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모르는 내 마음의 심리법칙

나도 모르는 내 마음의 심리법칙 - 우리는 왜 가끔 미친 짓을 하는 걸까
야오야오 지음, 김진아 옮김 / 미디어숲 / 2023년 2월

나도 모르는 내 마음의 심리법칙, 야오야오, 미디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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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제일 후회하는 부분은 가만히 있을 걸, 말하지 말 걸, 내가 왜 그랬을까하며 후회하는 것이다. 심지어는 말을 하면서도 아차 싶은 순간이 있다. 나도 모르게 마음 속 언어가 툭 튀어 나와 당혹스럽다. 그래 놓고는 마음이 불편해서 잠을 못이루고, 혼자 심란해 한다. 이런 나에게 <나도 모르는 내 마음의 심리법칙>의 책 표지에 써 있는 '우리는 왜 가끔 미친 짓을 하는 걸까?' 라는 카피 문구가 너무너무 크게 와 닿았다. 저자는 현대인들에게 흔한 불안, 우울, 불면증을 본인이 겪으면서 심리학을 전공하게 되었고, 사람의 깊은 마음 속을 이해하고 나서 자신을 위로할 수 있었기에 그 경험을 나누고자 이 책을 썼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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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나 인터넷에서 유명한 사람들의 말 실수가 이슈가 된다. 말 한마디 잘못해서 한 방에 훅 가는 사람들도 있다. 그런데 저자는 이것을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 '잠재의식'의 반영이라고 한다. 나 역시 말실수를 하면서 다시는 그러지 말아야지 다짐하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이책에서는 이것을 반사신경이 작동하는 것처럼 잠재의식이 반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세상에 우연한 일은 없고, 단지 우연을 가장한 일이라는 말에 약간 충격을 받았다. 작은 실수에도 그만한 이유가 있는데, 실수를 부르는 결정적 단서와 다양성은 모두 잠재의식의 표현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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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재의식이 툭 튀어 나와 실수를 하기도 하게 되면, 부정적인 생각에 사로 잡혀 그날 하루를 망치게 될 때가 있다. 부정적인 생각을 붙잡고 늘어져 현실의 모든 견해를 부정적으로 처리해 버린 격이다. 일상생활에서도 감정적인 문제가 생기면 똑같이 하면 효과가 있다고 한다. 언짢은 일이 생기면 적어두었다가, 다음에 그것을 단서로 삼아 마음이 불편했던 원인을 제대로 알아내서 문제를 해결하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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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면서 현대인들에게 흔한 증상인 불안, 불면증, 우울증 뿐만 아니라 죽음이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었던 귀한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