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는 그대로인데 ㅣ 스콜라 창작 그림책 116
박서녕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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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도시에서 온 아이는 바다가 좋지만은 않다. 바다의 짠 냄새도, 요란한 파도 소리도, 발끝에 달라붙는 거슬리는 모래알도 모두 싫다. 하지만 아이는 바다를 꼭 닮은 한 친구를 만나면서 바다를 바라보는 마음이 조금씩 달라진다. 친구와 함께 바닷가를 거닐고, 바닷물에 몸을 담그고, 신나게 뛰어놀면서 그렇게 싫어하던 바다를 점차 좋아하게 된다.

바다는 그대로인데, 바다를 대하는 아이의 마음은 어느 새 달라져있었다.

누구에게나 낯선 환경과 낯선 장소가 있다. 처음에는 불편하고 어색하게만 느껴지는 곳도 누군가와 함께라면 어느새 익숙하고 편안한 곳이 되기도 한다.

돌이켜보니 낯선 환경을 유난히 싫어하는 나에게도 그런 사람들이 있었다. 그 사람들 덕분에 낯선 곳에서도 조금씩 마음을 열고, 생각보다 잘 적응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나도 누군가에게 그런 존재가 되고 싶다. 성향상 내가 먼저 적극적으로 다가가진 못하지만, 누군가가 낯선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곁에서 편안하게 도와주는 사람은 되어야겠다고 생각했음!


+ 글이 많지는 않지만, 수채화풍으로 맑게 표현된 그림이 특히 마음에 들었다!

#바다는그대로인데 박서녕 #위즈덤하우스 #그림책#스콜라창작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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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교실 - 개정증보판
김규아 지음 / 북스그라운드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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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수학과 늑대를 좋아하는 정우는 점차 시력을 잃어간다는 이야기를 병원에서 듣고 좌절하지만 늑대 선생님을 만나면서 조금씩 시력 상실에 대한 불안함과 두려움을 극복하게 된다.

몸의 어느 한 곳도 중요하지 않은 부분은 없겠지만, 개인적으로 ‘앞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은 상상조차 하기 어려운 일이라 책 초반부터 정우에게 깊이 감정이입하며 읽었다. 시력이 점점 떨어지고, 결국 앞이 보이지 않게 된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상황에서 아무렇지 않을 사람은 없을 것이고. 정우 역시 처음에는 자포자기하는 심정이었지만, 학교와 집을 오가는 거리부터 친구들의 얼굴, 나무와 꽃까지 평소에는 무심코 지나쳤던 주변의 모든 것을 눈에 담으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기특하면서도 안쓰럽게 느껴지기도 했음...

그리고 늑대 선생님과 밤의 교실에서 만나 음악을 들으며 조금씩 두려움을 극복하려는 모습도 좋았지만, 무엇보다 주변 친한 친구들이 정우를 위로해 주고, 곁에서 힘이 되어주는 모습을 보며 나까지 위로받는 느낌이었다.

책을 다 읽은 후 지금 내가 누리고 있는 모든 일상이 소중하게 다가왔다. 그리고 그 모든 것이 당연한 게 아니라는 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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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날들은 사라졌고
수잰 레드펀 지음, 김마림 옮김 / 열린책들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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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어느 날 갑자기 남편 션이 가족을 떠나고, 페이와 세 아이들만 남아 힘겹게 살아가게 된다. 하루하루 버티며 살던 어느 날, 페이가 일자리를 구하러 간 LA의 포롬나드 거리에서 우연히 찍힌 막내딸 몰리의 탭 댄스 영상이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며 유명한 아역 에이전시와 계약을 하게 되는데..

가독성이 좋아서 후다닥 읽긴 했는데, 일단 남편 션이 너무 최악이었고, 페이도 계속 갈팡질팡하는 데다 남자를 너무 밝혀서 읽는 내내 울화통이 터짐..ㅋㅋㅋ 엄마, 아빠 모두 최악이라 아이들이 너무 불쌍했음.ㅜㅜㅜ

어린 시절부터 스타가 된 아이들의 삶이 마냥 좋지만은 않겠구나 싶기도 했고, 특히나 부모가 중심을 잡지 못하면 아이들의 인생이 망가지는 건 한순간이라는 걸 깨달았다. 책을 읽으면서 <나 홀로 집에>의 주인공 맥컬리 컬킨도 생각났고 우리나라의 아역 배우들과 아이돌들도 떠올랐다.

돈도 좋고 유명세도 좋지만, 아이들은 그냥 제 나이에 맞게 평범하게 크는 게 맞는 것 같아...

⭐️P.36
나는 엄마 오리가 이 길을 선택하기 전에 과연 앞에 다칠 위험을 알고 있었는지, 아니면 나처럼 전혀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는지 궁금해진다. 하지만 엄마 오리는 이미 길 한복판에 있고 지금으로서는 건너편으로 무사히 건너갈 수 있도록 바라고 기도하면서 계속 힘 들게 터벅터벅 나아가는 일밖에는, 최선을 다해 전진하는 것외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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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계 위기에서 바나나 우유를 지키려면? ㅣ 반갑다 과학 12
김윤하 지음, 안난초 그림 / 사계절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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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에서 접할 수 있는 소재를 환경과 연결해 쉽고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초등학생 교양서!

우리에게 친숙한 음식들을 통해 환경에 대해 이해하고, 생태계의 원리까지 쉽게 설명해줘서 재미있게 읽었다. 바나나 우유, 랍스터, 당근 케이크부터 메뚜기와 토끼에 관한 이야기까지. 평소에 접했던 친숙한 소재들이라 더욱 흥미로웠고, 나 역시 잘 몰랐던 내용들이 많아 새롭게 알게 되는 재미도 있었음!

특히 요즘 랍스터가 많아져서 좋다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해수온 상승과 어린 치어들까지 잡아 버리는 바람에 대구가 사라져 랍스터가 많아졌다는 것. 결국은 생태계가 전과는 달라졌다는 건데 마냥 좋다고만 생각할 수 없었다. 또한 토끼가 번식 능력이 좋은 건 알았지만, 과거 사냥 목적으로 풀어둔 24마리가 수백 마리가 되어 호주 생태계를 파괴했다는 이야기는 경악을 금치 못했음을... 😨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친숙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통해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환경 문제도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었고, 앞으로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생각해 볼 수 있어서 더욱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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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 좀 하는 이유나 3 - 유나가 랩을 한다 ㅣ 노란 잠수함 23
류재향 지음, 이덕화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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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난 욕쟁이'였던 유나가 친구들과 우정을 쌓아 가며 스스로 선택한 언어로 자기 마음을 표현하는 이야기.

1, 2권을 읽지 않아서 앞의 내용은 잘 모르지만, 3권부터 읽어도 큰 문제없이 재미있게 읽었다! 욕쟁이로 소문난 유나에게 학예회에서 할 자작 랩의 가사를 써달라고 부탁하는 호준이의 모습이 좀 귀여웠음..ㅋㅋㅋ 초등학생이 자작 랩을 한다고 생각하니 뭔가 웃기기도 하고..ㅋㅋㅋ

요즘 아이들은 내가 어렸을 때보다 욕이나 나쁜 말을 훨씬 빨리 배우고, 뜻을 제대로 알지 못하면서도 자연스럽게 사용하기도 하는데, 이 책은 그런 ‘욕’을 숨기거나 무조건 나쁘다고만 이야기하지 않고 아이들이 자신의 언어를 돌아보게 한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무엇보다 친구들과의 우정을 통해 자신의 마음과 생각을 진심으로 표현할 수 있는 ‘자기만의 말’을 찾아가는 과정이 좋았음!

이 이야기가 마지막 이야기라는데, 아이가 이 책을 너무 재밌게 읽어서 1,2권도 같이 읽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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