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치 쉽게 하기 : 풍경 드로잉 (리커버) - 그림 그리는 즐거움을 배운다! 스케치 쉽게 하기 4
김충원 지음 / 진선북스(진선출판사) / 2007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다양한 형태의 스트레스를 겪으며 살아갑니다. 그 스트레스를 그대로 방치하면 신체적·정신적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쳐 삶의 질이 현저하게 떨어질 수 있는데요. 그렇기에 행복한 삶을 영위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스트레스를 어떻게 다스리느냐는 것일 수도 있어요.

갑자기 왜 스트레스 이야기를 하느냐구요?

그 스트레스를 올바르게 다스리는 방법 중 하나가 바로 '그림 그리기'이기 때문입니다.


그림을 그리는 것은 재미있을 뿐만 아니라 그리는 동안엔 마음이 안정되고 일상의 스트레스를 잠시 잊을 수 있답니다. 특히 그림을 완성했을 때는 성취감을 느낄 수 있고, 그로 인해 자신감이 고취되죠.


그런데 제 경우 항상 그런 기분이 드는 것은 아니에요. 그림이 잘 그려지지 않을 때나 의도와는 다른 결과물이 나올 때면 오히려 스트레스가 가중되고 좌절감이 들어요. 특히 풍경을 그릴 때가 그래요.

분명 가만히 멈추어 있는 사물인데 왜 그렇게 어려운 걸까요? 나뭇잎을 표현하는 것은 너~무 어려워 항상 중도에 포기하고 말아요. 물론 그림을 제대로 배워본 적이 없어서 그렇겠지만, 그래도 요즘은 혼자 그림을 연습할 수 있는 환경이 잘 갖춰져서 인체나 정물을 그리는 것까지는 재미있게 할 수 있었단 말이죠. 🤔


그런데 그 어려운 '풍경 그리기'를 잘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어요. 바로 <진선북스>의 『스케치 쉽게 하기 : 풍경 드로잉』을 통해서인데요. 이 책은 2007년에 1쇄를 시작으로 올해 10월 33쇄에 이를 정도로 인기가 많은 책이었어요. 저는 왜 이제야 만나게 되었을까요? 😢



이 책은 스케치를 위한 연필 선택부터 연필을 깎는 방법, 지우개 선택과 사용 방법, 스케치북 선택법 등 아주 기본적인 것부터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답니다.



1장에서는 드로잉에 맞는 선긋기의 중요성과 선긋는 방법에 대한 설명부터 나와요.

책을 보며 따라 해보니 저는 정해지지 않은 곡선을 긋는 것이 정말 어려웠어요. 직선 긋기는 시키는 대로 쭉 긋기만 하면 되는 반면 곡선 긋기는 뭔가 자유로운 감성이 필요하단 말이죠. 아마 전 그런 자유로운 감성이 모자랐기 때문에 예술가가 될 수 없었나 봐요. 😅

곡선 긋기만 잘해도 위 사진과 같은 나무 한 그루를 금방 그려낼 수 있다고 하니 선긋기라는 기본을 게을리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외에 1장에서는 구도와 비례, 드로잉의 리듬, 속도와 기법, 각기 다른 재료를 사용한 드로잉부터 어두운 바탕에 밝은 선을 사용하는 네거티브 드로잉에 이르기까지 드로잉의 상식과 기법에 대해 알려주고 있어요.


2장에서는 밑그림 즉, 다른 사람이 그린 그림이나 사진을 통해 구도를 파악하고 밑그림 스케치를 연습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어요.



제가 가장 많이 봤던 것은 3장인데요. 바로 실전에 관한 장이기 때문이에요.

3장에서는 풍경 드로잉에 자주 등장하는 여러 소재들을 그리는 법을 집중적으로 보여주고 있어요.


저는 소나무를 따라 그려봤어요. 소나무 잎은 연필 끝을 세워 콕콕 찍듯 스트로크를 하라는 설명을 보고 그대로 하려고 했지만 몸과 마음이 따로 놀아서 제가 생각했던 것과는 다른 결과물이 나왔어요. 그래도 계속 반복해서 그리다 보면 언젠간 멋들어진 소나무를 그려낼 수 있겠죠?

지금 완성한 소나무 그림은 측면에 놓고 곁눈질로 흘깃 보면 얼추 비슷하게 보일 수도 있다는…. 😅


제주도 협재의 방파제에 정박한 어선 스케치도 따라 해 봤는데 책의 저자 김충원 님이 사용한 종이의 질감과 연필의 굵기가 제 것과는 다른지 아무리 지우고 수정해 봐도 책과 똑같은 느낌이 나오지는 않았어요.


4장에는 초보자들도 쉽게 따라 하고 익힐 수 있는 물감과 색연필 등을 이용한 채색의 기법에 관한 내용이 나와 있어요. 채색은 아직 따라 해 보지 않았지만 풍경 스케치를 어느 정도 익히고 나면 색연필로 제가 그린 그림들을 채색해 보고 싶어요.



이 책의 마지막에는 책 본문에 나와 있는 그림들을 쉽게 연습해 볼 수 있는 <풍경 드로잉 연습장>이 부록으로 들어 있어요. 선긋기 연습과 스트로크 연습부터 본문에 나와 있는 그림들의 밑그림 인쇄본까지, 스케치를 처음 접하더라도 겁먹지 않고 그림에 도전해 볼 수 있게 하고 있어요.



제가 어릴 때만 해도 그림을 그리는 성인들은 거의 그림을 전공한 사람들이었어요. 하지만 이젠 그림 전공자든 아니든, 학원·프로그램을 통한 배움이 있든 없든 누구나 자신이 원하는 그림을 그리고 즐기는 시대가 되었어요.

원하는 그림을 잘 그리기 위해 누군가에게 배움을 받는 것도 좋겠지만 현대인들은 그럴만한 시간적 여유가 없는 경우도 많잖아요? 그럴 때 잠깐의 시간을 활용해 그림 그리기의 기초를 확실히 잡아 주는 훌륭한 선생님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이 『스케치 쉽게 하기 : 풍경 드로잉』입니다.


이 책으로 열심히 기본을 연습하여 여러 풍경 소재들을 그려본 다음엔 실제 풍경을 그려보고 싶어요. 카페에 앉아 거리를 보며 냅킨에 무심한 듯하지만 멋지게 풍경을 그려 본다든지, 강변을 산책하다 강변의 풍경과 함께 백로나 왜가리, 오리들을 가볍게 스케치할 제 모습을 상상하니 뭔가 낭만적이고 멋있는 것 같아 가슴이 두근거려요. 😆


이 책은 선긋기 방법조차 친절하게 설명되어 있기에 그림 초보자들에게 권하고 싶어요. 이 책을 따라 연습하다 보면 어느 순간엔가 '야나두'가 되어 있을 거예요.

아, 이 책은 인물과 복잡한 건물 드로잉에 관해서도 나와 있기에 어쩌면 그림을 취미로 그려온 분들에게 적합한 책일 수도 있겠네요.


이 책을 보고 저자 김충원 님의 노하우에 자신만의 개성을 곁들여 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나만의 풍경 그림을 그려보는 건 어때요? 멋진 작품을 완성했다는 성취감은 물론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차오르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거예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고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