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로 걸으면 기적이 일어난다 - 땅과의 접촉으로 만병을 치유하는 건강 프로젝트
김영진 지음 / 성안당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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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작된 후, 쉴 때 집 안에 틀어박혀 있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경험인지를 알아버렸다. 그래서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나서도 쉴 때는 온전히 집콕 생활만 하게 되었다. 그러다 보니 운동 부족이라고 해야 할지, 조금씩 몸이 건강 상태에 대해 비상 신호를 보내고 있는 것을 감지하기 시작했다.

이에 운동을 시작해 보려 했지만 거리두기 이전에 비해 게을러져서 그런지 예전처럼 땀을 비 오듯 흘리며 무작정 운동을 열심히 하기보다는 어느샌가 최소한의 운동으로 최대한의 효과를 낼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열심히 찾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다.


그러던 중 맨발로 걷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돼 요즘 '맨발걷기'가 열풍을 일으키고 있고 전국 곳곳에 맨발걷기 산책로가 조성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러나 무작정 맨발로 땅을 딛고 걷는다고 해서 건강에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닐 거라는 생각이 들어 맨발걷기에 대한 올바른 방법과 효능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알아보고자 했지만, 인터넷에 떠도는 거의 대부분 글들이 '맨발걷기가 무조건 건강에 좋다'라는 찬양식의 이야기만 적혀 있어 많이 아쉬웠다.

그런데 알맞은 시기에 나를 찾아온 이 책을 통해 유행이라는 이유만으로 무조건 맨발걷기를 하는 것이 아닌 '왜 맨발로 걸어야 하는가'와 '맨발걷기의 유의 사항', '맨발걷기의 다양한 방법' 등 맨발걷기에 대해 실제 우리가 알아야 하는 중요한 사항들을 알게 되었고, 여기에 있는 좋고 유익한 내용들을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전부터 맨발걷기가 건강에 좋다는 이야기가 있었고, 심심치 않게 맨발걷기를 통해 말기 암이나 불면증, 심장 질환, 당뇨병, 치매, 고혈압, 비만 등 많은 질병들이 치유되거나 개선되었다는 이야기들이 보도되곤 했다. 거기다 책에 따르면 최근 들어서는 코로나19에 감염된 환자들의 심각한 호흡 곤란 등의 합병증이 땅과의 접촉(어싱)을 통해 치유되었다는 실험 결과 또한 발표되었다고 한다.


사실 이전에 맨발걷기가 암이나 당뇨병 등에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들을 듣기만 했을 때에는 '~카더라'하는 풍문이나 옛날 옛적 '상처 난 데 된장을 바르면 낫는다'같은 민간요법 중의 하나로만 생각했었다.

그런데 이 책은 어떻게 맨발걷기만으로 질병이 치유되거나 개선되는지 확실한 과학적 데이터와 권위 있는 학자들의 논문을 통해 논리적 근거를 뒷받침하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맨발걷기를 해야 할까?

겨울철에 많이 발생하는 정전기는 우리 신체의 외부에서 물체와의 마찰 시 발생한다고 주로 알고 있지만 우리 신체 내부에서 혈액이 순환할 때도 발생한다. 이러한 정전기뿐만 아니라 외부의 전자파도 우리 몸에 흡수되어 차곡차곡 쌓이게 된다. 이렇게 몸 내부에 쌓인 전자파나 정전기는 혈액순환을 방해하여 산소를 비롯한 각종 영양소들의 원활한 공급을 방해한다. 이로 인해 우리 몸은 불면증이나 어깨결림, 수족냉증, 비염, 습진, 피부 알레르기, 안구건조증, 두통과 통증 등 수많은 질환을 유발한다.

그렇기에 우리는 맨발로 흙을 밟거나 실내 접지 시스템이나 어싱 도구로 땅과 접촉하여 몸 내부에 쌓인 전자파나 정전기를 외부로 배출해야 하는 것이다.


책은 단순히 맨발로 흙길을 걷는 것 이외에 땅과 접촉하는 다양한 방법과 맨발걷기의 유의사항들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무작정 맨발로 걸으면 위험할 거라는 나의 우려대로 책에서는 맨발걷기를 하기 전에 반드시 파상풍 예방 주사를 맞을 것과 풀밭 진드기를 조심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또한 아무 때나 맨발걷기를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시작하는 시점도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저자는 새해 첫날 시작하라고 권하고 있는데 이유는 책을 통해 확인해 보길 바란다.


저자는 맨발걷기의 목표는 땅과의 접촉이기에 오래 걸을 수 없는 사람들은 의자에 앉아 맨발로 땅이나 잔디, 모래사장 등을 밟고 있거나 바닷물에 발을 담그기만 해도 된다고 말한다. 오랜 시간 많이 걷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땅과의 접촉 시간이 중요하다는 것을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이다.



또한 책은 발바닥이 오장육부의 축소판임을 이야기하며 간 질환이나 갑상선 질환, 심장 질환, 불면증, 수족냉증, 변비 해소, 촉촉한 피부 등을 위한 지압점을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꾸준한 맨발걷기와 발바닥 지압, 식이요법 등으로 질환이 개선되는 사람들도 있지만, 저자는 이는 처방전이 아니므로 반드시 전문가나 의사와 상담해서 결정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그밖에 책은 명현 반응이나 과민 반응, 효과가 없는 경우 등 맨발걷기의 다양한 반응에 대해서도 설명할 뿐만 아니라 맨발걷기와 어싱에 관한 모든 궁금증에 대해 체계적으로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맨발로 걸으면 기적이 일어난다』는 맨발걷기에 관심을 가지고 시작하려는 사람들이나 정보가 부족해서 맨발걷기를 통한 건강 증진의 효과에 의구심을 가지는 사람들 모두에게 '어싱'이 무엇인지, 어떻게 땅과 올바르게 접촉하는지, 땅에서 올라오는 자유 전자가 어떻게 인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지 등 맨발걷기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알려주고 있다.

이 책을 읽고 우리를 존재하게 하는 근원인 땅을 통해 건강한 삶을 행복하게 영위해 나가는 방법들을 터득했으면 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고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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