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면 호구 되는 부동산상식 - 난생처음 부동산 문을 열기 전에 당신이 알아야 할 최소한의 부동산상식 떠먹여드림 모르면 호구 되는 상식 시리즈
박성환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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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면 호구 되는 부동산상식, 박성환 지음, 한스미디어

나에게 부동산은 어렵다. 서울 경기 집값은 안 떨어진다. 직장 옮기면서 잠깐 살았던 수리도 안된 거지같은 18평 아파트에 비싸게 들어갔는데, 1~2년 지나고 보니 매매가격이 1억을 호가했다. 집을 샀어야했을까? 부동산으로 재테크를 많이 하던 시절에도 나는 손해보면서 집을 팔아야했다. 재테크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지만, 경기와 상관없이 직장, 결혼 등의 이유로 이사를 자주 다녀야했다. 조금 더 기다렸다가 아니면 임장을 여러번 다녀 본 후에 집을 샀다면 좀 달라졌을까? 아무튼 모르면 호구되는 게 부동산 시장이기에, 나는 계속 호구 취급을 당했다.

이 책의 저자인 박성환 님은 뉴시스 건설부동산부 기자이다. 부동산 기자이니 독자들에게 수많은 질문을 받았다고 한다. 타고난 금수저가 아닌이상 월급을 모으고 모아 집을 마련해야하는 사람들의 간곡한 질문을 성실한 마음으로 답을 하기 위해 이 책을 썼다고 한다. 책 제목처럼 부동산 상식이 없으면 호구 취급 당하게 된다. 이 책 제목 밑에는 '역시 난생처음 부동산 문을 열기 전에 당신이 알아야 할 최소한의 부동산상식 떠 먹여드림'이라고 적혀 있다. 이 책에는 집주인이 아니어도, 장차 월세든 전세든 아니면 상속을 받든, 상속을 하든 부동산에 대한 모든 것이 총마라되어 있다. 무려 564 페이지에 달하는 막대한 분량의 이 책은 떠 먹여 줄 정도로 쉽고 상세하게 설명되어 있어 부동산 호구를 탈출하고 싶은 나 같은 사람에게 매우 유용한 책이다.

남들은 월세나 전세 세입자가 집주인 눈치를 본다는데 나는 어째 집주인인데 세입자에게 휘둘렸다. 직장 문제로 다른 도시로 이사가면서 2년내에 기존 집을 파는 조건으로 대출을 받았는데, 집값이 한창 올라가는 시기여서 전세계약이 끝나가는 시점이라 매매를 하려고 했었다. 그런데, 세입자가 계약갱신청구권을 행사하겠다고 하는 바람에 집도 못팔고, 대출금을 일시상환해야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전세금도 1억이상 올랐는데, 종전 계약금의 5% 밖에 못올린다고 하니 답답한 노릇이었다. 이 책을 조금 더 일찍 만났다면 속 끓이며 고생하던 시간이 좀 덜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우리는 정보의 홍수 시대에 살고 있다. 이제 카더라 통신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 공인중개사무소의 말이나 이웃의 말만 듣고 덜컥 부동산 거래를 했다하더라도 결국 책임은 내가 져야하니 정보를 분별력 있게 정보를 걸러내야 한다. 저자는 부동산을 정확히 보려면 부동산 기사를 꾸준히 읽을 것을 권하고 있다. 기사를 읽을 때에는 그대로 읽지 말고, 왜 그럴까를 질문하면서 보라고 말한다. 필요한 정보는 참고하되, 독립적인 시각과 사고로 정보를 재해석하고 판단을 해야한다. 가짜 뉴스, 질 낮은 기사도 많기 때문에 정확한 판단을 할 수 있도록 내가 지식을 갖추는 수 밖에 없다. 어렵게만 느껴졌던 부동산에 대한 내용을 담은 이 책을 지금이라도 읽게 되어서, 부동산 상식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게 되어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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