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저민 프랭클린 자서전 현대지성 클래식 43
벤자민 프랭클린 지음, 강주헌 옮김 / 현대지성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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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기 미국 '건국의 아버지' 중 한 명으로 알려진 벤저민 프랭클린은 정규 교육이라고는 초등학교 2년 밖에 받지 못했다. 가난한 이민 가정에서 태어났던 그는 언제나 가난에 허덕였기에 공부보다는 아버지를 도와 일을 해야 했고 형을 도와 인쇄소의 수습공으로 청소년기를 보냈다.

그렇게 교육도 제대로 받지 못했던 그였지만 독학으로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스페인어, 라틴어를 익혀 구사할 만큼 자기계발을 게을리하지 않았으며, 20대가 되어서는 도덕적으로 완벽해지겠다는 어려운 계획을 마음에 품고 애를 썼다. 그리하여 그는 적어도 당시에는 반드시 필요하고 바람직하다고 생각되는 모든 도덕적 가치를 '절제, 침묵, 질서, 결단, 절약, 근면, 성실, 정의, 중용, 청결, 평정, 순결, 겸손'이라는 13가지 덕목으로 정리했고, 이를 지키고 습관화하기 위해 계획표를 짜고 작은 수첩을 만들어 덕목들을 적어 자기 점검을 꾸준하게 했다.


또한 프랭클린은 프랭클린 난로를 발명하였고, 번개와 전기가 같은 성질을 띤다는 것을 실험으로 입증하여 피뢰침을 발명하는 등 과학자로서도 뛰어난 업적을 남겼다. 그렇기 때문에 외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영국 왕립학회의 회원이 되었으며 1753년에는 왕립학회가 수여하는 '고드프리 코플리 메달'을 받기도 했다.

그 외에도 펜실베이니아에 정착한 그는 만족스러운 생활과는 달리 젊은이들을 가르칠 고등교육 기관이 없음을 안타깝게 여겨 대학 설립을 위한 제안서를 작성하고 모금하여 필라델피아 대학을 설립하였다. 그리고 필라델피아 도서관, 펜실베이니아 병원을 설립하는 데 주도적으로 참여하여 보조금 지급에 반대하던 의원들도 설득해 계획을 멋지게 성공시켜 시민운동가로서의 모습도 보여주었다.

또한 그는 미국의 이익과 자유를 위해 헌신한 정치가이자 외교관이었다.



이 책은 크게 3부로 나뉘는데 1부에서는 벤저민 프랭클린이 아들 윌리엄에게 보낸 편지 형식의 글들로, 주로 가족들과의 일화에 관한 회고로 이야기를 전개시키다가 독립전쟁으로 인해 중단된다.

2부에서는 프랭클린이 에이블 제임스 씨와 벤저민 본으로부터 받은 편지를 시작으로 완벽한 도덕적 삶을 위한 계획을 13가지 덕목으로 정리해 이야기하고 있다.

마지막 3부는 필라델피아 집에서 쓴 글로 『가난한 리처드의 달력』의 발행과 성공 이야기를 시작으로 1부 마지막 부분과 연결된다.


『벤저민 프랭클린 자서전』에서 프랭클린은 사람이 아무리 열악하고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더라도 환경에 굴하지 않고 의지를 가지고 노력하면 충분히 극복하여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바를 성취하고 원하는 인생 혹은 그에 근접한 인생을 살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렇게 그는 성실과 노력, 근면, 인내로 자수성가하여 200여 년 동안 '자기 계발의 대명사'가 되어 전 세계 수많은 젊은이들에게 긍정적 영향을 주었고, 그의 어록과 책 『벤저민 프랭클린 자서전』은 그러한 젊은이들의 인생의 지침이 되어 오고 있다.


우리는 『벤저민 프랭클린 자서전』을 읽으며 프랭클린의 인생과 조언을 통해 인생을 대하는 자세를 배우고 용기를 얻으며 감동을 받는다.

이 책은 성공하고 싶고 자신을 좀 더 발전시키고 싶은 모든 사람들은 반드시 한 번쯤은 읽어야 할 필독서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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