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년까지 가는 사람은 다르게 일한다
김정한 지음 / 글로벌콘텐츠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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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직접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정년까지 일하는 사람은 다르게 일한다, 김정한 지음, 글로벌콘텐츠


평균수명이 늘어나면서 정년나이도 늘어 났다. 그렇다고 해서 모두가 정년을 보장 받는 건 아니다. 이 책에는 '가치증명'이라는 용어가 나온다. 말 그대로 나의 가치를 증명해야 살아 남는다는 이야기다. 신입은 실수해도 되지만 상대적으로 연봉이 높은 나이든 사람들은 왜 고용을 해야하는지 가치가 증명되어야 한다. 그 사람이 있음으로 해서 성과가 분명히 달라지거나 조직에 실질적인 기여를 해야한다. 급변하는 현대사회에서 같은 방식을 곳하면서 계속 일한다는 것은 위험한 착각이다. 이 책은 나이들어서도 가치를 인정받으며 일하려면 어떻게 해야할 지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이다.


생성형 AI를 업무에 활용하면서 젊은 사람보다 경험있는 사람들이 더 유리했졌다는 말에 공감한다.실행은 AI가 하지만, 판단하는 것은 인간의 몫이기 때문이다. 질문의 퀄리티에 따라 대답의 퀄리티도 달라지는 것이 생성형 AI이기 때문에 프롬프트를 어떻게 넣는지도 중요하다. 하지만 그 보다 더 중요한 것은 AI가 생성한 답을 어떻게 해석하고, 어떻게 업무에 활용하느냐에 따라 활용도는 달라진다.


이 책에서는 '태도'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경력직을 뽑거나 연구원, 교수 임용을 할 때에는 레퍼런스 체크를 한다. 우리나라처럼 세다리 건너면 아는 좁은 사회에서는 평판이 중요하다. 피터 드러커는 '조직의 진정한 수준이 뛰어난 인재를 얼마나 많이 보유했느냐가 아니라 평범한 구성원들에게 비법한 성과를 끌어낼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고 했다. 바람직한 태도가 무엇인지 명확히 소통되고, 그 태도가 인정받고 제대로 평가받을 때 조직은 평범한 사람도 비범한 결과를 만들어 내게 된다는 말에 공감이 되었다. 매일의 태도가 신뢰, 관계, 평판을 만들어 내니, 직장에서의 태도는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처음 태도라는 내용을 봤을 때는 좋은 성격, 예의바름, 타고난 기질이 사람들과 잘 어울리는 사람을 의미하는 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저자가 말하는 태도는 '유효한 태도'였다. 좋은 태도는 상대적이다. 평가하는 사람에 따라 다르게 판단될 수도 있고, 판단하는 사람 혹은 상사의 기준에 맞추다 보면 정작 자신을 잃어버리게 된다. 우리가 선택해야할 유요한 태도는 신뢰, 성실, 책임감이라는 핵심은 유지하되, 그 표현방식은 상황에 맞게 조율되어야 한다.


조직에서 실제로 작동하는 다섯 가지 핵심 태도인 성실, 진실, 겸손, 공감, 배려는 지금껏 내가 생각해 왔던 것과는 단어의 정의와는 다른 설명이었다. 성실, 진실, 겸손, 공감 배려는 알고리즘이 흉내낼 수 없는 인간의 고유영역이기 때문에, AI 시대에 더욱 중요하게 다루어야 하는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성실: 단순히 많이 일하는 근면함이 아님, 상대에게 예측 가능성을 주는 능력, 저 사람은 믿어도 된다.

-진실: 눈 앞의 유불리에 따라 말과 태도를 바꾸지 않는 일관성, 문제가 생겼을 때 숨기지 않고 드러내는 태도, 단기적으로는 불편하나 장기적으로는 강력한 신뢰 자산이 됨

-겸손: 자신을 낮추는 태도가 아님, 배움의 가능성을 열어두는 자세

-공감: 함께 울어주는 감정 표현이 아님, 상대가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 파악하는 분석 능력, 문제 해결의 출발점

-배려: 따뜻한 말 한마디가 아님, 상대가 다음 행동을 쉽게 할 수 있도록 설계하는 능력, 일 잘하는 사람


스토아 철학을 경영에 적용하여 성과를 낸 앤드류 매코널(Andrew McConnel)은 '위기 자체가 문제가 아니다. 문제는 위기에 대응하는 우리의 반응이다. 위기 앞에서의 차이는 재능이 아니라 태도에서 나온다'고 말했다. 위기 상황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사람은 현실을 직시하고, 먼저 나서며, 해결에 집중하는 태도를 보인다.


50대 이상 사람들은 수많은 위기를 경험하고 이겨냈다. 1997년 IMF 외환위기, 종말이 올지도 모른다는 불안했던 밀레니엄,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사내 구조조정, 2020년 코로나 팬데믹,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2025년 글로벌 관세전쟁, 2026년 미국·이스라엘=이란 전쟁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불확실성과 함께 일하는 훈련이 된 사람은 위기 앞에서 몸이 기억하는 대로 움직인다고 한다. 중심을 잃지 않고 위기를 극복한 경험이 몸에 베어 있으니, 큰 위기 순간이 아니라 평소에도 이러한 태도가 드러난다. 그러니 변화하는 환경을 잘 활용하면 더 유리한 것 아닌가!


이 책에서 특히 공감이 많이 되었던 부분은 '태도가 판단을 낳고, 판단이 대응을 만든다'는 내용이었다. 태도(attitude), 판단(judgment), 대응(action)을 하나로 묶어 태도, 판단, 대응이 하나로 이어지는 생존공식, 애티젹선(attijuction)이라고 한다. 떤 태도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모든 흐름, 결과가 달라진다. 올바른 태도를 가진 사람은 더 나은 판단을 내리고, 책임을 회피하지 않는다. 조직에서는 빠른 판단 이상으로 빠른 대응이 중요한데, 판단을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고 대응을 지연하면 엄청난 실패를 초래한다. 물론 잘못된 판단을 빠른 대응으로 잘못된 방향으로 전력하는 것도 안된다. 그래서 저자는 이 책에서 태도에 대해 수없이 강조하고 있고, 가장 강력한 생존공식이 태도 점검이라고 했다.


세상은 불공정하고 불평등하다. 내가 통제할 수 없는 부분도 많다. 하지만, 어떤 상황에서 어떤 태도로 반응할지는 언제나 선택할 수 있다. 명심해야겠다. 세상을 바꾸기는 어렵지만 내 행동은 내가 바꿀 수 있다. 저자의 말처럼 나이를 먹는다고 인생이 저절로 깊어지지는 않는다. 좋은 태도가 아니라 유효한 태도가 필요하다. 자만하지 않고, 자긍심을 가지고 한결같은 태도로 임해야겠다 다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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