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경필사] 보고 쓰는 성경 : 4권 욥기~이사야,
성서원
온라인으로 예배를 드린지 벌써 일년이 되어 갑니다. 처음에는 이 교회, 저 교회의 예배를 오전 내내 유투브로 틀어 놓고 예배를 드렸는데, 작년 가을 부터는 한 교회에 온라인 교인으로 등록해서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예배후에는 식탁교제를 하는게 익숙했는데, 혼자 거실 소파에 앉아 예배드리다보니 점점 예배에 대해 무뎌지는 느낌이 듭니다.
성경을 읽는 것보다 필사를 하는 것이 성경을 더 사모하며 읽는 방법이라고 합니다. 친정 어머니는 성경 66권 필사를 2번이나 하셨는데, 성경 필사를 마치고 나면 제본을 해서 묶었는데 백과사전 몇개 분량이 나왔습니다. 보관하기도 좋지 않았던 기억이 납니다. 요즘에는 필사 성경이 잘 나와서 참 편리합니다.
성서원에서 나온 보고 쓰는 성경 신약 구약 세트는 66권의 성경을 7개로 나누어, 구약 5권, 신약 2권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하루에 2~3장씩 성경을 읽으면 1년 동안 성경 일독을 할 수 있는 것처럼, 하루에 2~3장씩 필사를 하면 1년동안 성경 한권을 필사할 수 있습니다. 보고 쓰는 성경을 기준으로 각 권마다 1.5~2개월 필사를 하면 1년 동안 성경 한 권을 필사할 수 있다고 합니다.
1권 창세기~민수기
2권 신명기~사무엘하
3권 열왕기상~에스더
4권 욥기~이사야
5권 예레미야~말라기
6권 마태복음~요한복음
7권 사도행전~요한계시록
성서원 보고 쓰는 성경은 두께가 2cm 정도로 얇습니다.
크기는 A4 사이즈보다 작은 크기여서 필사하기에 알맞는 크기입니다.
그립감도 참 좋으네요.
가죽 표지에 종이질도 너무너무 좋아서 필사하기 정말 좋았습니다.
무엇보다도 표지가 가죽으로 되어 있어서 깔끔한 느낌이 듭니다.
색상도 매우 고급스럽습니다.
보고 쓰는 성경 가죽 커버를 열면, 주기도문과 사도신경이 개역개정으로 나옵니다.
성경도 역시 개역개정으로 되어 있습니다.
보고 쓰는 성경의 활용방법을 숙지하고, 성경 필사를 시작해 봅니다.
다른 출판사에서 나온 필사 성경를 보면 밑글씨가 연한 글씨로 되어서 그 위에 성경을 쓸 수 있는 것도 있습니다. 밑글씨가 있으면 그 위에 글자를 쓰니 깔끔하게 쓸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깔끔하게 쓰는 것보다는 자기 글씨로 성경을 써 내려가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소제목 입력줄이 있어서 성경을 체계적으로 정리하며 쓸 수 있습니다.
네모 칸은 절 숫자 입력칸입니다. 본문 입력 줄은 줄 간격도 넉넉하고 줄도 넉넉하게 그려져 있어서 글씨를 크게 쓰시는 분들도 칸이 모자라거나 하는 일은 없을 듯 합니다. 실제로 필사 성경을 만들 때 다양한 글씨체의 사람들이 실제로 필사를 해보아서 줄간격과 길이를 조절했다고 합니다.
저는 죽 이어쓰지 않고, 내용을 구분하여 줄 바꾸기를 하며 필사를 했는데도 모자람 없이 쓸 수 있었습니다.
<보고 쓰는 성경>은 왼쪽 1/3에는 성경 본문이 써 있고, 나머지 2/3에는 필사를 할 수 있는 부분으로 되어 있습니다. 필사를 위한 성경이지만, 때로는 필사를 하지 않고 성경을 읽으면서 은혜를 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필사를 하는 부분을 표시할 수 있도록 표시 끈이 있어서 편리합니다.
딱 성경책 느낌입니다.
그래서인지 필사하는 성경도 더 귀하게 느껴집니다.

성서원의 <보고 쓰는 성경>은 영국 수입지를 사용해서 종이 질이 정말 좋습니다.
일반 노트도 두께가 얇으면 필기구에 따라서 베껴나오거나 번지거나 할 수 있는데, 종이의 두께가 적당히 두꺼워서 굵은 펜으로 서도 뒷장에 베껴나오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보고 쓰는 성경>을 하나 하나 써 내려 가다보니,
회의할 때 끄적거리는 거 외에는 손글씨를 쓸 일이 잘 없어서 시간도 오래 걸리고 제 글씨가 많이 낯설게 느껴졌습니다. 저는 필사할 부분의 성경을 먼저 읽고, 그 후에 필사를 했습니다. 빨리 쓰는게 목적이 아니니 천천히 필사를 했는데, 성경을 쓰면서 한번 더 말씀을 묵상할 수 있어서 말씀을 더 깊이 묵상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욥기, 시편, 잠언, 전도서, 아가, 이사야가 실려있는 4권 필사를 끝내고 나면 신약성경 전체를 필사해 볼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