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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쉬운 집밥 요리책 - 혼자 먹어도, 가족과 함께해도 좋은 211가지 집밥 레시피 ㅣ 참 쉬운 요리책
노고은 지음 / 아마존북스 / 2026년 5월
평점 :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직접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참 쉬운 집밥 요리책, 노고은 지음, 아마존북스
집밥에 대한 로망이 있어서, 나는 한정식을 좋아한다. 하지만 내가 하는 요리는 최대한 빠른 시간에 완성해야하는 요리였다. 나는 워킹맘이라는 핑계로 30분 내로 차려내는 밥상이 목표였기에 고기나 생선을 굽거나 된장국, 카레나 일품요리 같은 간단한 요리가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우리 엄마는 새벽기도 다녀오시고 거의 한시간반에서 두시간을 거쳐 매일 아침식사를 준비하셨다. 갓지은 따뜻한 밥에, 생선을 굽고, 직접 잰 돼지고기로 고추장불고기를 볶고, 전을 부치고, 나물을 무치고, 국을 끓이셨다. 4남매를 키우며 도시락을 4~5개씩 싸던 베테랑 주부였다. 때때로 엄마의 정성스런 밥상을 받아보지 못하는 아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든다.
한식은 손이 참 많이 간다. 금방 뚝딱 해 내기도 힘들다. 육수를 내는데도 시간이 오래 걸리고, 심지어 2~3일 전에 준비해야 하는 음식들도 있다. 이제 따뜻한 밥을 해놓고 기다려주시는 엄마가 없으니, 나를 위해서 따뜻한 집밥을 만들어야 한다. 맛있는 요리를 쉽게 만들고 싶은 마음에 선택한 책이 <참 쉬운 집밥>이다. 이 책은 책표지에도 써 있듯이 혼자 먹어도, 가족과 함께 해도 좋은 집밥 레시피를 무려 211가지나 담고 있다. 저자는 바쁜 현대사회에서 외식이나 배달음식으로 때우며 그저 끼니를 해결하는 요즘 사람들도 쉽게 만들 수 있는 간단한 집밥과 특별한 날을 위한 레시피를 알려주고 싶었다고 한다.

혼밥하는 가구가 많다보니, 이 책에는 근사하지만 복잡하지 않아서 혼자 만들어 먹어도 부담스럽지 않게 먹을 수 있는 초간단 한끼 요리들도 담았다. 때로는 기력을 보충할 수 있는 나를 위한 한끼 보양식 요리도 있다. 만드는 과정을 세네 컷 사진으로 보여주어서, 책을 한장씩 넘기며 만들어 보고 싶은 요리를 픽하는 재미도 있다.

이 책에서 가장 좋았던 점은, 식재료를 고르는 팁을 제공한다는 것이었따. 어떤 재료가 좋은 것인지, 재료는 어떻게 손질하고, 남은 재료는 어떻게 보관해야하는지까지 정보를 주니 요리 하수들에게도 유용한 요리책이 될 것같다. 음식을 만드는 방법 아래에는 Tip을 담기도 한다. 레몬즙 대신 식초를 사용해도 된다거나, 두유비빔면을 만들 때에는 무가당, 무첨가 두유를 사용해야 맛이 깔끔하다거나, 코다리찜을 만들 때에는 중간중간 양념장을 끼얹으며 끓이면 간이 더 잘 밴다는 등 깨알같은 팁을 담아서 요리하면서 놓치기 쉬운 부분까지 세심하게 챙겨준다.
복잡하고 어렵다고만 여기는 한식부터 보양식 요리까지 하나씩 도전해 보다보면, 저자의 바람처럼 집밥을 준비하는 시간이 조금 더 편안하고 즐거운 순간이 될 것 같다. 나를 위해, 그리고 가족을 위해 근사한 밥상을 차려내고 싶은 분들에게 이 책이 훌륭한 바이블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