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밍테일 다이어리 - 오늘의 나에게
박지영 지음 / 포르체 / 2023년 11월
평점 :
절판



신년이 되어 새해 다이어리를 찾던 중 개성 있는 다이어리를 발견했습니다.

바로 <포르체>의 『블루밍테일 다이어리』입니다. '어, 블루밍테일? 아는 이름인데?'하고 봤더니 예전 백화점 팝업 스토어에서 시선을 빼앗겼던 브랜드 <블루밍테일 스튜디오>의 디자이너이자 대표님이 만든 다이어리더군요.


표지 디자인부터 소녀감성 물씬 풍기며 벌써부터 봄을 맞이한 듯한 기분이 들게 해요. 아니 어쩌면 소년 감성일 수도 있겠네요. 현대에 이르러서야 핑크가 소녀 감성이지만 19세기까지 유럽에서는 핑크가 남자아이를 상징하는 색이었다고 하잖아요.



『블루밍테일 다이어리』는 요즘 가끔씩 볼 수 있는 책을 포함한 다이어리에요.

하지만 짧은 동화나 단편 소설을 수록하고 있는 여타 다이어리와는 달리, 이 다이어리는 <블루밍테일 스튜디오>를 탄생시키고 지금의 작지만 강한 1인 기업으로 성장시킨 저자만의 노하우의 이야기, 즉 짧은 자기 계발 에세이를 수록하고 있어요.


저자는 퇴사 후 꽃집을 차리기 위해 '블루밍테일'이란 이름을 지어두고 꽃을 배우러 다녔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꽃집 사장님이 꽃그림을 제안했고, 그렇게 그린 그림들을 인스타그램에 올리게 되면서 <블루밍테일 스튜디오>라는 브랜드가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어요.

꽃그림들을 인스타그램에 올린 후, 저자는 팔로워들의 요구에 따라 그 그림들이 들어간 디자인 제품을 생산, 판매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어느새 <블루밍테일 스튜디오>는 꽃집이 아닌 유니크한 개성과 감각을 가진 디자인 브랜드로 자리 잡게 되었다고 해요.


브랜드 런칭보다 어려운 것은 그 브랜드를 유지하고 발전시키는 일이기에, 저자는 고객들의 니즈와 트렌드를 발 빠르게 파악하여 끊임없이 새로운 디자인을 개발하고, 자사 제품에 대한 모니터링을 게을리하지 않으며, 동시에 소비자 개개인의 반응과 목소리에 적극 귀를 기울여 피드백하는 양방향 소통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쌓아 1년이라는 단기간에 수많은 디자인 브랜드들 중에서도 뚜렷이 차별화되는, 트렌드를 선도하는 브랜드로 성장시킬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 외에도 에세이에는 1인 기업을 염두에 두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궁금해할 뼈가 되고 살이 될 이야기들이 적혀 있어요.



다이어리 부분은 군더더기 없이 간단 명료하여 적은 내용이 눈에 잘 들어오게 되어 있어요.

다이어리를 펼쳤을 때 월간 스케줄러뿐만 아니라 주간 스케줄러도 한눈에 들어오게 제작되어 있어, 당장의 오늘이 아닌 월 단위나 주 단위의 계획이나 스케줄, 자신만의 기록과 이야기를 한눈에 보고 일목요연하게 정리할 수 있게 해 조금 넓은 시야를 가지게 해주어 좋은 것 같아요.


『블루밍테일 다이어리』는 무언가 해보고 싶지만 선뜻 용기가 나지 않아 현실에 안주해 버리는 이들을 위한 다이어리라고 생각합니다. 에세이를 읽고 희망과 용기를 얻은 후 자신만의 꿈을 이루어낼 계획과 실천과정들을 다이어리에 차분히 적고 그대로 실천해 나가면, 언젠가 바라는 목표의 언저리 어디 즈음에는 도달해 있지 않을까요?

현실이 조금 답답해 새로운 일에 도전해 보고 싶은 사람들, 아니 꿈을 향해 나아가는 모든 사람들에게 따뜻하고 현실적인 조언을 건네는 『블루밍테일 다이어리』를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고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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