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즈워스 휴머니스트 세계문학 10
싱클레어 루이스 지음, 이나경 옮김 / 휴머니스트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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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난 전혀 안 서운해! 반가워. 이제 당신은 처음으로 자유로워질 거야. 어딘가로 떠나자. 참, 새로운 일에 엮이지 마! 어리석은 짓이야. 돈은 충분히 있는데, 당신은 계속 '기화기 플로트실의 설계를 바꿔야겠어. 메디신햇과 울라울라 사이 구역에서 차를 더 팔아야 해'라고 하잖아. 너무 바보 같아! 다 무슨 소용이라고! 가정부 좀 불러줘, 여보."

p.20



20여 년간 레벌레이션 자동차 회사가 미국에 돌풍을 일으키고 베스트셀러 자동차를 만들어내도록 키우며 성공한 사업가가 된 샘 도즈워스에게 일생일대의 위기가 닥쳤다. 바로 차체 제조 공장과 수십억 달러의 자본을 가진 유닛 자동차 회사가 레벌레이션사를 흡수합병하게 된 것이다. 샘은 유닛에 맞서 싸우고 싶었지만 다른 동료 임원들은 이를 우려했다. 결국 샘은 유닛이 제시한 매수 가격에 합의했고, 그날은 계약서에 사인하는 날이었다.

샘은 계약을 하게 되면 이제 더 이상 그가 주인이 아닌 직원이 되는 것이고 더 이상 어떠한 결정권도 없는 아무것도 아닌 위치에 있게 된다는 현실을 직시하며 프랜이 말한 것처럼 떠나고자 마음먹는다.


아직까지는 서로를 사랑하는 것처럼 보이는 샘과 프랜. 그들은 중년의 낭만과 여유를 즐길 부를 가지고 있고, 휴식을 취하기 위해 여행을 떠날 것을 제안하는데 어디서 무엇이 잘못되었기에 그것이 홀로서기를 위한 여행으로 바뀌는 것일까?

샘은 여전히 프랜을 너무 사랑하는 것처럼 보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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