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을 부르는 공감 대화법 - 최고 스타강사의 상대를 사로잡는 말하기 비법_공략편
장신웨 지음, 하은지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2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서평] 기적을 부르는 공감 대화법, 장신웨 지음, 리드리드출판

"똑똑한 사람은 실오라기로도 코끼리를 파지만

어리석은 사람은 천 근 망치로 파리를 잡는다"

말하기, 소통에 대해 늘 고민이다. 나이가 들수록 더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최고의 스타강사에게 배우는 상대방을 사로잡는 말하기 비법이라는 카피 문구가 와 닿았다. 이 책의 저자인 장신웨 님은 베이징 사범대학 교육심리하과를 졸업하고, 경영 컨설턴트 겸 전문 트레이너이자 심리 자문가로 활동 중이다. 특이한 것은 세계의학교육연맨(WME)에서 소통코치 인증을 받은 거 외에도 국제 최면술사 인증을 받았다는 것이다. 조직 내 커뮤니케이션 문화, 사원 심리 솔루션 탐구, 서양 심리학 기술과 동양 조직문화의 융합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커뮤니케이션 교육 및 인사관리 컨설팅을 하고 있는 분니다.

<기적을 부르는 공감 대화법>은 크게 2부분으로 나뉘어져 있다.

Part 1에서는 너와 나의 거리 좁히기라는 주제로, 7가지 공략을 제시하고 있고, part 2에서는 저확하게 표현하기라는 주제로, 7가지 공략을 제시하고 있다.

상대방과 거리를 좁히는 방법 중 유형별 대화스타일은 특히 유용하게 느껴졌다. 추진형은 사람들은 우물쭈물하고 행동이 느린 사람을 싫어하고, 지시를 잘 따르지 않는 사람을 경계하고 질서나 규칙을 잘 지키는 사람을 선호한다고 한다. 나랑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최근에 나의 보스가 팀원들에게 나에 대한 사용법에 대해 이야기 한 적이 있다. 이 책에서도 비슷한 내용이 나와서 조금 놀랐다. "살갑지 않은 추진형 상사의 태도에 예민해할 필요가 없다. 엄격하거나 매서운 문위기에 주눅 들거나 압도당하지 않아도 된다. 그들은 단지 정확한 정보에 근거를 두고 말하는 사람일 뿐이다. 할말이 있다면 둘러대지 말고 정확한 사실만 분명하게 이야기하자. 그가 당신에게 명확한 대답을 해줄 것이다."

은둔형이면서 내향적 사람에 대해 읽을 때에는 누군가가 떠 올랐다. 그들은 매사에 신중하고, 질문을 받아야만 자기 생각을 말하고, 대화 시 조곤고존 조리있게 말한다고 한다. "은둔형 부하직원은 깅한 소속감을 원하므로 그들의 감정을 알아주고 관심을 보이자. 무리에서 눈에 잘 띄지 않아 소외될 수 있으므로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 실제로 내 팀원이 그랬던터라 더 집중해서 읽었다. "그들과 대화할 때는 말의 속도를 낮추고 적극적으로 경청하고, 당신의 감정과 관심을 먼저 표현하고, 그들이 말하도록 격려하고, 소통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그들의 의사결정을 도와주고, 이견이 있을 때 감정적인 각도에서 많이 생각하고 말하기!" 나와 반대의 성향을 보이는 사람들이기에 밑줄까지 그어가며 몇 번이고 읽고 또 읽었다.

욱하는 성격인 터라, "공량 4. 욱하는 사람들을 위한 지침"도 매우 유용했다. 또한 만나면 마음이 불편해지고 언제나 대화가 맞지 않는 사람 때문에 자기 감정이 불편해지는 상황이 종종 생긴다. 저자는 이런 상황이라면 대면보다는 전화, 이메일, 메신저를 통한 대화 추천한다고 했는데, 정말 동의한다. 상황을 풀어보겠다고 커피를 사기도 하고, 말도 부드럽게 하고, 간 쓸개 다 빼놓고 온갖 아양을 떨어보았지만 그때 뿐이었다. 이런 사람들과는 딱 해야할 말만 하는 것이 훨씬 이롭다.

마지막으로 공략 13의 예의와 바른말 사이는 다소 충격적이었다. 사회 초년생 시절부터 지금까지도 나는 말은 바로해야하지 않나라고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저자는 바른말은 감정을 공유하는 말이 아니며, 상대방에게 불편함을 주지만 문제는 본인이 그것을 알지 못한다고 말하고 있다. 물론 때로는 반대의견이 매우 필요하고, 그 의견으로 조직원들이 헛수고하지 않도록 도울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하면서 바른말을 예의있게 잘 하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일단 상대방이 기분 좋아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상대방이 실행할 준비가 덜 되어 있으면 조금 더 기다려주고, 기회를 잘 봐서 꼭 얘기하고, 그래도 참지 못하겠다면 진심을 담아 말하기!" 명심해야겠다.

말을 잘 하는 사람은 상대방을 잘 설득하여 내 편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이 책을 읽어면서 내가 아무리 유창하게 말을 잘한다고 해도 상대방이 공감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음을 알게 되었다. 말하기는 설득이 아니라 공감이다. 정확하게 표현하고, 정확하게 대화하도록 연습해야겠다. 상대방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말하는 기술을 배우고 싶은 분들은 꼭 한 번 읽어 볼 것을 추천드린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