶이 되고, 내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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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며 가장 기억에 남는 단어도 ‘오늘도’라는 말이었다. 군대 간 아들이 휴가 나와서 자기 방 침대에 누워 행복해하는 모습이 오바랩되었다. 거창하고 특별한 일이나 사건이 없어도 오늘 해야 할 일을 하고, 곁에 있는 사랑하는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며 살아가는 것, 그 자체가 감사한 일이다. 이 책을 읽으며, 너무 평범해서 소중함을 미처 깨닫지 못했던 일상의 고마움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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