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생존 전략 - 상식 밖의 미래를 돌파하는 34가지 방법
오치아이 요이치 지음, 이혁재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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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코로나 생존전략:

상식밖의 미래를 돌파하는 34가지 방법, 오치아이 요이치 비음, 알에이치코리아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부분이 바뀌어 가고 있습니다. 코로나가 끝난다 하더라고 코로나 이전의 시대로 돌아가기는 힘들 것이라고 합니다. 4차 산업혁명은 코로나로 인해 가속화되었고, 인공지능(AI)이 우리의 삶을 지배할 것이라고 합니다. 코로나 이후의 삶에 대한 책을 많이 읽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포스트 코로나 생존 전략>은 앞으로 우리가 경험하게 될 세상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보다는 삶의 방향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다. 게다가 한 동안 내가 고민하던 것, 회사의 나아갈 방향에 대해 대표님과 나누었던 이야기와 많이 닮은 책이어서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고, 우리의 생각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워크 라이프 블렌딩 Work-life Blending

6.25 이후 한국은 급속도로 성장했습니다. 그 속에는 개인의 삶은 포기하고, 일에만 매진하는 직장인들이 있었습니다. 계속되는 야근에 격무에 시달렸고, 일과 삶의 균형이 필요하다는 워라밸이 등장했습니다. 주 52시간 근무하고, 야근을 하는 대신 가족과 시간을 보내고, 여가를 즐기라고 합니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워라밸은 옛말이라고 합니다. 이제는 워라블 시대입니다. 일과 삶이 잘 블렌딩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우리회사 대표님이 게임하듯이 일하는 사람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종종하시는데 이 책에서도 게이미피케이션(gamification)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 반가웠습니다.

하루 24시간 전세계 누구와도 접속할 수 있게 되었고,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 없어졌습니다. 이렇게 노동과 휴식의 구분이 없는 상태에서는 자칫하면 스트레스가 생길 수 밖에 없습니다. 스트레스 없이 살아가려면 어떻게 해야하는가가 더욱 중요해졌으니, 스트레스 매니지먼트가 매우 중요합니다. 기업에 고용되어 노동하고 대가를 받는 방식에서 좋아하는 일로 가치를 만들어 내며 삶을 사는 방식으로 라이프스타일을 바꾸어야 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삶의 전략을 정하고, 차별화된 인생으로 이윤을 창출하는 것이 코로나 이후의 워라블시대 우리가 가야할 방향입니다.

경쟁심의 경쟁력

회사에서 일하다 보면 분명히 우리가 기획하고 준비한 일이 우리 보다 더 먼저 시장에 나오는 일도 있고, 우리가 하고 있는 생각과 비슷한 생각으로 움직이고 경쟁업체가 많다는 것에 깜짝깜짝 놀라곤 합니다. 우리가 아무리 선두주자로 출발했다 하더라고, 우리가 10년 걸려 한 일을 우리 후발대로 온 그룹은 우비 보다 훨씬 짧은 시간에 추격해 올 수 있고, 심지어는 우리를 추월할 수도 있습니다.

'추월 당했다', '추월당할 것 같다'고 생각하는 습관을 버리고, 내가 하는 일과 유사한 사례가 발표되었다면 '그것에 어떤 가치를 추가해야 더 훌륭한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을지' 생각하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사람의 생각은 다들 비슷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블루오션을 찾는 감각을 기르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저자의 말에 깊이 공감하게 되었습니다.

몸이 재산

30대와 40대 초반에만 해도 뭔가를 이루기 위해 내가 노력하면 안될 것이 없다고 생각해서, 앞만 보고 달렸습니다. 그런데 예기치 않던 건강에 적신호가 왔지만 괜찮을 거라 생각해 다시 또 달리다가 급브레이크를 밟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로 내가 가진 재산은 몸 밖에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예전에는 점심시간에 책을 읽거나 영어공부를 했었지만, 그 이후로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점심을 가볍게 먹고 한시간씩 무조건 걸으며 자연의 좋은 공기를 쐬려고 했습니다.

이 책에서도 인간이 기계와 대등하게 경쟁할 수 있는 것은 신체적 성능 밖에 없다고 합니다. 몸을 움직이지 않으면 뇌의 활동도 떨어 진다고 하니, 미래를 위해 우리가 준비해야할 일이 있다면 운동을 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컴퓨터를 이길 힘은 우리 인간의 뇌 밖에 없으니 당연한 이치입니다.

자신의 최고치를 높여라

20세기는 평균 사회였기 때문에 평균치가 높은 사람이 되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평균적인 것은 모두 컴퓨터가 담당하게 되므로 '최고치가 높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 내용을 읽으면서 요즘 제가 고민하고 있던 부분에 정확한 답을 제시해 주고 있는 것 같아 시원한 마음이 들었었습니다.

지금 유치원이나 초등학생들이 직업을 구할 나이가 되었을 때에는 현재 직업의 60%는 없어질 것이라는 글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단순 노무직은 기계와 컴퓨터가 대체할 것이고, 우리가 알고 있는 소위 전문직도 없어질 거라는 얘기를 읽으며, 미래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는 오히려 위안이 되었습니다. 나만이 가진 장점은 사실 의미가 없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6천만 인구 중의 1이었다면, 이제는 70억 전세계 인구 중 1이 되어야지만 나만이 가진 장점이 되기 때문입니다. 최근에 읽었던 책에서도 이제는 다양한 정보들을 통합해서 재가공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이 필요하다는 내용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평균치보다 높은 사람이 아니라, 최고치가 높은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나의 최고치를 높이도록 연구해 보아야겠습니다.

게다가 아름다운 얼굴은 평균치에 불과한 것이므로 외모에 신경 쓸 필요가 없다는 저자의 말을 사춘기로 한참 외모에 관심이 많은 아들에게 해 주었습니다. 미모는 한 때 뿐이니까요.

코로나19 이후에 닥칠 우리의 삶의 변화에 대해 막연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라면 이 책을 꼭 읽어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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