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박사 박주홍의 뇌졸중 이야기 - 한의학박사&의학박사가 집대성한 뇌질환 3부작의 완결판!
박주홍 지음 / 성안북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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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은 전 세계적으로 단일질병으로는 사망률 1위라는 위치를 차지할 만큼 겉으로 보이는 건강 상태와는 별개로 사람들의 건강을 한순간에 뒤흔들 수 있는 매우 심각하고도 끔찍한 질병이다.

‘오성과 한음’이라는 일화로 잘 알려진 조선 중기 문신 이항복의 경우 광해군에 의해 함경도 북청에 유배 보내져 얼마 지나지 않아 사망하였는데, 당시 이항복은 ‘중풍’을 앓고 있었다고 한다. 중풍은 한의학에서 뇌졸중을 포괄하는 조금 더 넓은 범주에 걸쳐 있기에 이항복이 뇌졸중이었는지는 확실히 알 수는 없겠지만, 언급한 이항복의 경우 외에도 유명 인물들을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뇌졸중과 연관되어 후유증을 앓거나 사망했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뇌졸중’이 어떤 질병이고, 증상은 어떠한지에 대한 막연한 인식만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으며, 예방과 치료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인식은 거의 없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뇌졸중의 증상’이라고 하면 막장 드라마에 나오는 것처럼 갑자기 화를 내다가 뒷목 잡고 쓰러지는 것을 떠올리는 등 확실히는 알지 못하고 ‘그냥 대충 이런 거?’와 같은 반응을 보이고는 한다. 그리하여 다수의 환자들은 병에 대한 정확한 지식이 없어 괜한 걱정을 하거나 도리어 치료시기를 놓치기도 한다.


뇌졸중은 발병하면 발병 이전의 상태로 되돌리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박주홍 박사는 이 책을 통해 뇌졸중에 대해 경각심을 가지고 제대로 알아 예방에 힘쓸 것을 강조하고 있다.



이 책은 무조건적으로 '뇌졸중이 어떤 것이다'라고 질병에 대해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기본적으로 그 병이 발생하는 기관인 뇌에 대한 이해부터 돕고 있다.



우리 뇌에서 발생할 수 있는 질병 중 대표적인 질병으로 치매와 파킨슨병, 뇌졸중을 들 수 있다. 이 책은 이 세 가지 질병 중에서도 뇌졸중에 중점을 두어 설명하고 있다.

한의학에서 말하는 중풍과 서양의학에서 말하는 뇌졸중은 용어와 종류가 다르기에, 이 책에서는 각각을 비교하고 이해하기 쉽게 정리하고 있다.


뇌졸중이란 우리의 뇌에 혈액을 공급하고 있는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뇌에 산소와 영양소의 공급이 부족해지며 뇌가 손상되어 나타나는 신경학적 증상을 말한다. 뇌졸중은 50대 이후의 중장년층에서 많이 발생하지만 2~30대에서 발생할 수도 있다.


갑자기 쓰러져 의식 장애를 일으키고 반신불수가 되거나 심할 경우 사망에까지 이르는 뇌졸중도 전조증상이 존재하는데, 이것을 바로 인지하여 조치할 수만 있다면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 미국에서는 뇌졸중의 빠른 응급조치를 위해 'FAST(Face, Arm, Speech, Time)'라는 문자를 활용한 자가진단법을 홍보하고 있다고 한다.



많은 사람들이 뇌질환에 대해 자세히 알지 못해 뇌졸중에 대한 오해 역시 많이 발생하고 있다.

그 대표적인 예가 앞에서 언급한 바 있는 뇌졸중에 걸리는 연령이다.

그 외에 뇌졸중 환자 중에 왜 여성 환자보다 남성 환자가 더 많은지, 뇌졸중은 추운 날에만 걸리는 것인지, 뇌졸중 환자라도 성생활이 가능한지, 손발 저림이 뇌졸중 전조인지, 두통이 대표적 전조증상이니 두통이 발생하면 뇌졸중으로 의심해야 하는 것인지 등, 우리가 흔히 범할 수 있는 뇌졸중의 진실과 오해에 대해 차근차근 풀어나가며 전문적 지식이 없는 사람들이라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병의 치료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좋은 것은 뇌졸중이 발생하지 않도록 미리 예방하는 것임을 강조하며, 평소 스트레스 관리와 긍정적 마음가짐, 올바른 식습관, 건강한 생활습관 등을 통해 건강을 유지해야 함을 당부하고 있다.

또한 운동이 심신의 건강에 반드시 필요함을 이야기하며 한의학에서 본 사상 체질별 운동법을 비롯한 유산소 운동, 근력 강화 운동, 누구나 손쉽게 할 수 있는 운동 등을 소개하여 각자에 맞는 운동을 선별하여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마지막에 이르러 저자는 한의학, 서양의학, 뇌과학, 면역학 등 다양한 학문적 연구와 이 학문들의 학술적 이론의 장점을 통합하는 노력 끝에 뇌질환의 '복합적인 원인'을 끝까지 추적해서 치료하는 '소올하버드 3.3.3. 통합치료'를 개발했음을 밝히며 그것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하고 있다.

그것을 통해 '뇌 회복 탄력성', '뇌 가소성', '뇌질환 방어 능력' 등으로 불리는 뇌의 회복 관련 능력을 통합적이고 체계적으로 높여갈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책을 통해 직접 확인해 보길 바란다.



이 책을 통해 막연하게 나와는 상관없을 것처럼 여겨지던 뇌졸중이 실상은 그렇지 않으며, 그렇다고 해서 또 무작정 두려워만 할 질병인 것도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뇌졸중에 대해 무엇을 모르고 있었는지 자체에 대한 깨달음과 동시에 예방법과 진단법, 치료, 재활까지 일반적인 지식부터 흔히 접할 수 없는 정보와 지식까지 이 책 한 권으로 습득과 이해 가능했다.


아는 것이 힘이라는 말처럼 많은 사람들이 뇌졸중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지식을 가지고 병을 예방하여 건강한 삶을 살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바로 이 책이 그 건강한 삶으로의 올바른 안내자 역할을 할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고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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