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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언니의 갱년기 수업 - 병원에서 말해주지 않는 갱년기 신호와 회복 기술
제시언니 지음 / 힘찬북스(HCbooks) / 2026년 5월
평점 :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직접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제시언니의 갱년기 수업, 제시언니, 힘찬북스
늘 꼬박꼬박 하던 생리가 없어 이 나이에 애를 낳아 어떻게 키우나며 병원에 간 제시 언니는 뜻밖에 갱년기 진단을 받는다. 49세 였다. 갱년기 진단 3년 후인 지금이 훨씬 더 빛난다고 고백했다. 저자의 갱년기는 어떻게 보내고 았는지 진솔한 경험을 담은 책이라 자연스레 내용이 궁금해 졌다.
갱년기라는 단어에는 부정적인 느낌이 있다. 이곳저곳 아픈 곳이 생기고, 체력도 기억력도 예전 같지 않다. 이러다 점점 늙으가면 쓸모 없어지는 건 아닌가 불안한 마음이 들었다. 나는 유방암 수술 후 5년간 타목시펜을 복용하면서 화학적 갱년기를 경험했다. 저체중이었던 나는 정상체중이 되었다. 처음엔 좋았지만 다시 5년이 지나자 10kg이상 체중이 늘었고 매년 1kg씩 계속 늘고 있어 계절이 바뀔 때마다 옷이 작아져 있음을 경험헌다. 원래 먹는 양에 비해 살이 안 쪘는데, 대사가 완전히 무너지면서 살이 잘 찌는 체질이 된 것 같다. 완경 5년 전부터 완경 5년 후따디 10년을 갱년기라고 하니, 만 52세, 이제 리얼 갱년기가 되어가니 이러다가 굴러다니지 않을까 싶다.
그런데 저자는 갱년기를 노화가 아니라 변화라고 했다. 한 글자 차이인데, 노화와 변화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 인생 2막 새로운 곳으로 나아가는 변화라고 생각하니 불안한 마음이 한결 편안해졌다. 나는 성격이 변한 것도 아니고 저자의 말처럼 안목이 생겼을 뿐이다. 진짜와 가짜를 구분할 줄 알게 되었고, 진짜 내 편인 사람이 누구인지 알게 되었다.

요즘은 나를 위해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종종 한다. 가족을 위해 식사를 준비하다가 혼밥을 하게 되네 처음에는 대충 먹었다. 거창하게 식탁을 차리지는 않지만, 대충 아무렇게 먹는 것이 아니라 내가 먹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게 되었다. 저자의 말처럼 전반전에는 누군가를 살았다면 이제는 나를 위해서 살고 싶어졌다. 혼자 영화를 보러 가고, 혼자 카페가서 커피마시며 책을 읽는 시간이 너무 좋다. 일을 하느라 야근하는 대신 이제는 나를 갈고 닦는 시간을 할애한다. 그렇게 살아도 좋다는 걸 이 책이 말해주고 있어 너무나 공감되고 좋았다. 이책을 읽으신 분들이라면, 갱년기 앞에 무너지지 않고 내 앞에 펼쳐질 멋진 인생 2막을 기대하게 보내게 될 것이라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