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말을 알고 시작하는 스릴러 “썸씽인더워터”이 책은 결혼한지 얼마 안된 에린이 그녀의 남편 마크를 땅에 묻으며 시작한다. 대체 무엇때문에 남편을 땅에 묻는 것일까?사실 소설 초반엔 결말을 알고 있고, 문체가 뭔가 딱딱해서 집중이 잘 안됐다. 뭔가 긴장감이 덜 하다고 해야하나? 근데 둘이 결혼 후 신혼여행에 가서 정체불명의 가방을 발견한 순간부터 책을 덮을 때까지 흥미진진했다. 여자 주인공이 너무 앞뒤가리지 않고 행동할 때 마다 답답한 감이 없지 않아 있었지만 가방의 가치가 하나씩 드러날 때마다 긴장감이 감돌았다. 루즈하지도 않고,속도감이 있어서 초반을 잘 넘겼더니 금새 완독했다. 이 글을 쓴 작가가 배우여서 일까? 여주인공의 심리적 묘사를 잘한 것 같다. 그래서 읽는내내 여주인공의 심리를 따라가며 심장쫄깃하게 읽었다. 영화로 나와도 정말 재밌을 것 같다.P.13지켜보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오직 당신뿐이다. 당신 이외에는 신경 쓰는 사람도 없다. 살아남으려 발버둥 치는 것은 오직 당신과 당신 자신뿐이다.
주인공 조니가 마법의 씨앗을 얻고, 동물친구들과 함께 사라진 왕자를 찾으러 가는 이야기이다.<톰소여의모험>을 쓴 마크트웨인 딸들에게 들려준 많은 이야기들 중에 이 이야기만 유일하게 노트에 기록되어 있었고, 필립 & 에린을 통해서 마무리되어 세상에 나오게 되었다!초반엔 생각보다 몰입이 잘 되지 않았지만 중반부터는 삽화와 함께 보면서 쭉쭉 읽었다. 사회에 너무 찌들어 삭막한(?) 내 마음에 조니의 행동과 말들은 촉촉한 단비가 되어 주었던 것 같다. 순수한 조니와 동물친구들을 통해서 진심어린 말들이 상대에게 얼마나 큰 감동을 주는지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 나중에 우리 딸이 좀 더 크고 한글을 읽을 줄 아는 때가 왔을 때 같이 다시 읽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