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일문법 - 애니 문장을 현실 문장으로 바꾸는 법!
오오기 히토시 지음 / 길벗이지톡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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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직접 읽고 공부한 후 작성하였습니다>

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일문법, 오오기 히토시 지음, 길벗이지톡

히라가나도 몰랐던 내가 인강을 들으며 일본어 공부를 시작한지 10개월이 되어 간다. 가까운 일본여행을 자주 가게 되면서 영어가 아닌 일본어로 말하고 싶어 시작했는데, 일본 애니메이션이나 드라마를 재미있게 보고 싶은 마음도 생겼다. 문법책이나 인강에서는 배울 수 없는 현실에서의 대화를 생생하고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던 차에 접하게 된 책이 오오기 히토시의 <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게 일문법>이다. 오오기센세는 유튜브 강의를 듣게 되면서 알게 되었다. 얼굴이 익숙하다 했더니, 예전에 한참 재미있게 보았던 TV 프로그램 '비정상회담'에도 나왔던 분이었다.

이 책은 단순히 쉽게 쓴 문법서가 아니라. 자칭 일본 애니 덕후 오오기 센세가 일본 애니메이션 대사를 통해 배울 수 있도록 만든 책이다. 오오기 센세는 문법을 설명하기 보다는 일본 사람 입장에서는 이렇게 느껴진다는 뉘앙스를 많이 얘기해 주셨는데, 애니에 나오는 대사를 통해 생활 일본어를 쉽게 알려 주고 있다.



예를 들어 「〜ます」 설명 부분을 보면, “僕が戦います!”라는 문장을 단순히 “~하겠습니다”로 번역하는 데서 끝내지 않는다. 강한 마음으로 결심하는 장면, 공식적인 상황에서의 말투, 의지 표명의 뉘앙스를 함께 설명한다. 유튜브 강의에서 선생님이 자주 하던 말—“이건 시험용 문장이 아니라, 장면용 문장이다”—가 그대로 떠올랐다.

「かしら」 설명은 이 책의 정체성을 가장 잘 보여주는 부분이다. 보통 문법서라면 여성 말투, 추측 정도로 설명하는데 이 책은 아주 솔직하게 말한다. 오히려, 젊은 여성이 일상에서 쓰기엔 어색하고, 애니에서는 자주 나오지만 현실에서는 캐릭터성이 강하다, 혼잣말처럼 쓰이는 경우도 많다라고 설명하다. 이런 설명은 일본인이거나 일본 콘텐츠를 오래 본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다. 유튜브 강의에서 오요기 선생님이 “이거 쓰면 일본 친구가 살짝 놀랄 수도 있다”고 웃으며 말하던 장면이 그대로 겹쳐졌다.

책 표지에 있는 QR코드를 찍으니 음성강의 창이 열린다. "애니 속 그 말, 이렇게 만든다", "현실에서는 이렇게 말한다"며 이 책의 내용을 13화, 77개 음성강의 파일을 제공하고 있어서, 핸드폰에서 편하게 들을 수 있다.

이 책은 고급 문법서나 시험 대비용 책이 아니다. 일본어를 ‘시험 과목’이 아니라 ‘말’로 배우고 싶은 사람, 애니·드라마·회화를 연결해서 이해하고 싶은 사람에게는 더없이 좋은 책이다. 일본어를 재미있게 배우고 싶은 사람이나, 일본 애니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무조건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는 책이 될 것이다. 지금은 제로부터 시작하더라도 언젠가는 자연스럽게 일본어를 말하고, 일본 애니나 드라마를 더 재미있게 볼 수 있으리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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