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은 생각한다 - 인간은 동물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가
리하르트 다비트 프레히트 지음, 박종대 옮김 / 열린책들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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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동물과 인간의 오랜 관계의 역사와 인간의 한계, 그리고 동물에 대한 인간 중심적 사고를 엿볼 수 있었던 책!

고대시대부터 현재까지 인간이 동물을 어떻게 인식해 왔는지를 역사적, 문화적, 사회적, 철학적 관점에서 쭉 살펴볼 수 있었다. 그나마 오늘날에 와서 동물에 대한 인식이 많이 달라지긴 했지만 예나 지금이나 인간이 동물을 지배해도 된다는 생각은 여전했음.

그리고 읽으면서 의외라고 생각했던 점은,

기독교를 비롯해 데카르트, 칸트 등 이름만 들어도 떠오르는 종교와 철학자들이 오히려 동물을 하대하는 관점을 가졌다는 사실이었다. 또한 누구보다 동물 보호에 앞설 것이라 생각했던 독일이 동물 사냥과 동물 실험이 활발한 나라라는 점.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면서 나 자신에게도 모순점을 발견했는데,

동물을 사냥하는 사람들을 경멸하고 무분별한 동물 실험에 반대하지만 육식을 즐긴다는 것. 동물들이 자유롭게 살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지만 동물원의 동물들을 보고 즐거워한다는 것 등등,,,

하,, 읽고 나서 머릿속이 더 복잡해졌다. 앞으로 인간이 동물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 쉽게 답을 내릴 수 없었고, 어쩌면 그동안 애써 외면해 왔던 이야기들을 마주했기 때문에 더 혼란스러운 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어쨌든 한 가지 분명한 건 동물이 인간에게 지배당해야 하는 존재는 아니라는 것. 인간 중심적 사고에서 벗어나 동물 그 자체를 존중하고 모든 동물들과 인간들이 조화롭게, 누구도 희생당하지 않게 살 수 있도록 더 많은 고민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P.93
인간을 똑똑하게 만든 것은 직립 보행이나 도구 사용이 아니라 무엇보다 타인의 기대 를 예상하고 가늠할 줄 아는 능력일 듯하다.

🌸P.347
나와 먼 것보다 나와 가까운 것을 선호하는 인간 이기 주의는 동물 윤리학에서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우리가 다른 많은 도덕적 문제에서 보았듯이 윤리적 감정의 폭은 그럼에도 확장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때로는 지적 차원의 깨달음에 국한되더라도 말이다. 아무튼 결정적인 요소는 우선적으로 정의와 불의 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가 유리한 조건에서 우리의 감수성을 그에 맞게 어떻게 벼리느냐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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