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 끄기의 기술 (지존 에디션) -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만 남기는 힘
마크 맨슨 지음, 한재호 옮김 / 갤리온 / 2023년 5월
평점 :
절판



누구나 한 번쯤은 읽거나 제목을 들어봤을 베스트셀러 『신경 끄기의 기술』이 국내 판매 40만 부를 돌파하며 인기 캐릭터 지존(ZIZONE)과 콜라보 하여 새로운 '지존 에디션'으로 찾아왔다. 나답게 살아가는 일상의 유쾌한 이야기를 보여주는 핑고, 지지, 식빵새의 캐릭터 이미지가 책이 전달하는 메시지와 너무 잘 맞아떨어지는 것 같다.


사람들은 살아가면서 자신과 관련된 일에 신경을 쓰고 걱정하며 살아간다. 그 일이란 사람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사소한 일일 수도 있고 심각하고 중요한 일일 수도 있다. 심지어는 자신과 전혀 관련이 없는 일조차 신경 쓸 때도 있다.

그렇게 정신력을 소모하며 고민하다 보면 어떨 때는 지쳐 좌절하고 심할 경우에는 엉망진창이 되어 어느 순간 삶의 방향과 자신을 잃어버리는 경우도 있다.


이런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이 바로 '신경 끄기의 기술'이다. 이 기술은 중요한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구분하여 삶의 방향을 재조정하게 해주는 방법이다. 이 책에서는 바로 이 신경을 덜 쓰는 기술 혹은 포기하고 내려놓는 법에 대해 알려주고 있다.

그런데 한 가지 꼭 명심해야 될 것은 '신경 끄기'라는 것은 전부 다 신경 쓰지 않는 무심함이 아니라 중요하지 않은 것을 무시하고 중요한 것에 집중하는 것을 말한다.


저자는 책에서 뼈 때리는 팩트를 날리고 있다. 바로 '우리 모두가 특별하며, 위대한 사람이 될 수 있다'는 말은 헛소리라는 것이다.

유명인들은 방송에서 "여러분은 특별해요"라고 강조하고, 부모들은 아이들을 키울 때 "너는 특별해"라고 말한다. 이것으로 인해 사람들은 자신이 아주 특별한 일을 하게 될 거라는 믿음을 가지고 자신의 평범함을 받아들이기를 두려워한다고 한다.

저자는 이 말이 사람들에게 돋보이고 특별한 삶만이 가치 있고 그렇게 살아야만 한다는 편협한 생각을 심어줄 수 있어 자칫 위험한 사고방식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간혹 누군가 뭔가에 특별한 능력을 발휘하는 것은 그 자신이 특별하다고 믿어서가 아니라, 자신의 부족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 노력한 데서 나온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한동안 핫했던 말이 바로 내로남불이다. 내로남불은 '나는 맞고 너는 틀리다'라고 말한다.

No!

"넌 틀렸어, 물론 나도 틀렸고."

사람들은 항상 틀린다. 예전에 사람들은 지구가 평평하다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누구나 지구가 둥글다는 것을 알고 있다. 아니, 이렇게 말하는 것도 틀렸다.


어느 과학 잡지의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2%는 여전히 지구가 평평하다고 믿고 있으며 그들 중에는 유명 운동선수들도 포함되어 있다. 그들은 지구가 둥글다는 진실을 음모론으로 치부하며 자신들의 믿음을 고수하며 잘 살아가고 있다.


여기서 말하고자 하는 바는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삶이 '옳아야 한다'는 생각에 집착해 제대로 살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과감히 그런 생각을 떨쳐버리고 틀리는 것을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틀렸다고 세상이 망하는 것도 아니다.

삶이란 정답을 구하는 게 아니라 경험을 통해 각자 옳은 것을 향해 나아갈 뿐인 것이다. 단, 경험을 통해 얻는 것도 어느 정도 틀릴 것이다. 저자는 틀리면 변화할 수 있고, 조금 덜 틀린 방향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라고 말하고 있다.


이 외에도 책은 어렵지 않게 여러 현실적인 조언을 하며 개인에게는 자칫 중요하게 생각되어지는 것도 실은 그렇게 중요한 문제가 아닐 수 있다고 말하며, 진짜로 가치 있는 것에 신경을 써 좀 더 나은 삶을 살도록 충고하고 있다. 쓸데없는 것은 치우고 중요한 것에 집중함으로써 비로소 삶은 여유롭고 가치 있고 풍요로워진다는 것이다.


이 책을 읽어 나가면서 왜 이 책이 베스트셀러인지 충분히 공감할 수 있을 거라 확신한다.

유쾌하고 초긍정적면서 현실적인 작가의 이야기에 엄지 척!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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