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멸 학원! 1
호카미 나츠키 지음, 고토게 코요하루 원작 / 학산문화사(만화)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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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고토게 코요하루의 『귀멸의 칼날』을 보셨나요?

안 보면 아예 안 봤지 1권만 보고 도저히 멈출 수 없는 만화라고들 하잖아요. 총 23권의 적당한 길이의 만화니까 혹시 안 보신 분들은 꼭 한번 보세요.

그렇게 완결 난 『귀멸의 칼날』을 향한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서일까요. 작가 호카미 나츠키가 『귀멸의 칼날』 단행본의 막간 코너로 익숙한 『중·고등 통합교!! 귀멸 학원 이야기』를 바탕으로 스핀오프 작품 『귀멸 학원!』을 내놓았어요.

아! 『귀멸의 칼날』과 『귀멸 학원!』은 작가님이 다르답니다.



등장인물들은 우리가 『귀멸의 칼날』에서 보았던 친숙한 인물들이에요. 시대와 처해진 상황은 원작과 다르지만, 전부 원작에서 나오는 성격이나 특징을 그대로 가지고 『귀멸 학원!』에서 나오는 이야기를 재미있게 이끌어가고 있어요.


오늘도 초·중·고등 과정 통합 사립 학교인 귀멸 학원은 예사롭지 않은 하루의 문을 여는데요. 시작부터 시끌벅적하고 요란합니다.



고등부 1학년 젠이츠는 늦잠을 자는 바람에 지각을 하고 맙니다. 빨리 수업에 들어가야 하지만 엄격한 생활지도 담당 토미오카 선생님이 교문을 지키고 있어 어떻게 학교로 들어갈지 고민에 빠지는데요. 때마침 그날따라 지각한 탄지로와 만납니다.

갑자기 피어나는 동지애. 😄


그런데 최강 미남 토미오카 기유가 아래 위로 츄리닝을 입고 있으니 왠지 홍두깨 선생 같은 느낌적인 느낌. 😂


아무튼 동지를 만나 기쁜 것도 잠시, 알고 보니 탄지로는 전철 내 변태를 잡고는 역무원으로부터 사유서를 받아 지각을 해도 문제가 없는 상황이었어요.


그래도 여차저차 젠이츠가 탄지로의 선행에 꼽사리 끼어서 넘어가는가 싶었어요.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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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각은 넘어가고 젠이츠의 노란 머리와 탄지로의 피어스를 문제 삼는 토미오카 선생님.

그때부터 목숨을 건(?) 추격전이 벌어집니다. 🤣




용케 토미오카 선생님의 추격을 피해 1교시 수업이 있는 교실로 갔지만 불행하게도 1교시 수업은 성격 나쁘기로 악명 높은 이구로 선생님.

여우를 피했나 했더니 호랑이를 만났군요. 😂


아무튼 이번에도 탄지로가 받아온 역무원 아저씨의 지각 사유서로 위기를 모면하려 하지만 교문에서 토미오카 선생님께 보여드리고는 미처 받을 새도 없이 그대로 도망쳐 왔지 뭐에요.

교실에 들어가지도 못하고 교실 앞에서 젠이츠와 탄지로, 도중에 만난 이노스케는 서로 머리를 맞대고 들어갈 방법을 찾으려고 하는데…,



교실 앞까지 쫓아온 토미오카 선생님에 의해 심판(?)을 받게 됩니다. 😂

하지만 이노스케의 희생(?)으로 운 좋게 토미오카 선생님으로부터 지각 사유서를 다시 빼내 오게 됩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빼내 온 종이가 지각 사유서가 아니더라는…. 😅


교실에는 들어가지도 못하고 토미오카 선생님은 압박을 좁혀오는 상황에서 젠이츠와 탄지로는 선녀같이 마음씨가 따뜻한 코쵸우 선생님을 만나 위기를 모면합니다. 결국 토미오카 선생님은 코쵸우 선생님에게 탄지로의 지각 사유서를 건네며 추격을 포기합니다.

그렇게 수업에 들어가게 된 젠이츠와 탄지로는 이구로 선생님에게 역무원이 써준 지각 사유서를 건네며 용서를 받습니다.



하지만 담임인 히메지마 선생님이 역무원이 학교로 직접 연락을 해와 탄지로의 선행에 대해 감사 인사를 한 것에 대해 토미오카 선생님에게 말을 하자 토미오카 선생님은 젠이츠가 자신을 속인 것에 대해 눈치를 채는데요….



사람들이 많이 죽고 조금은 무거운 분위기의 『귀멸의 칼날』과는 달리 『귀멸 학원!』은 귀여운 작화의 시종일관 통통 튀는 등장인물들과 학교를 배경으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사건들을 코믹하게 보여주며 처음부터 끝까지 미소와 웃음을 유발하고 있답니다.

고등부 1학년들인데 마치 유치부 1년차 같은 느낌. 😆


그런데 『귀멸의 칼날』에서는 서브 남주였던 젠이츠가 『귀멸 학원!』에서는 남주가 같아요. 분명 표지는 탄지로와 네즈코인데 만화 에피소드의 대부분을 젠이츠가 이끌고 있어요.

아무래도 원작에서 개그 담당이었던 만큼 『귀멸 학원!』의 남주로 더 적합했을 듯해요. 여기서 완전 물 만난 물고기처럼 매력을 십분 발휘하며 『귀멸 학원!』이 어떤 정체성을 가지고 어디로 나아가는지 확실히 보여주고 있는 것 같아요.

에피소드들은 전부 웃기고 재미있지만 특히 미술실에서 젠이츠가 그림을 그리는 에피소드는 압권이에요. 『귀멸의 칼날』을 보지 않았더라도 충분히 재미있게 볼 수 있는 개그 만화인 것 같아요.


웃기고 재미있고 귀여운 만화를 찾는 분들께 추천해요. 아주 만족스러운 선택이 될 거라고 확신합니다.





*출판사 지원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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