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직접 읽으며 필사한 후 작성하였습니다>
시니어 힐링 필사 노트: 마음글벗 - 성경 필사, 베이직북스
성경을 매일 읽는 것도 좋지만, 쓰는 것은 더 큰 감동을 준다. 쓰는 행위 자체만으로도 마음의 안정을 찾는데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이 책은 50대 이상 시니어 독자를 위해 기획된 전용 필사 도서라고 소개되어 있다. 50대 이상이 시니어라고? 50대 초반인 나는 시니어라 불리는데 약간 기분이 상했는데, 이미 노안이 와서 돋보기를 쓰거나, 시력이 나쁜 사람은 안경을 벗어야 책을 읽을 수 있으니 눈의 나이는 시니어인가? 그래도 "시니어 힐링 필사 노트'라고 책 표지에 쓰여있으니 책표지를 입혀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의 의도는 큰 글씨와 큰 칸으로 읽고 쓸 수 있다는 것이기에 거기의 의의를 두기로 했다.
나이가 든다고 어른이 되는 것은 아니다. 나이가 들수록 삶은 단순해지지만 감정은 때로 복잡해 질 수도 있다. 오랜 직장생활에서의 은퇴, 자녀의 독립, 신체 변화, 관계의 축소로 인해 상실감을 경험하기도 하는 나이이다. 이 책에서는 나이들면서 겪에되는 불안, 공포, 걱정 같은 감정들의 다독거려 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총 5장으로 구성된 이 책에서는 그런 의도를 잘 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1장은 ‘주의 인도하심과 위로’, 2장은 ‘구원의 기쁨과 감사의 찬양’, 3장은 ‘한없는 은혜와 축복’, 4장은 ‘믿음의 기도와 소망’, 5장은 ‘주와 동행하는 삶’이다. 각 장에는 “여호와는 나의 목자”, “다 내게로 오라”,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 “그중의 제일은 사랑”처럼 기독교 신앙 안에서 널리 알려진 주제의 구절을 담고 있다. 위로에서 감사, 은혜에서 소망으로, 다시 삶의 실천에 대한 성경구절로 연결되면서 실천하는 신앙의 여정을 보여준다.

책 하단에 있는 QR코드를 찍으면 음악을 들을 수 있다. 필사를 하면서 음악을 들으니 마음이 더 차분해지는 느낌이 든다. 사철제본으로 되어 있는 필사책이서도 완전히 펼쳐지니 편리하다. 양장제본이 아니어서 책도 훨씬 가볍다. 주말 아침 일찍 일어나 창가에 앉아 필사를 하니 마음이 한결 편안해지는 느낌이 든다.
필사를 한다고 해서, 책을 많이 읽는다고 해서 사람이 하루 아침에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오늘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행동들이 모여서 조금씩 변화되는 나를 만들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오늘도 펜을 들고 한 문장씩 읽으며 천천히 필사를 해 본다. 이런 작은 반복들이 모여 내 마음에 질서가 잡히고 평안이 자리하기를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