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반대하고 외면해도 나는 찬성! - 올바른 세상을 위한 연대 책내음 지식학교 2
이기규 지음, 방상호 그림 / 책내음 / 2022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예전과 다르게 개개인의 목소리가 한껏 드높아진 세상이 되었지만 그래도 모두의 의견이 하나로 모아진 상황이면 혼자서만 다른 목소리를 내는 것은 여간 부담되고 쉬운 일이 아니다.

어른에게도 어려운 일인데 또래 집단의 동질성과 유대감을 중요시 여기며 집단성이 두드러지는 아이들에게는 더욱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된다.


그렇다고 해서 주변에서 일어나는 불합리한 일에 눈 감고 귀 막고 있어야만 할까? 어릴 때 그렇게 첫 단추를 끼우면 시간이 흐를수록 잘못된 일을 묵인하는 것이 고착화되어 자신의 삶 앞에 펼쳐질 수 있는 다수가 찬성할지도 모르는 모든 불합리하고 부조리한 일에 순응하게 될 것이다.

다수의 생각이 항상 옳은 것은 아닌데 다수가 지지한다고 해서 마치 정의인 것처럼 소수의 의견을 무시한다면 과연 우리 사회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갈 수 있을까?


그런데 어떤 의견에 반대의 목소리를 내는 것보다 찬성의 목소리를 내는 것은 쉽다. 하지만 거의 대다수가 반대의 목소리를 내는 의견이라면 소신껏 찬성의 목소리를 낼 수 있을까?

이 책은 올바르다고 생각되는 의견에 대해 모두가 '반대'할 때 혹은 어떤 문제를 외면하거나 관심을 가지지 않을 때 용기 있게 소신껏 '찬성'을 말해야 하는 이유와 그 방법에 대해 말하고 있다.



나이를 불문하고 사람들은 선입견이라는 것에서 벗어나기 힘들다. 타인의 외모나 경제적 지위, 학력 등으로 그 사람을 판단하여 그 사람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지 말지를 결정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 판단 기준이 때로는 인종이 될 수도 있고 때로는 성별이 될 수도 있다.

이렇게 잘못된 가치 판단의 기준을 가진 사람들이 많아질수록 세상은 불공평으로 넘쳐나고 그 화살이 당장은 내가 아니어도 언젠가는 내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그래서 우리는 소외된 사람들의 올바른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그들의 편에서 용기 있게 찬성할 줄 알아야 한다.



이 책은 이렇게 왜 우리가 올바른 찬성을 해야 되는지에 대해 이야기한 후 어떻게 하면 제대로 잘 찬성할 수 있는지에 대해 말하고 있다.

반대하는 사람들을 설득하기 위해 찬성하는 이유를 쉽고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것이 올바른 찬성이며, 그러기 위해 자신과 의견을 함께 할 사람들 즉 '연대'를 형성하고 힘을 모아야 한다.

찬성하는 방법에는 SNS에 홍보 글을 올리거나 후원과 모금 운동에 참여하는 등 여러 가지 방법들이 있을 수 있다.



그리고 각 장의 마지막 부분에는 아이들이 학교에서 실천할 수 있는 올바른 찬성하기의 방법이 잘 정리되어 있다.



이 모든 올바른 찬성에 대한 이야기가 바로 이 책 한 권에 재미있는 삽화와 예시와 함께 설명되어져 있다.

침묵하는 다수의 의견이 목소리 높은 소수의 의견으로 묻히게 되는 것도 위험하지만, 목소리 큰 다수의 의견에 소수가 침묵하는 것에도 경각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이 책은 우리 아이들에게 올바른 목소리를 내게 하는 소중한 지침서 역할을 할 것이다. 이 책을 읽고 그대로 실천해 나간다면 아이들은 자신들이 만들어갈 미래를 좀 더 공정하고 바른 세상으로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다.

부모님들도 같이 읽고 이 주제에 대해 고민하고 생각하여 아이들과 의견을 나눠봤으면 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