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옛적 어느 마을에 역시 시체가 있었습니다 옛날이야기 × 본격 미스터리 트릭
아오야기 아이토 지음, 이연승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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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발간 소식을 듣고 <빨간 모자, 여행을 떠나 시체를 만났습니다>를 읽고 느꼈던 신선함과 충격을 떠올리며 기대감과 설레임으로 기분좋은 흥분을 느꼈습니다. 작가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동화를 이번에는 어떻게 기발하게 새로운 시선에서 접근하여 풀어나갈지 정말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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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호 식당 4 : 구미호 카페 특서 청소년문학 30
박현숙 지음 / 특별한서재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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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보름달이 뜬 날, 중학교 3학년 오성우는 비를 맞으며 설문조사를 하고 있는 모습이 딱해 보여 설문조사에 응한다. '지금 간절하게 갖고 싶은 게 무엇인가'라는 간단한 질문에 답한 후 받은 막대사탕에 붙은 전단지에는 '이곳에 오면 마법과도 같은 일이 일어납니다'라는 글귀와 함께 카페 약도가 있었고, 성우는 그것을 보고 무언가에 끌리듯 카페를 찾아간다.


그렇게 찾아간 구미호 카페는 전단지에 있는 바코드를 찍어야만 출입이 가능했고, 카페 종업원은 그날이 오픈 기념일이라 빵이 무료로 제공된다며 빵을 준비하는 동안 카페 안을 구경할 것을 제안했다.

카페 내부를 둘러보던 성우의 눈에 중고로 보이는 털장갑, 다이어리, 운동화, 펜 등이 진열된 유리 진열장이 들어왔고, 직원은 그 물건들이 팔아달라는 의뢰를 받은 죽은 사람들의 물건이라고 이야기했다.

그 말을 들은 성우는 선뜻 마음이 가는 물건이 없었지만, 이상하게 자꾸 낡은 다이어리로 눈길이 갔다.

그것을 눈치챘는지 직원은 당장 물건을 구입할 필요는 없다며 얼마든지 충분히 기다려줄 수 있다는 말을 했다.


그냥 집으로 돌아온 성우는 자꾸 그 낡은 다이어리가 생각이 났고, 다음날 다시 구미호 카페로 향했다. 그날은 전날 미처 보지 못했던 입간판의 안내글이 보였다.

'구미호 카페는 달이 뜨는 날에만 문을 엽니다.

보름달, 반달, 초승달이 뜨는 날 찾아주세요.

낮달이 뜨는 날에도 문을 엽니다.'

그날도 역시 무료로 제공되는 빵을 먹고 다이어리를 구경하기만 하고 나왔지만, 종업원은 느긋하고 자신만만하기까지 했다. 어차피 손님 눈에 들어온 물건은 그 손님이 사게 되어 있다며.


그렇게 뭐에 홀린 듯 계속 카페에 찾던 성우는 네 번째 방문하던 날 결국 다이어리를 구매하게 되었고, 구매를 진행하며 자신을 불사조를 꿈꾸는 구미호, 심호라고 소개하는 노인과 만난다.

그는 성우가 설문조사에서 간절히 원하는 것을 '돈'이라고 적은 사실을 이야기하며, 다이어리를 가지고 가면 그 갈망을 이룰 수 있다고 했다. 다이어리 구매로 앞으로 20일 동안 죽은 다이어리 주인의 시간을 빌려다 살 수 있다는 점과 그 20일의 10퍼센트에 해당하는 이틀은 심호가 가지고 간다는 것, 그리고 20일 중 이틀을 뺀 18일을 절대 넘기지 말고 18일째 되는 날 다이어리를 들고 카페로 와 뒤꼍의 아궁이에서 다이어리를 태워야 한다는 주의사항을 이야기했다. 또한 다이어리 값은 성우의 시간 중에 어느 부분을 지불하게 될 거라고 알려주었다.

거기에 덧붙여 죽은 이의 시간은 오늘과 내일이 연결되지 않는다는 것까지.


집으로 돌아와 다이어리를 펼쳐본 성우는 그것이 누군가가 꼼꼼하게 기록한 장부임을 알게 되었고, 거기에 적힌 이름들 중 낯익은 이름을 발견한다. 그것은 바로 학교 영어 선생님의 이름이었는데, 장부에는 선생님이 20여 년 전에 다이어리 주인에게 1,500만 원을 빌려 간 뒤 이자와 원금을 갚지 않은 사실이 적혀 있었는데…….



구미호 식당 시리즈는 각 편마다 비슷한 듯하면서도 완전히 다른 이야기를 보여주고 있다.

그중 네 번째 이야기 『구미호 카페』는 '지금 간절히 갖고 싶거나 원하는 게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하며, 그것을 이루기 위해 정해진 시간 동안 타인이 이루어 놓은 것을 이용하는 인물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하지만 그것은 마치 한여름 밤의 꿈처럼 진실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이루어지는 꿈같은 현실을 잠깐 동안 선사할 뿐이었다.


결국 소설은 원하는 것의 쟁취와 성취는 어떤 요행이나 다른 이의 것을 가져옴으로써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순전한 노력에 의해서만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저 마음으로만 간절히 바라는 것은 간절함을 망상에 지나지 않게 하는 행위이다. 진실로 무언가가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원한다면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한 실천력이 필요하다. 우리가 간절하게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서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부지런히 도전하고 나아가야 할 것이다.

그리하여 이야기는 꼭 이루고 싶은 간절한 소망이나 바람 등을 이룬다는 것은 결국 자신의 노력의 대가로 얻어지는 자신의 행복임을 보여주고 있다.


무언가 간절히 바라는 것이 있다면 그저 남의 삶과 시간을 부러워하거나 탐내지 말고 지금 자신의 삶에서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다시는 되돌릴 수 없는 소중한 지금 자신의 시간 자체를 간절하게 생각하고 진실로 자신에게 속한 것들을 소중하게 여기며 그 안에서 노력해야 할 것이다.


여러분은 지금 간절하게 원하는 것이 있나요?





*출판사 지원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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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로마 신화 9 : 이아손 아르고스 코르키스 황금 양털 - 정재승 추천, 뇌과학을 중심으로 인간을 이해하는 12가지 키워드로 신화읽기 그리스·로마 신화 9
메네라오스 스테파니데스 지음, 정재승 추천 / 파랑새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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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너무나 유명한 아르고 원정대의 이야기를 통해 ‘용기‘란 무엇인가를 알게 되는 기회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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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로 누르면 안 돼! 생일 케이크도 절대로 안 돼!
빌 코터 지음, 이정훈 옮김 / 북뱅크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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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는 '절대로 안 돼!' 시리즈 중 하나를 직접 만나보게 되었어요.

이 시리즈는 미국에서 100만 부, 일본에서는 85만 부의 판매고를 올린 베스트셀러인데요. 저자 빌 코터는 대학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전공하고 아이들에게 음악과 미술을 가르치는 선생님입니다.

아마 그렇게 아이들을 가까이에서 지켜보고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다 보니 아이들의 습성을 잘 이해하게 되었나 봐요. 우리 아이들, '하지 마!', '안 돼!' 하면 더 하고 싶어 하죠? 😄


'절대로 안 돼!'라니…, 도대체 하지 말라는 건가요, 아니면 하라는 건가요? 🤔

그럼 그것을 알아보러 같이 책 속으로 들어가 볼까요?



이 책은 딸기를 누르면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며 절대 누르면 안 된다는 단호한(?) 경고로 시작하는데요.

그래도 우리 아이들은 호기심을 참지 못하죠.

"딱 한 번만요.", "아무에게도 말 안 할 테니 나만 해보면 안 돼요?" 이러면서 귀여움으로 어필하며 자신의 고집을 관철하려고 하는데요. 그것도 안되면 마지막 수단…, 떼쓰기 신공.


아~, 할 수 없네. 너한테만 특별히 보여주는 건데…….



어린이의 친구 래리가 이번엔 케이크가 먹고 싶나 봐요.

아니 정확히는 케이크가 있는데 거기에 장식이 된 딸기에 꽂혀버렸어요. 케이크도 케이크지만 딸기가 너무 맛있게 보이는 거예요.



맛있어 보이는 딸기에 자꾸 신경이 쓰여 한번 만져보려 하지만, 어른들은 절대로 만지지 말래요.

우리 아이들은 하지 말라고 하면 눈치를 보며 너무 하고 싶어 하죠?


'살짝만 손 대볼까?'

'아니야! 그럴 수 없어.'


그런데 래리는 좋아하는 딸기를 너무 만져보고 싶었어요.

'내가 좋아하는 걸 왜 만지지 말라고 하는 걸까? 손 대면 무슨 일이 일어나는 걸까?'



만지면 안 된다는 말을 들은 래리는 꾀를 냅니다.

바로 래리 대신 책을 읽고 있는 아이에게 딸기를 살짝 만져 보라고 해요.

어때요? 래리가 시키는 대로 살짝, 아주 살짝만 만져볼까요?

여러분도 딸기를 만지면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궁금하지 않나요?

그럼 시작합니다.


하나




.


.


.



아악~!

아주 살짝 만졌는데 래리 머리가 딸기로 변했어요.

혹시 살짝 만져서 그런 건가요?

어떡하죠?

이번엔 세게 한 번 눌러볼까요?


우리의 친구 래리는 무사히 원래의 모습으로 되돌아올 수 있을까요?

래리를 도와줄 사람은 어린이 여러분들 밖에 없어요.

얼른 책을 펼쳐 래리를 도와주세요.



이렇게 이 책은 아이들이 그냥 책을 읽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직접 만지고 누르고 문지르고, 심지어는 책을 흔들기도 해야 하는 '참여형 그림책'이랍니다.

하지 말라고 하면 더 하고 싶어 하는 아이들의 심리를 정확히 꿰뚫어 책에서 유도하고 있어요.


이 책을 읽는 동안 아이와 엄마는 모험을 하듯 뜻밖의 상황에 심장이 두근두근하기도, 웃음이 터지기도 할 거예요.

하지만 래리를 구할 수 있는 것은 오직 우리 아이들 뿐이니 아이와 함께 무사히 모험을 마치길 바랄게요.

앗! 아직 모험에 동참하지 못하셨다구요?

그럼 지금 바로 빨리 『절대로 누르면 안 돼! 생일 케이크도』를 펼쳐 래리와 함께 모험을 떠나요.





*출판사 지원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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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1클래식 1포옹 - 하루를 껴안는 음악의 힘 1일 1클래식
클레먼시 버턴힐 지음, 이석호 옮김 / 윌북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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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은 정신과 정서를 밝고 맑게 하며 마음의 안정을 가져다 준다는 것은 누구나 익히 아는 사실이죠. 매일 한곡의 클래식으로 지친 심신을 다스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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