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하는 리더들의 철학 공부
앨리슨 레이놀즈 외 지음, 김미란 옮김 / 토네이도 / 2020년 4월
평점 :
절판



성공하는 리더들의 철학 공부,

앨리슨레이놀즈, 도미닉홀도, 줄스고더드, 데이비드루이스 지음, 토네이도

기업 경영철학은 매우 중요합니다. 대부분 기업의 경영철학은 CEO 즉 기업의 최고 리더의 철학에 달려 있습니다. 아무리 정도를 걷는 기업도 리더의 철학이 잘못되어 있으면 한순간에 무너지고 맙니다. 산업화, 기계화, 조직화되면서 기업에서 인간성을 찾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직장인들이 가장 힘들어 하는 부분 중 하나가 내가 소모품으로 여겨질 때 입니다. 비전도 보이지 않고, 인간적인 대우도 없다면 직장생활은 피곤하고 재미없는 일이 되어 버립니다.

<성공하는 리더들의 철학 공부>에서는 아리스토텔레스, 니체, 피터 린치, 워런 버핏, 조지 소르스, 포퍼, 막스 페루츠, 노머스 홉스, 임마누엘 칸트 등 고대와 현대의 리더들의 철학을 기업과 연관지어 설명하고 있습니다.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하는 좋은 삶이란 이성을 키워 노예나 동물이 아닌 온전한 사람이 되는 것을 뜻합니다.

니체는 고귀한 인간(higher man)이 되는 것이 무리에 끼어 있는 멍청한 구성원보다 낫다고 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니체형 인간이 나와 많이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니체형 인간은 자기 발전을 중요하게 여긴다고 합니다. 그들은 단순하게 일하는 것을 아주 지루하게 느끼므로, 그들이 스스로 자기 성장 계획을 짤 수 있더록 도와줘야 합니다. 저 역시 그렇습니다. 일을 내가 계획하고 하나하나 해나갈 때 성취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니체형 인간의 계획은 당연히 직장 뿐 아니라 직장 밖의 삶도 포함되고, 현재의 커리어가 아닌 다음 커리어도 포함됩니다. 저 역시 좋은 환경 즉 사무실이나 집 화분에 꽃이나 식물이 가득하고, 적절한 휴식과 일이 병행될 수 있는 근무환경과 생활환경, 맛있는 식사, 워라밸 등을 선호해왔습니다. 니체형 인간은 좋고 나쁨에 대한 판단, 일이 잘되었는지에 대한 판단은 오로지 판단할 능력이 있는 사람만 가능하다고 믿는다고 합니다. 즉 니체형 인간은 존중할만한 판단을 내릴 수 있는 진실한 동료들만이 가능하다고 믿는다고 합니다. 지가 뭔데 나를 함부로 판단하냐며 자존심 상해 했던 일이 있었는데 이제야 그 이유를 알게 되었습니다.

책을 읽다가 갑자기...

그 사람과 얘기하고 나면 왜 기분이 나쁜지 깨달았습니다.

그는 늘 자기가 아는 지식 내에서 본인의 기준에서 매우 합리적인 것처럼 얘기합니다. 부연설명을 해도 타인의 얘기를 들으려하지 않으니 짧게 얘기하고 싶어집니다. 이 얘기를 지인에게 했더니 그런 사람과 말을 오래하면 에너지를 뺏기는 일이라고 합니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고 그 일이 가치있고 다 좋은데, 의사소통이 안되는 사람과 함께 한다는 건 매우 피곤하고 힘든 일임에 분명합니다.

혹시 나는 나와 함께 일하는 사람들에게 그런 모습으로 인식되고 있지는 않은지 걱정이 됩니다.

리더는 관리하는 의무를 가진 사람을 의미합니다. 리더들은 사람들에게 답을 제시하고, 규칙을 정하고, 결정을 내리고, 보상과 처벌을 하고 그것이 옳다고 믿고 있으며, 이런 식으로 자신의 지위와 높은 보수를 정당화하려고 합니다. 리더는 통제를 즐기고, 구성원은 책임에서의 자유를 누립니다. 그러다 도가 지나치면 자신의 삶에 대한 결정까지도 리더에게 맡겨 버립니다. 니체가 경멸한 인간이 되어 버리는 것이지요. 진정한 리더는 직원들의 토의와 이의제기를 격려하고 그 결과 구성원들의 도덕적 행동이 단순한 복종을 넘어서 양심적 탐구로 이어지도록 해야 합니다. 강한 리더십도 중요하지만, 실무자에게 선택권을 주어 일에 끌려다니는 느낌이 들지 않도록 해주어야겠습니다. 이책을 읽고 나니 답을 정해놓고 직원들이 따라오도록 유도하기 보다는 그들이 자유의지를 가지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가 함께 일하는 직장이 좀 더 인간적인 곳이 될 수 있도록, 리더나 실무자들이 모두 열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보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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