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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으로 끝내는 은퇴 준비 프로젝트
한동욱 지음 / 빈커뮤니케이션즈 / 2025년 7월
평점 :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직접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한 권으로 끝내는 은퇴 준비 프로젝트, 한동욱 지음, 빈커뮤니케이션즈
예전에는 50대에 은퇴준비를 하고, 60에 정년퇴직을 하는 게 당연하게 여겨졌다. 하지만 100세 시대가 되다 보니 은퇴가 두렵다. 이렇게 은퇴가 두렵고 걱정되는 이유는 은퇴 이후에도 살아할 날이 너무 많이 남아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제 은퇴는 직장을 그만두고 물러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출발점이자 인생의 중요한 전환기가 되는 시기이다. 이 시기를 잘 준비해야 제 2의 인생을 멋지게 다시 살아갈 수 있게 된다.
그러니 은퇴준비를 위한 재테크는 가장 기본이 되는 준비이자, 장기 프로젝트가 되어야 한다는 저자의 말에 동감한다. 이 책은 은퇴 이후의 삶을 경제적으로 준비하는 것 이외에, 건강, 관계, 삶의 태도까지 다루고 있다. 하지만 그 중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이자 중요한 것인 재무상태이기 때문에 경제적 기본기를 다지는데 많은 지면을 할애하고 있다. 연금, 투자, 재테크는 필수적인 은퇴준비인 셈이다. 사실 첫 부분을 읽을 때에는 좀 어렵게 느껴졌다. 재무재표가 나오고, 주식에서 우량주를 선택하는 방법을 깊게는 아니지만 차트를 분석하며 설명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이 책의 60% 이상이 주식과 재테크에 대해 심도있게 설명하고 있다. 지출 관리, 투자 전략 등을 매우 구체적이고 현실적으로 조언해 준다.
사실 뭐니뭐니 해도 가장 중요한 것은 건강이다. 돈이 아무리 많이 있다고 한들 건강하지 못한다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오래살아야 한다면 건강하게 살아야 제 2의 인생을 멋지게 그려낼 수 있을 것이다. 신체적인 건강 뿐 아니라 정신적인 건강의 중요성도 강조하고 있다. 현대인들은 스트레스, 우울증을 비롯해서 정신적으로 매우 불안한 상태이기 때문에 이 책에서 제시하고 있는 정신적 활력 유지를 위한 방법은 매우 유용하리라 생각된다.
나이가 들어서도 적절한 사회생활이 필요하다. 은퇴 후 사회적으로 고립되면 치매에 걸리거나 진행이 가속화될수 있다. 관계 단절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사회적 네트워크도 적절하게 유지되어야 한다. 또한 평생학습을 통한 자아실현, 봉사, 제 2의 커리어 설계 등은 은퇴 이후의 삶을 더 풍요롭게 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사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만 해도 약 10년 후 은퇴 이후의 삶이 불안하게만 느껴졌었다. 직장에서 내가 이루어 놓았던 것들을 내려 놓고, 박사학위를 내려 놓고, 그저 나이 든 자연인의 나로 살아가는 느낌은 어떤 것일까? 준비가 빠를수록 은퇴이후의 삶의 질이 높아진다고 하니 지금이라도 쳬계적으로 준비해 보아야겠다. 저자의 말처럼 은퇴 이후의 삶이 불안의 시작이 아니라 새로운 삶의 기회를 여는 과정이 되기를 기대한다.
<한 권으로 끝내는 은퇴 준비 프로젝트>는 지금까지 은퇴를 위한 재테크에 초점을 둔 책들과는 조금 다른 느낌이었다. 은퇴를 앞둔 40~50대 뿐만 아니라 이미 은퇴를 했지만 삶의 방향을 재정비 하고 싶은 액티브 시니어, 은퇴를 앞둔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는 자녀들에게도 이 책이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