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심의 카타나 1
카미죠 아키미네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24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여러분은 『사무라이 디퍼 쿄우』와 『코드 : 브레이커』를 읽어본 적 있나요? 둘 다 능력자 배틀물로 화려한 액션과 매력적인 캐릭터들로 인기가 많았던 작품들이라고 해요. 안타깝게도 저는 두 작품 모두 읽은 적이 없어요. 좋은 평가를 받았고 이미 완결 난 작품들이니 기회가 되면 한번 봐야겠어요.

그런데 그 두 작품으로 유명한 작가 카미죠 아키미네가 『수심의 카타나』라는 작품으로 다시 돌아왔답니다.



나라의 패권을 차지하기 위해 각각의 독자적 특수능력을 사용하여 오랜 세월 동안 전쟁을 해오던 자, 축, 인, 묘, 진, 사, 오, 미, 신, 유, 술, 해 12민족은 전면전의 일촉즉발의 상황에 놓였고, 그것을 피하기 위해 각 민족의 왕들은 회의소에 모여 '축제'라 부르는 대리전쟁을 하기로 결정합니다.

즉 각자의 민족을 대표할 수 있는 수도사(獸刀士) 다섯을 선출하여 그들에 의한 대리전쟁을 해 모두를 이기고 왕좌에 앉는 민족이 나라를 통치하기로 한 것이죠. 여기서 수도사란 각 민족의 특수 능력인 신기(神氣)를 칼에 담아 자유자재로 다루며 전투에 뛰어난 전사를 의미해요.


하지만 식물을 사역하는 능력을 가진 '묘(卯)족'은 전투를 할 수도사가 한 사람도 없었기에, 묘왕 이부스키는 그들을 대신해 '축제'에 참가해 목숨을 걸고 싸워 줄 전사를 찾아 길을 떠납니다. 이부스키가 염두에 두고 있는 전사는 12민족에 속하지 않으며 신기를 다루는 최강의 전투민족인 고양이 민족 '묘(猫)족'. 그들은 일찍이 전토를 거의 지배하고 12민족을 공포와 절망에 빠뜨렸었어요.



그렇게 그들을 찾아 헤맨 지 한 달여 만에 이부스키는 '묘(猫)족'이 숨은 장소를 발견해요. 하지만 그곳은 이미 어떤 노인과 어린아이에게 민족 전체가 전멸되어 종말의 땅이 되어 있었어요.

실망의 순간도 잠시, 묘왕 이부스키는 누군가가 보낸 자객들의 습격으로 부상을 입고 거센 폭포 속으로 떨어져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이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목숨을 다하는가 싶던 이부스키는 히지마루라는 남자에 의해 구출됩니다. 그와 같이 있던 노인은 이부스키에게 아무도 살지 않는 변두리 땅까지 온 이유를 묻고, 이부스키는 '축제'에 대해 이야기하며 그녀가 '묘(猫)족'을 찾고 있음을 밝힙니다.

이에 노인은 자신과 히지마루가 '묘(猫)족'을 쓰러뜨렸었다는 믿기 힘든 이야기를 합니다. 하지만 노인의 말은 오락가락했고 이부스키는 들을수록 신뢰가 가지 않는다고 판단했어요.


그런데 그때 히지마루는 이부스키를 색시로 삼아 지신의 무리를 만들겠다고 선언합니다. 갑분 결혼…?


때론 무례하고 상식이 없어 보이는 히지마루의 모습에 이부스키는 더 이상은 그러한 행동들을 받아주지 않겠다며 다시 길을 떠나려고 합니다.



그때 이부스키를 공격했었던 자객들이 다시 습격해 왔고, 이부스키는 다시 죽음의 위기를 맞게 됩니다.

하지만 그런 이부스키 앞을 히지마루가 막아서며 엄청 강한 신기(神氣)와 무예로 자객들을 물리칩니다.


그의 강인함을 목도한 이부스키는 노인에게 그들이 어떤 민족인지 묻습니다.

히지마루의 검게 변한 피부와 금색으로 빛나는 눈동자, 모두의 정신을 잃게 만들 정도로 강한 포효는 육식 동물의 제왕을 연상시키기에 충분했어요.


마침내 노인이 밝힌 그들의 민족은 모든 역사에서 지워진 전설 중의 전설의 민족인 '사자족'.

히지마루는 그중에서도 검은 갈기를 가진 사자의 왕이라는 사실도 덧붙입니다.


한편 자신이 색시로 삼은 이부스키가 습격 받는 것을 본 히지마루는 '묘(卯)족'의 첫 번째 수도사가 되어 '축제'에 나가기로 합니다. 그리고 그들은 나머지 수도사들을 찾아 길을 떠나는데요….



이 만화도 작가의 전작들처럼 능력자 배틀물이네요.

등장인물들이 능력을 사용하여 싸우는 액션 장면들은 시각을 확실히 만족시키며 짜릿한 흥분을 가져다줍니다.

대~박!!

그런데 히지마루가 세계관 최강자인 줄 알았는데 비슷하거나 더 센 캐릭터들이 줄줄이 나옵니다.

이거 능력이 레벨업도 되는 건가요? 아니면 곤란할 것 같은데…. 🤔


또한 히지마루를 비롯해 개성 있고 매력적인 인물들이 하나둘씩 등장합니다. 특히 히지마루는 강하고 잘 생긴 데다, 내 여자만 바라보고 내 여자를 위해 목숨 거는…, 여성들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하고 있어요. 😍

약간 상식에 어긋나고 무례한 듯한 행동들도 가끔 하지만 그것은 애교로 볼 수 있을 정도예요. 뭐, 어차피 잘생기면 무죄 아닌가요? 😆😅


작가님은 이 만화를 그리실 때 아무 동물이나 사용하지는 않은 것 같아요. 우리에게 익숙한 12지를 기본으로, 뜬금없는 동물이 아닌 다른 나라에서 12지로 사용하는 동물들이 등장하거든요.

고양이 같은 경우 베트남과 태국에서 토끼 대신 사용하고, 사자는 인도에서 호랑이 대신 사용하잖아요.

만화를 보며 나라별 12간지를 알아보는 재미도 쏠쏠해요. 😉


일단 1권에서는 히지마루가 '묘(卯)족'의 첫 번째 수도사로 다른 민족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뒤 나머지 수도사를 찾으러 가는 것을 보여주는데요. 물론 이 과정에서 다른 민족의 수도사들과 긴장감 최대치의 충돌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누구도 예상치 못한 인물이 등장해 '묘(卯)족'의 두 번째 수도사가 되기를 자처하는데요. 과연 누구일까요?

궁금하면 빨리 1권으로~. 😆


이부스키는 나머지 수도사를 찾아내고 '축제'의 진정한 승자가 되어 전토를 지배할 수 있을까요? 그런데 그렇게 되면 '묘(卯)족'을 대신해 개고생하게 될 사자족을 포함한 다른 민족이 조금 억울할 듯해서 그건 또 좀 싫네요.

아무튼 앞으로 펼쳐질 그들의 모험과 액션이 너무 기대돼요.

2권은 언제 나오나요? 벌써부터 레벨업한 히지마루가 너무 보고 싶어요~.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고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