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꾸어 말하기 - 무심코 꺼낸 말투를 호감을 주는 말투로
오노 모에코 지음, 김소영 옮김 / 새로운제안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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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바꾸어 말하기, 오노 모에코 지음, 새로운제안


말 한마디에 천냥 빚을 갚는다는 속담이 있다. 말의 중요성을 이 보다 잘 표현한 속담이 또 있을까 싶다. 말 자체도 문제이지만 뉘앙스나 그때 상황도 매우 중요하다. 잘못 전해진 한 마디로 인해 오해가 생기게 되면 자칫하면 인간관계에 금이가기도 하도 돌이킬 수 없는 아찔한 상황이 연출될 수도 있다. 이 책은 나도 모르게 뱉어낸 말 한 마디에 부정적인 말투가 배어 있어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이 책은 소제목만 봐도 흥미진진하다. 무의식적으로 내 뱉는 말이 나의 이미지를 만들 수 있기 때문에 긍정적인 말투로 호감을 가는 사람이 되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인사하기, 부탁하기, 거절하기, 배려하기, 칭찬하기, 반응하기, 자기주장, 주의주기와 꾸짖기, 타인과의 거리, 들어주기, 사죄하기, SNS와 메일, 부정적인 의견, 육아, 갑질이 되기 쉬운 말들 등 15개의 큰 상황에서 138 가지의 호감이 가는 말투의 대화유형을 소개하고 있다. 실 사례들을 조목조목 들어가면서 설명하고 있어서 정말 유용하다.


상대방을 배려한 나머지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무심한 한마디 부분은 살짝 충격을 받았다. 급한 것은 아니니 한가할 때 혹은 시간 될 때 해달라고 업무 지시나 협조를 구한 적이 있다. 저자의 말처럼 나 역시, 몇 일, 혹은 몇 주가 지나도록 피드백이 없어서 그 일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를 물어보면, 바빠서 혹은 시간이 없어서 못했다는 대답을 들었다. 하지만 그 직원은 늘 칼퇴근을 했고, 본인의 말처럼 시간이 없어서 내가 지시한 일을 하지 못할 만큼 시간이 없지 않아 보였었다. 나와 상대방의 한가할 때, 시간이 될 때는 갭이 있었던 것이다. 이때는 데드라인을 정해주거나, 언제까지 가능한지 본인의 스케쥴을 확인하여 답을 해 달라고 요청하는 편이 좋다.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은 부분이 공감이 되었다. 나의 언어와 주위 사람들의 언어가 오버랩되기도 했다. 나쁜 뜻은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무심코 뱉은 한마디가 나의 인격이 되지 않도록, 자꾸자꾸 되새기고 연습해서 호감가는 말투를 연습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요즘은 갑질, 성차별적인 발언 뿐만 아니라 직장내 괴롭힘이 화두가 되고 있기 때문에 이 책이 더 유용하리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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