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100년 전통 말하기 수업 (리커버) - 말투는 갈고 닦을수록 좋아진다! 하버드 100년 전통 수업
류리나 지음, 이에스더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0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하버드 100년 전통 말하기 수업(Harvard Speaking Class)

류리나,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옛말에 말한마디가 천냥 빚을 갚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말하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나이가 들어갈 수록 더 깊이 실감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하버드대 교수와 하버드를 졸업한 동문 54명이 100년 전통 말하기 비법을 집약하여 담은 말하기의 바이블입니다. 탁월한 언변으로 백악관에 입성했던 버락 오바바를 비롯하여 미국 대통령 중 하버드 대학 출신이 무려 8명이나 된다니 놀랍습니다. 브라이언 트레이시는 자전거 타는 법을 배우거나 타이핑을 배우는 것 처럼 대화도 배울 수 있다고 합니다. 대화를 잘 연습한다면 삶의 모든 부분의 질을 급격하게 향상시킬 수 있다고 하니 하버드의 말하기를 제대로 배워보고 싶은 생각이 들어 이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하버드는 명실공히 세계 최고의 대학입니다. 정치, 경제, 사회, 군사 등 모든 영역에서 전문가들을 배출하고 있는데, 하버드는 일찍부터 혀가 곧 돈이나 원자폭탄 같은 존재로 말의 힘이 세계 3대 위력에 속한다고 하며 말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습니다. 말에 인격이 묻어나오니 말조심을 해야 하는데, 말을 하다보면 자꾸만 실수를 하게 됩니다. 하버드대학 법학대학원 출신이자 전 매사추세츠주 주지사를 지낸 윌러드 밋 롬니는 논쟁으로는 누군가를 굴복시키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지만 부드러운 해석과 설명은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고 했습니다. 논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 논쟁을 피하는 것이라는 말에 깜짝 놀랐습니다. 벤자민 플랭크린 역시 논쟁하고 반박하는데 즐거운을 느끼는 것은 잠시 승리를 얻을 수 있을지 모르지만 이런 승리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했습니다. 누군가와의 대화에서 옳고 그름을 따지고 논쟁에서 이기어 내 의견이 관철된다고 한들 그 사람의 마음을 얻지 못한다면 아무 소용이 없기 때문입니다. 관계발전이 목적이라면 논쟁보다는 대화의 깊이가 깊어질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말에 공감이 되었습니다.

하버드대학 심리학자 스티븐 주버트는 사람들이 직접 대면하는 사람들 판단하는 근거를 찾아 7/38/55 법칙을 발표했습니다. 55%는 외모, 옷차림, 태도, 바디랭귀지 같은 비언어, 38%는 말투, 목소리의 표현방식, 발음 등의 목소리이고 7%만이 말의 내용이라고 합니다. 즉 말을 잘 못한다고 해도 말투와 이미지가 좋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얘기가 됩니다. 목소리가 맑고 감미롭고 감정의 색채가 풍부하게 들릴수록 상대방은 굳건한 신뢰를 보낸다고 합니다. 가장 효과적인 말의 속도는 분당 120자에서 160자라고 합니다. 말하기 속도를 바꾸면 감정과 정서의 변화를 반영할 수 있으므로 상대감에 안정감을 줄 수 있다고 합니다.

하버드대학 비즈니스 협상 전문가 크리스 셀스는 세계 각지의 엘리트 협상팀과 수많은 회담을 진행하며 큰 업적을 남겼는데, 말다툼은 낭비이고, 최소 시간과 힘의 오용이라고 했습니다. 이 부분을 읽을 때 너무 놀랐습니다. 논쟁할 가치가 무엇인지, 논쟁이 불필요한 때가 언제인지 명확하게 구분하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그동안 저는 이것을 잘 구분하지 못해 쓸데없는 논쟁을 하며 시간을 낭비하고, 화를 내고, 다시 아무렇지 않게 일상으로 돌아오기까지 또 시간이 소모해 왔습니다.

이 책에는 이 외에도 상대가 말하고 싶게 자극하는 말하기, 망설이지 말고 자신을 이야기하는 방법, 설득과 강요를 혼동하지 말고 상대를 내 편으로 만드는 방업, 언어폭력이나 민감한 일을 간단하고 지혜롭게 대응하는 방법, 의견이 나뉠 때 공통점을 찾아 갈등을 줄이는 방법, 삼각 대본 말하기 등 말하기에 대한 모든 것이 담겨져 있습니다. 이 책에 나오는 말하기에 대한 66가지 조언을 명심하고, 나의 말하기 습관을 바꾸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말하기 습관을 바꾸고 더 나은 삶을 살고 싶으시다면 <하버드 100년 전통 말하기 수업>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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