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설계자 - 생각, 성격, 습관을 원하는 대로 바꾸는 가장 과학적인 방법
라이언 부시 지음, 한정훈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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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는 그렇다 쳐도 어른이 되면 어느 정도 성숙한 인격체로 성장해 주위의 웬만한 유혹은 이겨내고 감정보다는 이성이 지배하는 삶을 살 것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부끄럽게도 지금의 나를 보면 전혀 그렇지 못하다. 일희일비는 일상이거니와 쉽게 유혹에 빠지고, 남을 질투하고, 쉽게 포기하고 좌절하며, 그렇게 된 나의 일상과 주변 환경에 너무나 쉽게 순응한다. 그리하여 그러한 나 자신에 한없이 실망하고 움츠러들어 그런 내 모습을 감추기 위해 자존심을 내세우며 자기합리화하는 악순환의 연속을 겪는다.


이런 나 자신을 위로하고 더 나은 방향으로의 성장을 위해 명상이나 상담, 삶을 비우는 연습 등 많은 것을 시도했지만 실질적으로 마음을 다스리고 삶을 유의미하게 변화시키는 데는 그다지 효과가 없었던 것 같다.

이런저런 시도조차 지쳐있던 요즘, 마음을 공학적 측면에서 접근하여 소프트웨어라 보고, 그 마음 소프트웨어를 재설계하고 최적화하는 '심리건축'이라는 과정을 통해 결과적으로 자신이 원하는 가장 바람직한 모습에 도달하는 방법을 제시하는 『마음설계자』를 발견하고 읽게 되었다.


이 책의 가장 중심적인 개념과 구조는 '심리건축'이다. 이것은 마음 소프트웨어를 의도적으로 새롭게 프로그래밍하는 것으로, 심리적 반응을 근본적으로 바꾸는데 중점을 두는 자기주도적 심리적 진화를 의미한다. 이것은 새로운 용어지만 과거 아리스토텔레스나 스토아 철학자 등 많은 사상가들이 가르쳤던 개념으로 결코 새로운 개념은 아니다.



현대는 과거보다 한층 더 다양하고 강렬한 유혹의 환경에 노출이 되어 있고 또 그것을 뿌리치기가 쉽지 않다. 일례로 현대의 많은 사람들은 스마트폰에 중독되다시피하며 살고 있다. 손쉽게 접하는 스마트폰을 통해 영상을 시청하고 게임을 하고 메시지를 주고받는다.

나의 경우에는 다음날 중요한 발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잠시만', '조금만'하며 스마트폰을 조작하다 하루를 그냥 훌쩍 보내버린 결과, 발표 준비가 미흡하여 발표를 망치고는 후회하고 좌절한 적이 있다. 하지만 후회는 그때뿐 이러한 상황은 다른 경우에서 또 똑같이 반복되곤 했다.


그러한 유혹을 사전에 차단하거나 유혹과 충동을 이겨내어 좋은 결과를 이끄는 사람들과의 차이점은 바로 자제력이다. 점점 중독성 강한 요소들이 많아지는 세상에서 행동적 자기지배, 즉 자제력은 최고의 도구가 된다. 그렇기에 우리는 자신이 바라는 가장 바람직한 모습에 도달하기 위해 자신의 삶의 방식을 의도적으로 설계하고 자기 통제력을 키우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심리건축' 즉, 자신의 마음을 실험하고, 자신을 재창조하고, 자신의 존재의 상태를 점진적으로 높이는 것을 반복하는 일련의 과정을 통해서이다.


이 책은 사람들에게 실질적으로 자기 마음의 기능을 이해하고 최적화할 일련의 강력한 심리적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이 책을 읽고 '심리건축'의 의미와 그것이 주는 교훈을 되새겨 누구나 자신의 경험과 환경에서 긍정적 변화를 맞이할 수 있는 '마음설계자'가 되기를 바란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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