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 의사 TOMY가 알려주는 1초 만에 고민이 사라지는 말 - 일, 생활, 연애, 인간관계, 돈 고민에 대한 마음 치료제
정신과 의사 TOMY 지음, 이선미 옮김 / 리텍콘텐츠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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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중 고민이 없는 사람은 아마 한 명도 없을 것이다. 크게는 자신의 인생을 판가름 지을 중요한 고민에서부터 작게는 그날 점심 메뉴로 무엇을 먹을까 하는 사소한 고민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고민을 가지고 있다.

물론 나도 고민을 가지고 있다. 그중 사소한 고민은 지금 이 글을 적고 있는 이 순간 커피를 한잔 더 마실까 말까 하는 고민이다.


사람들은 이러한 고민들을 해결하고자 할 때 쉽게는 가까이에 있는 이들에게 조언을 구하겠지만, 그것으로 해결이 되지 않아 심적 고통에 시달릴 때는 전문가를 찾아 상담하고 치유한다.

이 책의 저자 토미는 정신과 의사로 정신적으로 고통받는 수많은 환자들을 진찰하고 상담하면서 그들의 고민을 완화시키고 마음이 풀리는 데 효과가 좋았던 단어들을 꾸준히 모아 이 책을 저술했다고 한다. 저자 역시 고난의 시간을 지낸 적이 있고 그 시간 동안 자신이 모아 둔 말로 위로를 받으며 효과를 봤던 경험이 있기에, 이 책에 나오는 말들이 고민을 가진 이들에게 분명 큰 효과를 가져다줄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하고 있다.



저자는 '화제'라는 키워드에서 상대방이 물어보지 않았음에도 소위 유행가에 나오는 "나 이런 사람이야~"라는 식의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 물론 상대가 물어본다면 거리끼지 않는 선에서 말해주면 되겠지만, 상대가 나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하는지 아닌지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혼자 흥에 취해 자신의 이야기를 하지 말라고 말하고 있다.

나도 예전에 친한 것은 아니고 서로 알기만 하는 부류에 속하던 사람이 갑자기 자신의 식사 메뉴부터 시시콜콜한 집안일, 부부 사이 일까지 이야기해서 어디서 대화를 끊어야 될지 몰라 난처했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사적인 일이나 감정은 일기장에 푸는 것이 어떨까?


또한 저자는 '포기'라는 것은 인생과의 적당한 타협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고 말하고 있다.

우리가 인생에서 포기했던 것들은 타협이 아닌 우리가 그 포기라는 답안지를 용기 있게 선택했을 뿐인 것이다. 그러니 의기소침해하거나 절대 나약해질 필요는 없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사람들은 보통 한 번뿐인 인생이니 '일(직업)'을 정할 때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아서 꼭 하라고 말들 한다.

하지만 나는 그 말에 반대하는 편이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하고 싶은 일만 하면서 살 수는 없다. 특히 잘할 수 있는 일과 하고 싶은 일이 겹치면 상관없지만, 잘할 수 있는 일과는 상관없는 일에 꽂혀서 하고 싶은 일이 생길 수도 있는 법이다. 이에 저자는 자신이 잘할 수 있거나 해낼 수 있는 일을 직업으로 삼으라고 말하고 있다.

물론 생계를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면 그냥 자신이 하고 싶은 일에 올인하면 될 것이다.


또한 '개성'이 존재하기에 모든 사람이 전부 나를 좋아할 수는 없다. 호감형 연예인들의 경우에도 안티들이 존재하는 것을 보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럴 때 나를 싫어하는 사람에게 얽매여 '저 사람이 왜 나를 싫어할까?'에 연연할 필요는 없다. 그 사람은 분명 내가 무얼 해도 싫어할 사람이기에.

그저 그런 사람에게 들이는 신경과 노력을 줄이고 자신을 사랑해 주는 사람들을 좀 더 신경 쓰고 소중히 여기며 그들과 함께 더 많은 시간을 보내도록 노력하면 될 뿐이다.


그리고 거의 모든 사람에게는 남에게 보여주기 싫은 '흑역사'가 존재할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은 결코 부끄러운 흑역사가 아니다. 그 모든 것이 모여서 개인을 이루는 역사가 되는 것이기에 엄밀히 말하면 흑역사가 아닌 오롯한 개인의 역사일 뿐인 것이다.



그리고 책은 중간중간 간단한 만화를 통해 이야기를 풀어 나가거나, <Tomy의 상담실> 코너를 통해 익명의 상담자의 고민에 대해 진지하게 상담을 해 주고 있다.



이 책은 이러한 키워드 221개를 한 페이지에 하나씩 눈에 잘 띄는 커다란 글씨체로 간단 명료하게 조언하고 있다. 그렇기에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손쉽게 읽고 깊이 생각해 볼 수 있게 한다.

내용 또한 고민 상황에 대한 특별한 해결책이 아닌 상황에 접근하는 발상의 전환을 시도하여 조언하고 있기에 그 고민이 전혀 고민처럼 보이지 않는 경우도 있다. 그렇기에 괜히 어설픈 위로와 해결책 제시보다 오히려 더 현실적이고 확실한 고민 해결책이 되지 않나 싶다.


일, 연애, 인간관계, 돈 등 일상생활을 하며 누구나 접할 수 있는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흔한 고민의 상황에 처한 사람들을 위해 열 번의 말보다 확실한 한 번의 위로가 될 이야기가 바로 이 책 『정신과 의사 TOMY가 알려주는 1초 만에 고민이 사라지는 말』이라고 생각된다.

가볍게 읽고 무거운 마음의 짐을 후련히 덜어낼 수 있는 상담자를 만나보길 바란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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