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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바꾸는 하버드 성공 수업 - 하버드에서 강조하는 성공을 위한 자기관리법
류웨이위 지음, 이재희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0년 7월
평점 :

[서평] 나를 바꾸는 하버드 성공수업,
류웨이위 지음, 리드리드출판사
이 책은 세계 최고의 대학인 하버드에서 강조하는 성공을 위한 자기관리법에 대한 책입니다. 저자가 하버드 교수이거나 하버드 졸업생인가 했었는데, 산시 사범대학교에서 교육과학기술을 전공하고 석사학위를 가진 대학강이라기에 살짝 놀랐습니다. 하버드를 다닌 사람이 아닌데 어떻게 하버드의 교육상, 인재상을 설명한다는 걸까?
저처럼 의아해 하는 사람들을 위해, 저자는 8명의 대통령과 40명의 노벨상 수상자, 30명의 퓰리처상 수상자를 배출한 하버드가 인재를 길러낸 비결을 철저히 분석했습니다. 그가 말하는 하버드의 성공수업의 핵심은 자기관리입니다. 하버드 졸업생들이 학교 다니는 동안 받았을 정신적, 육체적인 고도의 훈련은 자기 감정이나 의견을 우선하기보다는 타인에 대한 존중과 배려를 바탕으로 자기를 절제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밑바탕에 철저한 자기관리가 기본이 되어 있어야 합니다. 자기를 잘 관리하고 제어하는 사람은 내면의 대화를 통해 자발적이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발산하게 됩니다. 나를 중심으로 바라보던 세상은 더불어 사는 세상으로 관점이 확장되니, 주변에 있는 사람들의 고통과 아픔을 들여다 볼 여유가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나를 바꾸는 하버드 성공수업>이라고 해서, 내가 어떻게 바뀌면 성공하는 삶을 살 수 있을지를 알려주는 책이라 생각했는데, 결국은 나와 우리가 더불어서 모두 성공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해주는 책이었습니다.
링컨은 게티즈버그전 때 남부군의 리 장군이 패잔병을 이끌고 퇴각하는 것을 보고, 미드 장군에게 공격할 것을 명령했으니, 미드장군은 긴급 군사회의를 열었고, 시간을 지연시켜 공격을 미루는 바람에 리 장군과 남부군은 포토맥 강을 건너 퇴각하게 되었습니다. 극도로 분노한 링컨은 미드 장군에게 편지를 썼으나, 결국 부치지 않았다고 합니다. 백악관에서 조용히 앉아 명령을 내리는 것은 쉬워도 전선에서 수많은 사람이 전쟁으로 목숨을 잃는 상황에서 선뜻 공격을 감행할 수 없을 거라 생각하며, 이미 리 장군과 남부군이 퇴각한 상황에서 이 편지를 보내봤자 링컨 본인의 기분만 풀리지 아무 소용이 없을 거라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일이 잘 못되거나, 내가 뜻하는 대로 잘 되지 않으면 주위 환경이나 사람을 탓하기 십상입니다. 저도 일하면서 불만을 습관처럼 내뱉고, 질책하곤 합니다. 이를 즐기는 사람은 신뢰가 바닥을 칠 수 있으니 경계해야한다는 말에 뜨끔했습니다. 지나친 불만은 건강에 해롭다고 하니, 분노를 자제하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링컨처럼 종이에 불만을 쏟아낸 뒤 조용히 찢어버리는 지혜를 배워야겠네요.
저물어 가는 석양을 붙잡는 것만큼 어리석은 사람은 없습니다. 인생은 선택과 포기의 연속인데, 저는 늘 포기하지 못해 늘 힘든 삶을 살았던 것 같습니다. 반드시 무엇을 해야 한다는 마음이 강해지면 선택의 여지가 없어지고, 이상과 추구가 오히려 부담스러운 순간이 되어 버립니다. 이 책에서는 과감히 포기하는 것도 지혜라고 합니다. 포기하더라도 낙담하거나 움츠리지 않는다면 자기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전화위복의 기회가 온다고 합니다. 포기하는 법을 배우고 좀 더 대범하게 삶을 살아가도록, 삶을 초연하게 바라볼 수 있는 여유가 생기기를 간절히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